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7 11

1딸라의 행복 - 햄버거 가게의 여름 프로모션

미국을 대표하는 음식이라 하면 가장 먼저 햄버거가 떠오르는데요. 당연히 그 명성에 걸맞게 수많은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거느리고 있습니다. 가장 유명한 맥도널드를 시작으로 버거킹, 웬디스, A&W 등 수많은 햄버거 브랜드가 있습니다. 치킨으로 유명한 KFC에서도 햄버거 메뉴가 있으며, 또 즉석에서 햄버거를 만들어주는 써브웨이까지 포함하면 그야말로 햄버거 천국이라 할 수 있죠. 서로 경쟁이라도 하듯이 쿠폰을 보내주는데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참 고마운 일입니다. 오늘은 햄버거 이야기가 아니고 여름철 행사 이야기입니다. 여러 햄버거 브랜드 중 맥도날드와 웬디스에서는 여름철만 되면 세일을 진행하는 품목이 있습니다. 맥도널드는 주로 아이스커피와 음료수 그리고 소프트 아이스크림 등을, 그리고 웬디스에서는 프로스티 (Fr..

캐나다 일상 2021.07.27

다시 큰맘 먹고 잔디관리 시작합니다 - 제초제 살포

캐나다에 살면 여름철에 해야 하는 것 중에 하나가 뒷마당 잔디관리입니다. 겨울철만 되면 올해는 반드시 잔디를 잘 가꾸어서 보기 좋게 만들겠다는 다짐을 하지만 막상 여름이 되면 왜 그리 귀찮아지는지 내년으로 미루게 되는 게 연중행사처럼 반복됩니다. 이렇게 몇 년이 지나다 보니 잔디에 잡초들이 무성하게 자라게 되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이곳에서 Dandelion이라 불리는 민들레입니다. 이놈은 정말 죽여도 죽여도 끈질기게 다시 살아나는 엄청난 생명력을 보여줍니다. 뽑아도 다시 살아나고, 제초제를 뿌려도 다시 살아나고 한마디로 잔디를 보기 좋게 가꾼다는 것은 민들레와 전쟁이라고 이야기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리고 Crabgrass라 하여 일반 잔디보다 약간 잎이 넓은 모양을 하고 있는데 이것도 아주 성가..

캐나다 일상 2021.07.24

캐나다의 끝내주는 환불정책 - 걱정없이 제품 구입

캐나다에서 살면서 가장 놀랐던 점은 Return Policy (환불정책)입니다. 어떤 제품이든 구입 후 정해진 기간 내 가져다주면 두말하지 않고 환불을 해준다는 것이죠. 이웃나라 미국도 똑같은 환불정책을 가지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월마트, 아마존, 코스트코, 베스트바이 등 모든 스토어가 기간은 약간씩 다르지만 같은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코스트코 같은 경우는 전자제품은 3개월, 나머지 제품은 1년이 지나지 않았다면 이유를 막론하고 바로 환불을 해준다는 것에 놀랐는데 이제는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며 살고 있습니다. 이는 소비자의 만족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책에서 비롯된 것으로,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정책이라 할 수 있겠죠. 전자제품의 경우라도 개봉해서 사용했더라도 상관없기 때..

캐나다 정보 2021.07.21

무알코올 맥주... 가볍게 마시기 좋네요...

무아요즘같이 더운 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시원한 맥주 한잔을 마시며 더위를 식히기도 합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때 시원한 맥주 한 모금이 목을 타고 내려가는 그 짜릿함이란 말로 표현할 수 없죠. 무더운 여름 냉장고에서 시원한 맥주를 발견한다면 그냥 넘어가기가 힘듭니다. 문제는 아무리 맥주가 술이 아니고 음료라고 우겨도 엄연히 4~5도의 알코올을 포함하고 있다는 것이죠. 한국서 맥주 몇 병은 아무렇지 않았는데 캐나다에서 살면서 술을 마실 기회가 거의 없다 보니 주량도 줄어드는 듯합니다. 장을 보러 갔는데 우연히 발견한 무알코올 맥주, 어떤 맛일지 궁금해서 샀습니다. 몰슨 캐네디언 (Molson Canadian)이라는 회사에서 나온 맥주인데, 이 회사는 캐나다에서 나름 유명한 맥주 제조회사입니다. ..

캐나다 일상 2021.07.17

빈병 팔아서 $75 벌었어요

오늘은 빈병과 캔을 팔아 무려 $75를 벌어들였습니다. 참 웃긴 것이 제가 낸 돈을 돌려받은 것뿐인데 왜 이리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마치 공돈이 생긴 것 같은 기분이라 할까요? 캐나다에서는 음료나 주류를 구입할 때 작은 병이나 캔은 10센트, 그리고 용량이 1리터가 넘는 패키지는 25센트씩 추가로 지불을 해야 합니다. 만약 맥주 24캔을 산다면, 2달러 40센트를 추가로 내야 한다는 이야기죠. 이렇게 먼저 지불한 금액은 후에 바틀 디포 (Bottle Depot)로 빈병을 들고 가서 다시 돌려받게 됩니다. 그래서 이곳에서는 휴지통을 뒤져 빈병을 모으는 노숙자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으며, 도네이션을 빈병으로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즉 빈병이나 캔은 쓰레기가 아닌 현금으로 간주됩니다.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빈..

