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 11

캐나다 병원의 종류

캐나다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곳은 크게 네 군데 정도로 나눌 수 있습니다. 캘거리는 앨버타주 소속이므로 Alberta Health Services라는 곳에서 모든 것을 담당하게 됩니다. 캐나다는 주마다 자치를 허용하기 때문에 다른 주와 다를 수 있음을 염두에 두시고 글을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Walk-in Clinic: 가장 간단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곳인데, 말 그대로 예약 없이 바로 들어가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곳입니다. 커뮤니티마다 몇 개의 Clinic이 있으며 전화로 예약이 가능한 곳이라면, 사전에 예약하고 간다면 좀 더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예약 없이 갈 경우 순서대로 진료를 받게 됩니다. 운이 좋은 경우 30분 이내로 진료를 받을 수 있으나, 사람이 많은 경우는 몇 시간씩 기다려..

캐나다 정보 2021.03.31

캘거리에 살면서 느낀 장점

캘거리는 캐나다 서부에 위치한 앨버타주의 남쪽에 위치한 도시로 2021년 현재 인구 1,581,000명이 살아가고 있는 도시입니다. 자동차로 3시간 떨어져 있는 앨버타 주도인 Edmonton의 인구가 약 1,000,000 정도이니 이젠 앨버타주에서 가장 큰 도시로 성장을 했습니다. 한때 오일붐으로 인해 전례 없는 경기 호황을 누리며 캐나다 경제의 큰 버팀목이 되었었지만, 세계적인 오일침체의 여파도 이곳을 피해가지는 않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발전의 여지가 많은 도시라 생각됩니다. 또한 한국서 개최한 1988년 올림픽과 같은 연도에 동계 올림픽을 개최해 좀 친근한 동네이기도 합니다. 저도 이곳에 정착한 지 벌써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네요 그 당시 다른 도시에 비해 취업에 유리하다고 해서 선택한 정착..

캐나다 정보 2021.03.30

캘거리에서 Fairmont Hot Springs를 가는 아름다운 길

아주 오래전 일이네요. 캘거리라는 곳에서 처음으로 간 여행이었습니다. 캘거리서 약 3시간 정도 걸리는 Fairmont Hot Springs 발음이 페어몬트 핫 스프링 정도 되나요? 아무튼 이곳은 캘거리와 가깝지만 지리적으로는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 소속입니다. 운전하는 3시간 동안 눈앞에 펼쳐지는 장관에 탄성만 자아내며 여행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사진이라는 것이 도구적 한계도 그렇겠지만 풍경을 담아내는 사람에 따라 눈앞에 펼쳐진 웅장한 장관을 담을 수 없었음이 아쉽습니다. 도로를 달리다 도저히 차를 세우지 않고서는 지나갈 수 없는 장관이죠. 집에서 멀리 보이는 로키산도 신비롭지만, 실제 내부의 모습은 더욱 신비롭기만 합니다. 캐나다에서는 비치라고 부르는 로키산 내부의 호수 모습입니다. 호수가 어찌나 넓은..

캐나다 일상 2021.03.29

캐나다의 의료체계

예전에 미녀들의 수다를 즐겨 보곤 했었는데 영국 출신 Eva가 한 이야기가 생각이 납니다. 한국에서 깜짝 놀란 것 중 하나가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뒤 진료비를 지급한다는 것이었는데요 무슨 소리인가 했었는데 캐나다에 와보니 이해를 하겠습니다. 각 주마다 다르지만, 제가 살고 있는 이곳 캘거리는 Alberta 주 소속이며 모든 의료는 무료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흔히 보이는 수납창구는 어딜 봐도 찾을 수 없습니다. 밴쿠버가 있는 British Columbia 주에 있었을 때는 자세한 금액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한 가족당 $100 넘는 금액을 3개월에 한 번씩 냈던 걸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최근 소식에 의하면 이도 폐지가 된다고 하니 밴쿠버도 이곳 캘거리와 똑같이 모두가 무료 의료혜택을 누릴 것 같습..

캐나다 정보 2021.03.29

오늘은 내가 우리집 요리사

집밥 백 선생이 대단하다는 말은 같은 회사에 근무하는 분을 통해 많이 들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졌는데, 먹는 즐거움이라도 느끼고 싶어서 찾아본 백 선생의 떡볶이. 떡볶이의 양념장의 비밀은 고춧가루, 고추장, 간장, 설탕의 황금비율이다.... 백 선생이 시키는 데로 모두 똑같은 비율로 양념장을 만든 뒤 재료를 넣어 만들었더니, 와.. 정말 웬만한 떡볶이보다 나을 거라는 말이 실감이 납니다. 그때부터 정기적으로 식탁에 올라오는 중요한 메뉴가 되었습니다. 딸이 아빠의 떡볶이가 먹고싶다고 하면, 바로 조리 시작... 음식 하나로 가족이 이렇게 기뻐한다는 건 좋은 것 같은데, 우리 가족이 너무 먹는 것만 밝히나 하는 생각도 잠시 해 봅니다. 백 선생이 시킨데로 양념을 만든 뒤 모든 재료를 ..

