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정보 27

빈병 팔아서 $75 벌었어요

오늘은 빈병과 캔을 팔아 무려 $75를 벌어들였습니다. 참 웃긴 것이 제가 낸 돈을 돌려받은 것뿐인데 왜 이리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마치 공돈이 생긴 것 같은 기분이라 할까요? 캐나다에서는 음료나 주류를 구입할 때 작은 병이나 캔은 10센트, 그리고 용량이 1리터가 넘는 패키지는 25센트씩 추가로 지불을 해야 합니다. 만약 맥주 24캔을 산다면, 2달러 40센트를 추가로 내야 한다는 이야기죠. 이렇게 먼저 지불한 금액은 후에 바틀 디포 (Bottle Depot)로 빈병을 들고 가서 다시 돌려받게 됩니다. 그래서 이곳에서는 휴지통을 뒤져 빈병을 모으는 노숙자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으며, 도네이션을 빈병으로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즉 빈병이나 캔은 쓰레기가 아닌 현금으로 간주됩니다.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빈..

캐나다 정보 2021.07.12

7월 5일은 마스크 해방의 날 - 캘거리

오늘 회사에 출근했는데 본사로부터 이메일이 왔습니다. 캘거리시의 방침에 따라 회사도 오늘부터 마스크 착용의 의무를 없애겠다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캘거리는 7월 5일 자로 마스크 착용 조례를 폐지했습니다. 앨버타주 정부에서는 이미 7월 1일부터 마스크 의무화를 폐지하였으나 캘거리시에서는 7월 말까지 의무화하도록 권고하였으나, 다시 5일부로 해제하자는 조례안이 다시 상정되어 10대 4로 통과되었다고 합니다. 오늘 앨버타주 확진자가 23명으로 집계가 되었으며, 최근 두 자리 숫자에 머물고 있는 것도 크게 작용하지 않았나 합니다. 아래의 그래프를 보면 2,271명으로 집계된 5월 5일 이후로 아주 가파른 감소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곳에서 마스크 착용이 해제되는 것은 아니고 캘거리시에서 운영하는..

캐나다 정보 2021.07.09

우박으로 외벽 사이딩에 생긴 구멍 - 교체까지 4개월

열 돔 현상이 폭우로 인해 없어졌습니다. 그동안 36도의 기온에서 살아가려니 많이 힘들었습니다. 아는 친구가 한국은 39도까지도 오르는데 36도로 뭘 그러냐고 하던데, 캐나다에는 아직 선풍기가 없는 집도 많으며, 에어컨이 설치된 집은 아주 드물게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갑작스러운 더위에 모두 당황하게 되는 사태가 발생했죠. 폭우로 인해 열 돔이 없어진 것까진 좋은데, 큰 우박과 함께 내린 폭우라 여기저기 피해가 있었네요. 여기서는 Hail Damage라고 하는데요, 우박으로 인해 피해를 볼 경우 이런 표현을 씁니다. 가장 많은 부분은 지붕과 외벽으로 큰 우박이 내리는 경우 지붕에 피해를 줘 지붕 전체를 갈아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이번 폭우로 피해 사례가 발생한 듯합니다. 저는 작년에 지붕을 교체했는데..

캐나다 정보 2021.07.07

화이자 2차 접종 일주일 후

저번 토요일에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했으니 일주일이 지났네요. 지난 글에서도 말씀드린 바와 같이 앨버타주 정부에서는 스탬피드를 개최하기 위해 백신 접종률을 높이려 안간힘을 쓴 덕에 생각보다 일찍 2차 접종까지 마칠 수 있었습니다. 2차 접종 등록도 가능한 날이 되어 접속해보니, 몇만 명이 대기하는 중이라 몇 시간을 기다려야 했지만, 무사히 백신 접종 날짜를 예약한 뒤 백신 맞을 날만 기다렸습니다. 역시 무엇이든 집과 가까운 게 최고라, 1차 접종 때와 같은 장소로 예약을 하고 날짜가 오기만 기다렸죠. 드디어 2차 접종 날 운전을 해 도착했더니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이 꽤 많네요. 문을 열고 들어가니 수많은 대기 인원이 입구까지 늘어서 있습니다. 1차 때는 화이자만 주던 것과 달리 2차 때는 화이자와 모..

캐나다 정보 2021.07.04

열 돔 (Heat Dome)으로 죽다 살아난 캘거리

오늘까지 약 일주일간 그야말로 찜통에서 살았습니다. 뉴스에도 나왔다던데 아메리카 서부는 일명 열 돔 (Heat Dome)이라 하여 이상기온으로 몸살을 치렀는데요. Heat Dome은 지상 5∼7km 높이의 대기권 중상층에 발달한 고기압이 정체하거나 아주 서서히 움직이면서 뜨거운 공기를 지면에 가둬 더위가 심해지는 현상을 말하는데, 고기압에서 내려오는 뜨거운 공기가 마치 돔(반구형 지붕)에 갇힌 듯 지면을 둘러싸기 때문에 평균기온보다 5~10도 높은 기온이 며칠 동안 이어진다고 합니다. 캘거리는 원래 추운 동네라 한여름에도 30도를 넘는 경우가 별로 없는데, 이번에는 100년 만에 한번 올까 말까 하는 날씨를 경험했습니다. 아래의 캘거리 평균 날씨를 보면 이번 더위가 얼마나 심각했는지 짐작이 가실 것입니다..

