캐나다 정보

캘거리는 가솔린이 리터당 천원도 안 하지만 문제는 땅이 넓다는 것이죠

규우 2021. 4. 22. 10:22

캐나다에서 자가용이 없이 생활한다는 것은 참 힘듭니다.

대중교통이 한국에 비해 많이 불편하기 때문에 자가용이 주된 교통수단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아이들이 레슨을 받거나, 스포츠 센터에서 프로그램 하나를 등록해도 태워주고, 태워 오고를 수없이 반복해야 하기 때문에 자동차는 거의 필수품이라고 해야겠죠.

 

여기도 많은 주유소가 있습니다.

여기 사람들은 Gas Station 혹은 Gas Bar라고 하죠.

전 처음에 가스 충전소인 줄 알았는데 가솔린을 줄여서 가스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현재 캘거리의 가솔린 가격은 리터당 $1.28 정도 하고 있습니다.

한화로 환산을 하면 1,140원 정도가 되네요

아무래도 앨버타주는 기름이 나는 곳이다 보니 한국보다 싸게 책정이 되는 것이겠지만 그래도 기름이 나는 곳인데 가격이 좀 더 내려갔으면 하는 생각은 늘 가지고 있습니다.

한 번씩 한국 친구들에게 가솔린 가격을 이야기하면 다들 좋겠다~~~ 그럽니다.

 

하지만 생각해야 할 것이 이곳은 땅이 넓다 보니 자동차로 움직이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 생각만큼 절약이 되지 않습니다.

일 예로 제가 다니는 회사는 집에서 편도 32km 거리로 매일 왕복 65km를 다니는 셈이죠.

저보다 더 먼 곳에서 다니는 사람도 많은데 하루 왕복 출퇴근 거리가 100km가 넘어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예전에는 버거킹 와퍼를 한번 사 먹어 보겠다고 왕복 55km를 운전한 적도 있으니 편한 차림으로 아파트 현관을 나서면 수많은 상점이 있는 모습과는 사뭇 다른 광경이죠.

 

모든 사람이 그렇듯이 여기서도 가솔린값은 매우 민감합니다.

1센트라도 더 싼 곳을 찾기 위해 수고를 마다하지 않습니다.

 

캘거리에서 가솔린 가격이 가장 싼 곳은 제가 이용하는 코스트코 주유소입니다.

현재 가격은 $1.12인데 한화로 이야기한다 해도 아직 1,000원에 못 미치는 가격으로 가솔린을 넣을 수 있습니다.

회원카드가 있어야 하지만 일 년 동안 주유만 해도 회비를 뽑고도 남습니다.

 

이건 저번에 찍은 사진인데, 다른 주유소 가격을 생각하면 이 가격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주유소마다 다르지만, 일렬로 3대 혹은 2개가 동시에 주유를 할 수 있으며, 100% 셀프서비스입니다.

 

 

지금 기름을 넣기 위해 길게 늘어선 차들이 보이죠?

리터당 16센트 절약이 가능하다 보니 너도나도 기름을 넣기 위해 이곳을 찾아와 항상 저렇게 붐빈답니다.

저는 기다리는 것이 귀찮아 주로 출근 때 잠시 들려서 기름을 넣는데, 그때는 이른 시간이라 기다릴 필요가 없어서 좋습니다.

 

한 푼이라도 절약하고 싶은 욕구는 누구나 다 똑같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