캐나다 정보 2021.07.12

7월 5일은 마스크 해방의 날 - 캘거리

오늘 회사에 출근했는데 본사로부터 이메일이 왔습니다. 캘거리시의 방침에 따라 회사도 오늘부터 마스크 착용의 의무를 없애겠다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캘거리는 7월 5일 자로 마스크 착용 조례를 폐지했습니다. 앨버타주 정부에서는 이미 7월 1일부터 마스크 의무화를 폐지하였으나 캘거리시에서는 7월 말까지 의무화하도록 권고하였으나, 다시 5일부로 해제하자는 조례안이 다시 상정되어 10대 4로 통과되었다고 합니다. 오늘 앨버타주 확진자가 23명으로 집계가 되었으며, 최근 두 자리 숫자에 머물고 있는 것도 크게 작용하지 않았나 합니다. 아래의 그래프를 보면 2,271명으로 집계된 5월 5일 이후로 아주 가파른 감소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곳에서 마스크 착용이 해제되는 것은 아니고 캘거리시에서 운영하는..

캐나다 정보 2021.07.09

우박으로 외벽 사이딩에 생긴 구멍 - 교체까지 4개월

열 돔 현상이 폭우로 인해 없어졌습니다. 그동안 36도의 기온에서 살아가려니 많이 힘들었습니다. 아는 친구가 한국은 39도까지도 오르는데 36도로 뭘 그러냐고 하던데, 캐나다에는 아직 선풍기가 없는 집도 많으며, 에어컨이 설치된 집은 아주 드물게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갑작스러운 더위에 모두 당황하게 되는 사태가 발생했죠. 폭우로 인해 열 돔이 없어진 것까진 좋은데, 큰 우박과 함께 내린 폭우라 여기저기 피해가 있었네요. 여기서는 Hail Damage라고 하는데요, 우박으로 인해 피해를 볼 경우 이런 표현을 씁니다. 가장 많은 부분은 지붕과 외벽으로 큰 우박이 내리는 경우 지붕에 피해를 줘 지붕 전체를 갈아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이번 폭우로 피해 사례가 발생한 듯합니다. 저는 작년에 지붕을 교체했는데..

캐나다 정보 2021.07.07

화이자 2차 접종 일주일 후

저번 토요일에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했으니 일주일이 지났네요. 지난 글에서도 말씀드린 바와 같이 앨버타주 정부에서는 스탬피드를 개최하기 위해 백신 접종률을 높이려 안간힘을 쓴 덕에 생각보다 일찍 2차 접종까지 마칠 수 있었습니다. 2차 접종 등록도 가능한 날이 되어 접속해보니, 몇만 명이 대기하는 중이라 몇 시간을 기다려야 했지만, 무사히 백신 접종 날짜를 예약한 뒤 백신 맞을 날만 기다렸습니다. 역시 무엇이든 집과 가까운 게 최고라, 1차 접종 때와 같은 장소로 예약을 하고 날짜가 오기만 기다렸죠. 드디어 2차 접종 날 운전을 해 도착했더니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이 꽤 많네요. 문을 열고 들어가니 수많은 대기 인원이 입구까지 늘어서 있습니다. 1차 때는 화이자만 주던 것과 달리 2차 때는 화이자와 모..

캐나다 정보 2021.07.04

열 돔 (Heat Dome)으로 죽다 살아난 캘거리

오늘까지 약 일주일간 그야말로 찜통에서 살았습니다. 뉴스에도 나왔다던데 아메리카 서부는 일명 열 돔 (Heat Dome)이라 하여 이상기온으로 몸살을 치렀는데요. Heat Dome은 지상 5∼7km 높이의 대기권 중상층에 발달한 고기압이 정체하거나 아주 서서히 움직이면서 뜨거운 공기를 지면에 가둬 더위가 심해지는 현상을 말하는데, 고기압에서 내려오는 뜨거운 공기가 마치 돔(반구형 지붕)에 갇힌 듯 지면을 둘러싸기 때문에 평균기온보다 5~10도 높은 기온이 며칠 동안 이어진다고 합니다. 캘거리는 원래 추운 동네라 한여름에도 30도를 넘는 경우가 별로 없는데, 이번에는 100년 만에 한번 올까 말까 하는 날씨를 경험했습니다. 아래의 캘거리 평균 날씨를 보면 이번 더위가 얼마나 심각했는지 짐작이 가실 것입니다..

캐나다 정보 2021.07.03

캐나다 데이 (Canada Day) - 코로나 규제가 해제된 첫날

오늘은 캐나다 데이 (Canada Day)입니다. 매년 캐나다 데이에 다채로운 행사가 열리지만, 작년과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크게 시끄럽지 않네요. 캐나다 데이는 영국령으로 캐나다라는 공식적인 국가명을 가지게 된 1867년 이후 1879년부터 정식 공휴일로 지정되었으며 매년 7월 1일을 기념일로 정하고 있습니다. 캐나다의 경우는 공휴일의 날짜가 정해져 있지 않고, 8월 첫 번째 금요일 이런 식으로 공휴일을 지정해 롱 위크앤드를 만드는 것이 보통인데 캐나다 데이와 리멤버런스 데이 (Remembrance Day)는 7월 1일, 11월 11일로 날짜가 고정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대체 공휴일이 일찍부터 정착된 캐나다에서는 공휴일이 주말과 겹친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캐나다는 우리나라처럼 역사가 길지 않습니..

캐나다 일상 2021.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