캐나다 일상 2021.03.29

캘거리의 겨울도 끝이 보입니다.

캘거리의 겨울은 참 길고도 깁니다. 9월 말 혹은 10월이면 눈이 내리기 시작해 5월까지도 눈이 내리는 경우가 많죠 덕분인지는 모르겠으나 이제 겨울의 하얀색에 익숙해졌습니다. 가는 것조차도 아주 싫어지는 계절이죠. 아주 추울 때 영하 30도로 내려가는 기온은 모든 사람을 움츠러들게 하는 건 사실입니다. 겨울에 익숙한 현지인들은 스키며 스노보드 장비를 챙기느라 분주하지만 저에게는 아주 먼 나라 이야기처럼 보일 뿐입니다. 어서 겨울이 빨리 지나가서 따뜻한 햇살을 맞으며 걷는 모습을 머릿속에 그리며 추위를 견뎌냅니다. 한 겨울철엔 익숙한 길거리의 모습입니다. 길을 다니는 행인을 위해 늘 수고스럽게 눈을 치워야 하며, 누군가의 수고로 인해 겨울철에 쉽게 동네를 다닐 수 있습니다. 같은 눈이지만 한겨울에 내리는 ..

캐나다 일상 2021.03.29

캐나다에서 취업을 위해 이력서를 쓰기 전 꼭 알아야 할것!!!

이력서와 취업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많은 분이 Resume를 제출하지만 안타깝게도 인터뷰에 관한 연락을 받기가 참 쉽지 않습니다. 특히 아무 인맥이 없는 타지에서는 더 그럴 것이며, 이럴 때면 참 서러운 생각까지 들기도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자신을 믿고 따라온 처자식을 생각하면 취업을 빨리해야겠는데 생각처럼 쉽지 않습니다. ​ Resume를 제출하기 전 꼭 알아두셔야 할 것이 있습니다. 작은 인원으로 구성된 회사라면 해당 사항이 되지 않겠지만, 약간 큰 규모나 아니면 이름이 좀 있는 회사라면 100% 해당 사항이 되겠죠 ​ 이렇게 사람의 애간장을 태우는 것이 소프트웨어라는 걸 알고 계신가요? 이건 ATS라는 프로그램인데 ​Applicant Tracking Systems​의 약자입니다. 기업에서 효율적..

캐나다에서 취업이 어려운 이유

캐나다에서 취업하기 위해서는 이곳의 취업 형태를 이해하셔야 합니다. 최근 한국에서도 얼마 전 SK가 공채를 없애고 수시로 직원을 채용한다고 발표를 했었는데, 이곳도 마찬가지로 과거의 한국처럼 대규모 공채로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상황에 맞게 필요한 소수의 인원을 채용합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한국처럼 대규모로 신입사원을 교육하는 장면은 찾아보기 힘들죠 ​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회사건 직원이건 서로의 이익에 부합된 계약이라는 인식이 강하고 조금이라도 좋은 조건을 제시받으면 회사를 옮기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을 하며, 회사 또한 그러한 상황을 항상 고려하고 운영을 하는 듯합니다. 회사도 직원 채용 시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경력직 채용을 우선시하며, 채용과 동시에 바로 현업에 바로 투입됨을 당..

캐나다에서 연금은 과연 얼마를 받을수 있을까?

제가 지금 다니는 회사는 월급의 일정액을 연금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공제되는 금액을 보다가 문 뜻 “나는 은퇴를 한 뒤 연금으로 얼마를 수령할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 그래서 캐나다의 연금정책을 한번 찾아보았습니다. ​ 개인적으로 크게 두 가지로 분류가 될 것 같은데 정부에서 관리하는 연금과, 사설 기관에서 관리하는 연금으로 나뉠 것 같습니다. ​ 너무 많은 경우의 수를 따지자면 복잡할 것 같으니, 30대 중반에 이민을 와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은퇴한 경우에 한정하겠습니다. ​ 첫 번째는 모든 사람이 받을 수 있는 OAP 입니다. Old Age Pension이며, 이는 18세 이후에 캐나다에 10년 이상 거주를 한다면 대상이 됩니다. 하지만 모두 최대 수령액을 받는 것이 아니라 4..

캐나다 정보 2021.03.28

Construction Estimator(에스티메이터)라는 직업의 장점

Construction Estimator(에스티메이터)라는 직업은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지만 한국 사람에게는 많은 장점이 있는 직업이기도 합니다. 물론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직장에 다니는 분들은 드물겠죠. 직업 특성상 도면과 스펙을 바탕으로 수량을 산출하여 최종 입찰금액을 결정하는 업무를 담당하기 때문에 사람들을 만나서 말을 많이 해야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저에게는 가장 큰 장점입니다. 물론 불가피하게 Subtrade에게 전화를 해 물어봐야 할 것도 있고, 최종 입찰가를 결정하기 위해 여러 회의도 참석해야 하지만 타 직업보다는 언어에 대한 의존도가 낮은 건 사실입니다. 직업을 보면 사람 성격이 느껴지는 것일까요? 물론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Estimator와 Project Manager는 고유의 느낌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