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 28

드디어 캘거리에 바베큐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오늘 오전 일기예보를 보니 오후 최고 기온이 19도까지 올라간다기에 밖을 내다보니 맑은 하늘이 보입니다. 이렇게 날씨가 좋은 주말이면 바베큐가 제격이죠. 한우, 와규, 호주 청정우 등 많은 쇠고기가 있지만, 알버타 비프 (Alberta Beef)도 나름 이름 있는 쇠고기입니다. 캐나다 쇠고기의 70%가 앨버타주에서 공급이 되며, 그중 AAA등급은 최상 등급으로 최고의 맛을 선사합니다. 얼마 전 캘거리 아래에 위치한 하이리버 (High River)의 쇠고기 가공공장에서 무더기로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다는 소식은 이곳 앨버타뿐만이 아니라 캐나다 전역을 바짝 긴장시킬 정도였습니다. 육류를 주식으로 하는 이곳에서 쇠고기의 공급 중단은 우리로 이야기하자면 쌀이 없어지는 것과 같은 의미인데 다행스럽게도 큰 문제 없이..

캐나다 일상 2021.04.18

캘거리 여행 - 재스퍼에서 가장 멋진 곳, 멀린 레이크 (Maligne Lake)

캘거리 여행이라고 하기에 좀 무리가 있어 보이긴 하지만, 캘거리에 살고 있으니 맞는 말이긴 하겠죠 록키산에는 아주 유명한 두 마을이 있습니다. 하나는 밴프 (Banff)이고 다른 하나는 재스퍼 (Jasper)입니다. 밴프는 발음에 큰 문제는 없지만, 재스퍼는 야스퍼 혹은 자스퍼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습니다. 밴프는 캘거리에서 1시간 반을 자동차로 달리면 갈 수 있는 마을이라 한 번씩 기분 전환차 다녀오기에 딱 좋은 곳이죠. 록키산 내부에 있는 마을이니만큼 마을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록키산의 봉오리는 왜 밴프가 그렇게 유명한 마을인지 알려주기에 충분하며, 세계적인 관광지라 늘 수많은 관광객들로 붐비는 마을이죠. 반면 재스퍼는 차로 5시간을 달려가야 비로소 만날 수 있는 마을이라 당일 스케줄로는 도저히 엄두가 ..

캐나다 일상 2021.04.17

회사앞 산책로를 거닐며 기분을 전환해 봅니다

코로나로 지친 일상에서 산책도 기분전환 용으로 아주 좋습니다. 주로 회사의 점심시간을 이용해 산책을 하는데, 회사 동료도 삼삼오오 산책하러 나가죠. 오늘 기온을 확인하니 영상 12도, 이 정도면 산책하기에 아주 좋은 날씨입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는 캘거리 다운타운이 한눈에 보이는 아주 좋은 위치에 있죠. 제 사무실의 창도 다운타운 쪽으로 나 있어 한 번씩 머리를 식히며 다운타운을 바라보곤 합니다. 2층으로 올라가면 멀리 록키산이 보이는 엄청난 뷰를 자랑하죠. 회의실 이름을 마운틴뷰 룸으로 지을 만큼 멀리 보이는 록키산은 일품입니다. 요즘 회사의 분위기상 회의실에서 사진을 찍기가 어려워 사진은 올리지 못하겠네요. 아무튼 회사에서 나와 산책로를 한 바퀴 돌고 나면 한 시간 정도 소요가 됩니다. 오후 스케줄에..

캐나다 일상 2021.04.16

캐나다도 코로나가 점점 심각해 집니다. 다시 온라인 수업으로 변경

오늘 오후에 캘거리 교육청 Calgary Board of Education에서 메일이 왔습니다. 학교에서 코로나 케이스가 늘어나는 관계로 앨버타주 정부의 승인을 받아 다음 주 월요일부터 7학년에서 12학년까지 2주간 집에서 온라인으로 수업을 할 거라네요. 일단 2주로 기간을 잡았지만, 상황을 봐서 2주 만에 학교를 다시 오픈할지 아니면 기간을 연장할지 추후에 공지를 하겠답니다. 단, 유치원부터 6학년까지는 학교에서 수업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집에서 수업을 하다 1월부터 다시 학교로 나갔지만 4개월이 채 못돼 다시 온라인으로 전환을 하네요. 저도 올해는 계속 집에서 근무하다 2주 전부터 다시 회사로 출근했는데 또다시 재택근무로 돌아갈지 한번 지켜 봐야겠습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1월을 기점으..

캐나다 일상 2021.04.15

오늘의 저녁은 파스타로 정했다!!!

오늘은 저녁으로 파스타를 먹기로 했습니다. 평소 같으면 한껏 기분을 내고 식당으로 달려가겠지만, 캐나다에 불어닥친 코로나 3차 웨이브로 인해 동부지역은 또다시 비상이 걸렸습니다. 캘거리도 예외는 아니라 식당의 경우 실내는 손님을 받을 수 없으며, 파티오 (Patio / 패티오) 에서만 식사가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주문은 가능합니다. 평소에 자주 가던 Chianti라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인데, 저녁 시간은 늘 많은 손님들로 빈 자리를 찾기 어려웠으나 이젠 주문에 모든 매출을 의지해야 하는 신세가 되어버렸네요. 캘거리의 북쪽, 남쪽, 다운타운에 식당이 있으며, 파스타를 주 메뉴로 하는 곳입니다. 평소 같으면 가격을 내린다는 내용을 보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할텐데, 다른 공지가 있을 때까지 매일 파스타 가격..