캐나다 정보 2021.07.03

캘거리 - 7월 1일부터 모든 코로나 규제 해제 발표가 있었습니다

얼마 전 캘거리에 반가운 소식이 날아들었습니다. 주 정부의 발표에 의하면 최소한 한 번의 백신을 접종한 주민이 70%를 넘겼으며 6월 23일 현재 2차 접종까지 마친 인구도 30%를 넘겼다고 합니다. 68%까지는 쉽게 도달했는데, 70%까지 도달하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는데, 이곳에서도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인구가 있긴 하나 봅니다. 어쨌든 백신의 효능 덕분인지 한때 2,000명까지 치솟던 하루 확진자가 어제는 57명으로 집계가 되었는데, 아직 코로나와의 싸음이 끝나지 않았으나 나름대로 의미 있는 수치가 아닐까 합니다. 이로 인하여 7월 1일부터 모든 실내 모임 규제가 해제되며, 심지어 마스크 착용 의무도 없어지는 등 사실상 지금껏 규제가 없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코로나 감염으로 인한 격리는 지속이 될 것..

캐나다 정보 2021.06.25

오늘 화이자 백신 접종 예약을 했습니다 - 캘거리

캘거리에 곧 봄날이 오는 것일까요? 드디어 5월 21일 백신 예약을 했습니다!!! 제목에 화이자라고 썼지만 화이자나 모더나 둘 중 하나로 접종할 거라 하는데, 둘 중 하나면 아무것이나 맞아도 괜찮습니다. 캐나다도 코로나 통제가 잘 되지 않는 나라 중 하나이지만, 요즘 들리는 이야기에 의하면 코로나가 가장 심각한 데가 북미를 통틀어 앨버타 주라는 이야기가 들립니다. 온타리오, 퀘벡주도 심각하지만, 인구당 감염 비율로 따지면 여기가 가장 심하다 하네요. 캐나다 정부에서도 처음부터 코로나 발생을 억제하고자 발 빠른 대처를 했지만 모든 것을 비웃기라도 하듯 순식간에 퍼져버리는 바이러스의 기세에 맞서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 같네요. 앨버타 정부가 이를 꽤 심각하게 받아 들었을까요? 드디어 오늘부터 30세 이상 모든..

캐나다 정보 2021.05.07

캐나다에서는 안경을 하나 맞추는데 $600은 우습게 넘겨버리죠

캐나다에서는 한국보다 유독 비싼 것들이 있습니다. 안경도 그중 하나인데, 혹시 가지고 있는 안경에 문제가 생긴다면 걱정이 앞서게 됩니다. 일반 안경점에서 안경테에 약간 좋은 렌즈를 선택하면 $600은 쉽게 넘어갑니다. 그래서 패키지딜이라고 하는 것을 선택하면 $400 정도 선에서 해결이 되기도 합니다. 만약 눈이 아주 나빠 일반 렌즈로 교정이 불가능하게 된다면 $800, $1,000을 넘기기도 하죠. 정말 싸게 기본으로만 한다면 $200로도 가능하나 렌즈를 코팅한다던지, 압축한다던지 약간의 옵션을 더하면 어차피 가격은 엇비슷하게 됩니다. 그래서 회사에 취직하면 직원 복지 개념인 Benefit Package가 있는데, 이 패키지 안에 안경을 구입할 때 얼마만큼의 금액을 지원하겠다고 명시가 되어있습니다. 보..

캐나다 정보 2021.05.04

캐나다, 화이자 접종 가능한 연령이 1971년생까지 낮아졌습니다.

오늘 코로나 백신에 대한 새로운 뉴스가 있었습니다. 제가 있는 앨버타주 발표 내용이며, 다른 주의 스케줄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내일부터 71년생까지 화이자, 모더나 중 선택해서 예방접종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앨버타 정부에서 계획 중인 예방접종 순서입니다. 현재 2D까지 내려왔으니 조만간 모든 사람이 접종대상이 될 거로 생각합니다. 그리도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이 되어서 다행입니다. 그룹 2D의 내용을 보면 생일이 1957년에서 1971년까지의 주민과, 1986년까지의 원주민이 접종이 가능하다고 나와 있습니다. 사실 이렇게 빨리 순번이 돌아온 것은 이번 달 6일부터 시행된 40세까지는 아스트라제네카를 예약 혹은 예약 없이 접종할 수 있게 되면서 많은 사람이 접종을 한 것이 결정적인 계..

캐나다 정보 2021.04.30

캘거리 학교 종류 - 자녀가 입학 할 때 알아두면 좋습니다

캐나다가 한국과 다른 점은 연방제를 채택하고 있다는 것이겠죠. 주마다 자치를 허용하고, 연방정부는 외교, 국방, 통화 등 국가적 사안만 관리합니다. 교육의 경우는 주 정부 소관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주마다 다른 커리큘럼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캘거리는 자녀의 입학 연령이 되면 크게 6가지 학교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Public Schools - 공립학교 Separate Schools - 가톨릭 혹은 기독교 교육을 포함하는 학교 Francophone Schools - 부모 중 한 명이 불어가 모국어이거나 불어로 수업이 진행되는 학교에서 교육을 받은 학생이 등록 가능 Private Schools - 사립학교 Charter Schools - 특수 목적을 가지고 운영하는 공립학교 Home Educatio..

캐나다 정보 2021.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