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15

캐나다에서 좀 더 쉽게 취업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요즘 국제유가가 높아지면서 캘거리도 일자리가 많이 생겨날 거란 이야기가 나오곤 하지만 과거처럼 돌아가지는 못할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한때는 일자리가 넘쳐나 이력서만 넣으면 취직이 가능하던 시절도 있었지만, 유가 폭락이라는 직격탄을 맞고 난 후 좀처럼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과연 이것이 캘거리에만 국한이 되는 건지, 캐나다 전반에 걸친 문제인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멀리 이국땅에서 제한된 정보만을 의지하여 취업한다는 건 여간 힘든 일이 아닙니다. 각종 사이트에 넘쳐나는 취업공고, 하지만 사이트만 100% 신뢰를 해서는 안 되는 이유가 있습니다. 취업에 있어서 어떤 방법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인지 한번 알아볼까 합니다. 이력서 제출 시 왜 ATS를 고려해야 하는가? 저번 글에서 이야기했듯이 이제..

오늘의 점심 메뉴는 딸이 만들어준 스파게티

캐나다는 기독교의 이민자들에 의해 새롭게 세워진 나라답게 부활절 기간이 연휴입니다. 부활절 기간 중 Good Friday부터 Easter Monday까지 공식적으로는 연휴가 4일이라고 하지만 화사에 따라 금요일이나, 월요일 중 하루를 쉬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연휴를 주지 않는 회사도 있다고 하네요. 제가 다니는 회사는 금요일 하루만 쉬기에 모처럼의 연휴를 즐기고 있습니다. 연휴를 주지 않는 회사도 있다는데 그나마 다행입니다. 주로 3월 중순에서 4월 중순에 걸쳐 맞이하게 되는데 이번 부활절은 4월 4일이라 그리 춥지 않은 부활절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캘거리도 부활절 기간에 포근한 날씨가 봄의 기운을 느끼게 하네요. 물론 몇 번의 고비가 기다리고 있겠지만, 한겨울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겠죠. 이렇게 화창..

캐나다 일상 2021.04.03

그래시 레이크 (Grassi Lake) - 호수의 빛깔에 매료되다

빛깔이 참 아름답고 신기한 호수입니다. 바로 그래시 레이크 (Grassi Lake)입니다. 이곳 캘거리에서 약 1시간 떨어진 캔모어 (Canmore)라는 마을에 위치한 호수입니다. 호수 바로 앞까지 도로가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주차장에 주차를 한 뒤 약 30 ~ 1시간 산책로를 따라 가면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산책로는 어려운 코스와 쉬운 코스 2가지로 나뉘어 있습니다. 저는 쉬운 코스를 타고 올라갔는데 경사도 그리 급하지 않아 가족이나 친구와 이야기하며 걷기에 좋습니다. 가벼운 산책을 할 때도 나무 사이로 보이는 경관은 말로 표현을 할 수 없습니다. 스마트폰으로 대충 찍은 것이 이 정도라면 실제로는 어떨까요? 또 다른 호수와 멀리 보이는 록키산의 눈 덮인 봉우리가 하나의 그림 같습니다. 눈으로만 담..

캐나다 일상 2021.04.02

캘거리에서 Fairmont Hot Springs를 가는 아름다운 길

아주 오래전 일이네요. 캘거리라는 곳에서 처음으로 간 여행이었습니다. 캘거리서 약 3시간 정도 걸리는 Fairmont Hot Springs 발음이 페어몬트 핫 스프링 정도 되나요? 아무튼 이곳은 캘거리와 가깝지만 지리적으로는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 소속입니다. 운전하는 3시간 동안 눈앞에 펼쳐지는 장관에 탄성만 자아내며 여행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사진이라는 것이 도구적 한계도 그렇겠지만 풍경을 담아내는 사람에 따라 눈앞에 펼쳐진 웅장한 장관을 담을 수 없었음이 아쉽습니다. 도로를 달리다 도저히 차를 세우지 않고서는 지나갈 수 없는 장관이죠. 집에서 멀리 보이는 로키산도 신비롭지만, 실제 내부의 모습은 더욱 신비롭기만 합니다. 캐나다에서는 비치라고 부르는 로키산 내부의 호수 모습입니다. 호수가 어찌나 넓은..

캐나다 일상 2021.03.29

캘거리의 겨울도 끝이 보입니다.

캘거리의 겨울은 참 길고도 깁니다. 9월 말 혹은 10월이면 눈이 내리기 시작해 5월까지도 눈이 내리는 경우가 많죠 덕분인지는 모르겠으나 이제 겨울의 하얀색에 익숙해졌습니다. 가는 것조차도 아주 싫어지는 계절이죠. 아주 추울 때 영하 30도로 내려가는 기온은 모든 사람을 움츠러들게 하는 건 사실입니다. 겨울에 익숙한 현지인들은 스키며 스노보드 장비를 챙기느라 분주하지만 저에게는 아주 먼 나라 이야기처럼 보일 뿐입니다. 어서 겨울이 빨리 지나가서 따뜻한 햇살을 맞으며 걷는 모습을 머릿속에 그리며 추위를 견뎌냅니다. 한 겨울철엔 익숙한 길거리의 모습입니다. 길을 다니는 행인을 위해 늘 수고스럽게 눈을 치워야 하며, 누군가의 수고로 인해 겨울철에 쉽게 동네를 다닐 수 있습니다. 같은 눈이지만 한겨울에 내리는 ..

캐나다 일상 2021.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