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 19

마더스 데이 (Mother's day)에 딸이 준비한 것, 행복합니다

캐나다는 오늘이 마더스 데이 (Mother’s day)입니다. 한국에서는 어버이날 하루가 있지만, 캐나다는 마더스 데이, 파더스 데이 (Father’s day)가 따로 있는데, 파더스 데이는 마더스 데이보다 한 달 늦습니다. 마더스 데이를 축하하기라도 하는 듯 캘거리는 어제 내린 비가 다시 눈으로 변해 세상을 덮고 있습니다. 어제 날이 쌀쌀하더니만, 기어이 눈을 뿌리네요. 오늘은 마더스 데이라 아이가 엄마를 위해 아침을 준비 할거라며, 아침부터 뭘 만드는지 열심히 반죽하고 있네요. 와플 기계를 열고 스프레이 오일을 뿌리고 열심히 만든 반죽을 붓습니다. 그리고 와플만 있다면 뭔가 허전한지 달걀과 베이컨도 굽습니다. 이렇게 만든 음식을 식탁에 올려 맛있는 아침식사 준비를 끝내고 엄마를 부릅니다. 이걸 만들..

캐나다 일상 2021.05.10

캘거리에서 5월에 내리는 비의 의미는 남다릅니다

오늘은 종일 비가 왔습니다. 사흘 전 비가 왔으니 올해 들어 두 번째입니다. 8시까지 내리던 진눈깨비가 비로 바뀌어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캘거리에서 5월에 내리는 비는 의미가 남다릅니다. 겨울이 거의 끝났음을 알리는 반가운 비라고 할 수 있죠. 이러다가 얼마 후 또 눈이 내리기도 하지만, 그래도 비가 온다는 것은 또 다른 계절로 접어들었음을 말해 주는 것입니다. 작년 10월 첫눈이 내리기 시작했으니 거의 7개월 만에 비를 보게 되었네요. 하지만 겨울도 쉽게 물러나지 않으려는 듯 마지막 심술을 부리나 봅니다. 비가 오니 기온도 내려가 날씨가 제법 쌀쌀해졌습니다. 오전 일찍 장을 보러 나가는 길에 약간 싸늘하다고 느껴 날씨를 확인해보니 기온이 3도에 체감온도는 영하 3도라고 나오네요. 하지만 이제는 비가 ..

캐나다 일상 2021.05.09

캐나다의 좋은 점 하나 - 주차 스트레스가 없다는 것!!!

캐나다는 우리나라 남한의 무려 100배에 이르는 영토를 가진 나라입니다. 전 세계에서 러시아 이어 2번째로 큰 영토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영토가 극지방에 가까이 있어서 많은 도시가 미국 국경에 근처에 형성이 되어있으며 인구 또한 대도시에 집중이 되어있지만 인구 밀도로 따지자면 한국보다 아주 낮은 분포를 형성하죠. 2021년 현재 전체 인구가 우리나라보다 작은 4천만이 조금 안 되다 보니 인구로 인해 발생하는 스트레스는 훨씬 적습니다. 캘거리를 예를 들더라도 서울보다도 넓은 면적을 가지지만 인구로 따지면 서울보다 훨씬 적은 1,400,000명이 살아가고 있는 도시입니다. 땅이 넓다 보니 편한 점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중 참 좋은 것은 주차에 대한 스트레스가 적다는 것입니다. 쇼핑을 하건,..

캐나다 일상 2021.05.08

오늘 화이자 백신 접종 예약을 했습니다 - 캘거리

캘거리에 곧 봄날이 오는 것일까요? 드디어 5월 21일 백신 예약을 했습니다!!! 제목에 화이자라고 썼지만 화이자나 모더나 둘 중 하나로 접종할 거라 하는데, 둘 중 하나면 아무것이나 맞아도 괜찮습니다. 캐나다도 코로나 통제가 잘 되지 않는 나라 중 하나이지만, 요즘 들리는 이야기에 의하면 코로나가 가장 심각한 데가 북미를 통틀어 앨버타 주라는 이야기가 들립니다. 온타리오, 퀘벡주도 심각하지만, 인구당 감염 비율로 따지면 여기가 가장 심하다 하네요. 캐나다 정부에서도 처음부터 코로나 발생을 억제하고자 발 빠른 대처를 했지만 모든 것을 비웃기라도 하듯 순식간에 퍼져버리는 바이러스의 기세에 맞서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 같네요. 앨버타 정부가 이를 꽤 심각하게 받아 들었을까요? 드디어 오늘부터 30세 이상 모든..

캐나다 정보 2021.05.07

캐나다 이민 생활에서 힘들 때마다 듣던 노래 - Everybody hurts

캐나다에 정착한 지도 10년이 훌쩍 지났습니다. 오기만 하면 다 잘될 거라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캘거리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현실을 깨닫기까지 까지 몇 시간이면 충분했습니다. 아는 사람 하나 없이 대책 없이 날아와서 무엇을 하고 살아야 할까 생각하며 밤잠을 설치던 날도 있었네요. 그래도 어찌 운이 좋아 고마운 사람들 덕에 취직도 하게 되고 아직까지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참 힘든 일도 많았고, 서러운 일들도 많이 겪었습니다. 내가 태어난 곳이 아니라 남의 나라에 살다 보니 일어나는 일이겠죠. 말을 잘 못 한다고, 돈을 잘 못 센다고, 때로는 빵이 아닌 밥을 먹는다고 무시를 당하기도 했죠. 물론 모든 사람이 그랬다는 것이 아니라 꼭 그런 사람이 있더군요. 사실 좋은 사람을 더 많이 만났..