캐나다 일상 2021.04.14

록키산의 만년설로 뒤덮인 아이스필드(Ice Field)와 스카이워크(Skywalk)

아이스필드 (Ice Field)와 스카이워크 (Skywalk)는 록키산의 관광명소 중 하나입니다. 지도에서 보이듯 캘거리에서 밴프와 레이크 루이스를 지나 약 3시간 30분을 달려가면 만날 수 있는 곳이죠. 만년설로 뒤덮여 빙산으로 변해버린 이곳은 참 신비스러운 곳입니다. 지금껏 눈이 녹지 않고 쌓이고 쌓여 수백 m의 빙하가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실로 오랜만에 찾은 아이스필드의 모습에 마음이 아프네요. 여름철이라도 빙산으로 뒤덮여 보는 이를 압도했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저렇게 홀쭉하게 변해버린 모양에 지구온난화가 영향을 끼쳤을 거라 생각이 드네요. 그런데 이때는 시간을 착각한 관계로 Ice Explorer에 오르지도 못하고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그 뒤로 다시 찾은 아이스필드는 그나마 5월이라 예..

캐나다 일상 2021.04.13

캐나다에서 건설 현장직의 연봉은 얼마일까?

한국에 방문하면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 중 하나가 “캐나다는 인건비가 높아서 돈을 많이 번다며?”라는 이야기입니다. 이런 이야기를 자주 듣다 보니, 저 또한 세금을 제외한 실수령액이 얼마인지 궁금해졌습니다. 생각난 김에 인터넷을 뒤져보고 계산을 한번 해 보았습니다. 아래의 예를 들자면 캐나다 인건비는 한국보다 높은 건 사실이네요. 제가 사는 캘거리의 최저 시급은 $16입니다. 세금 및 기본공제는 제외하고 총임금으로 계산을 해 보겠습니다. 가령 아이폰이 $1000이라고 가정을 할 경우 산술적으로 7.8일만 근무를 한다면 구매가 가능합니다. 한국의 최저 시급은 8,720원으로 알고 있습니다. 편의상 한국도 100만 원의 아이폰을 구입한다고 가정했을 때 14.33일을 근무해야 구매가 가능하니 단순한 계산을 할..

캘거리서 주문한 생일 떡케이크와 함께한 저녁

이젠 캘거리에서도 떡케이크를 먹을 수 있습니다. 캘거리도 한인 숫자가 점점 많아지다 보니 예전에는 상상도 못 하던 일들이 일어나네요. 밴쿠버나 토론토는 늘 이런 부분에 대해 동경의 대상이었죠. 아직도 부족한 것은 많지만 그래도 이 정도에 만족합니다. 오늘 제 생일이라 떡케이크를 주문했습니다. 아직도 한식을 즐기는 저는 빵 종류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다 보니 케이크를 사더라도 거의 손을 대지 않습니다. 떡도 그렇게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빵으로 만든 케이크보다 좋아합니다. 떡으로 만들었다지만 제법 케이크의 포스를 풍깁니다. 귀퉁이의 꽃도 떡으로 장식이 되어 있는 것이 귀엽네요. 떡과 잘 어울릴 것 같지 않지만, 연어회랑 초밥도 사 왔습니다. 회를 좋아하지만 여기서는 한국같이 싱싱한 회는 구하기가 쉽지 ..

캐나다 일상 2021.04.11

은퇴를 생각해 보다... 캐나다는 은퇴 정년이 몇살일까?

캐나다라는 나라로 온 지도 꽤 많은 시간이 흘렀습니다. 처음 캘거리에 도착했을 때 크게 젊은 나이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젊은 나이라 생각을 했었는데 이젠 까마득한 예전 이야기 같습니다. 요즘 인턴이나 코업으로 오는 학생들과 이야기를 하다 보니 그들이 제가 대학 생활을 할 때 태어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나도 나이를 먹긴 먹었다는 생각과 함께 은퇴라는 단어가 머릿속에 떠오르네요. 회사를 떠나는 사람들은 다 나름의 이유를 가지고 있겠죠. 정년이 되어 은퇴할 수도 있고,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한 다른 회사로 옮길 수도 있으며, 아니면 해고를 당했을 수도 있겠죠. 이중 가장 부러운 사람은 모든 여정을 무사히 마치고 은퇴를 준비하는 동료입니다. 스스로 은퇴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은 은퇴 후 삶에 ..

캐나다 정보 2021.04.10

꿈의 도시 라스베가스를 가다

자동차로 3시간을 가면 미국 국경과 마주치게 되는 캘거리는 캐나다의 서부에 위치한 도시입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미국 쪽으로 여행을 가는 경우가 많은데, 그중 꿈의 도시라 하는 라스베가스는 캘거리, 밴쿠버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휴가를 보내기 위해 자주 가는 도시입니다. 카지노로 유명한 도시로만 알고 계신 분이 많을 텐데, 가족 단위의 관광객 유치를 위해 많은 변화를 주고 있습니다. 특히 고급 호텔을 아주 저렴한 가격을 제시하며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이러한 이유는 카지노의 수익과 직결되기 때문이죠. 카지노로 돈을 잃는 사람도 많겠지만, 그들 덕에 많은 사람이 저렴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고 하니 좀 아이러니하네요 이런 이유로 라스베가스라는 도시는 미국 내 다른 관광지에 비해 가성비가 높은 관광지로 여겨지고 있..

캐나다 일상 2021.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