캐나다 일상 2021.05.06

사진에 감성이 담긴다는 아웃포커싱 도전!!!

사진을 잘 찍지는 못하지만 늘 좋은 카메라가 한대 있었으면 하고 생각했습니다. 기껏해야 자동으로 놓고 셔터를 누르는 것이 전부였지만 그래도 카메라가 좋으면 아무렇게나 찍어도 뭔가는 하나 건진다는 일념 하에 뭐든지 괜찮은 것만 있으면 무조건 셔터만 눌렀습니다. 역시 양이 많다 보니 그중에 하나씩 마음에 드는 사진이 나오더군요. 이런 식으로 딸아이의 인생 컷 몇 개를 건질 수 있었습니다. 카메라와 아이와 배경이 갑자기 딱 맞는 순간이 있는 모양입니다. 그러다 4년 전 아웃포커싱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인터넷에서 보면 뭔가 모른 신비감이 느껴진다고 할까요? 이런 걸 감성이 담긴다고 표현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초점이 맞은 피사체를 제외하고 배경이 흐리게 보이는 컷이 예술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셔터를 눌러..

캐나다 일상 2021.05.05

캐나다에서는 안경을 하나 맞추는데 $600은 우습게 넘겨버리죠

캐나다에서는 한국보다 유독 비싼 것들이 있습니다. 안경도 그중 하나인데, 혹시 가지고 있는 안경에 문제가 생긴다면 걱정이 앞서게 됩니다. 일반 안경점에서 안경테에 약간 좋은 렌즈를 선택하면 $600은 쉽게 넘어갑니다. 그래서 패키지딜이라고 하는 것을 선택하면 $400 정도 선에서 해결이 되기도 합니다. 만약 눈이 아주 나빠 일반 렌즈로 교정이 불가능하게 된다면 $800, $1,000을 넘기기도 하죠. 정말 싸게 기본으로만 한다면 $200로도 가능하나 렌즈를 코팅한다던지, 압축한다던지 약간의 옵션을 더하면 어차피 가격은 엇비슷하게 됩니다. 그래서 회사에 취직하면 직원 복지 개념인 Benefit Package가 있는데, 이 패키지 안에 안경을 구입할 때 얼마만큼의 금액을 지원하겠다고 명시가 되어있습니다. 보..

캐나다 정보 2021.05.04

생 바질과 생 모짜렐라 치즈로 만든 카프레제, 정말 맛있습니다

이번 주 장을 보러 갔는데 생 바질이 있길래 카프레제를 만들어 먹어 보았습니다. 원래 이름은 인살라타 카프레제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카프리식(카프레제) 샐러드(인살라타)에서 유래가 되었다고 하는데요, 여기서 카프리는 이탈리아 남부에 위치하고 있는, 시칠리아 북쪽에 위치한 섬의 이름으로 작은 휴양 관광 시골 섬이라고 합니다. 요리는 아주 간단합니다. 얇게 썬 토마토와 생 모짜렐라 치즈, 생 바질을 교대로 얹고 소스를 올려주면 끝입니다. 만일 이 재료를 그대로 도우 위에 올려 구우면 피자 마르게리타가 된다고 하네요. 워낙 단순한 요리라 원재료가 맛을 좌우하므로 재료의 선택이 중요합니다. 보통은 바질 가루로 만들어 먹는데, 오늘은 생 바질로 만들었더니 훨씬 맛이 있었습니다. 재료는 아주 간단하죠? 소스를 위..

캐나다 일상 2021.05.03

보스턴 피자에서 주문한 피자와 파스타로 조촐한 파티를 했습니다.

오늘 저녁에 피자와 파스타를 주문했습니다. 딸아이를 위한 아주 조촐한 축하 저녁입니다. 드디어 오늘 우리 딸이 수영강사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원래는 작년 3월에 신청을 했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모든 실내 체육시설이 수업이 취소가 되어 1년 늦어졌습니다. 때마침 1년 만에 캘거리에서 딱 한 군데 수영강사과정이 개설되어 오늘 무사히 수료를 했습니다. 이제 내셔널 라이프가드 과정만 이수한다면 수영에 대한 모든 자격은 갖추게 됩니다. 어릴 적부터 수영장에 데려다주고, 데려오길 반복한 시간들이 드디어 작은 결실을 맺게 되었네요. 그래서 작은 파티를 하려고 했으나 모든 식당의 실내 영업이 금지된 관계로 간단히 피자와 파스타를 주문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주문한 곳은 Boston Pizza라는 식당인데 피자 이외에도 ..

캐나다 일상 2021.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