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 25

캘거리서 맛보는 광어회... 이젠 우럭, 도미, 숭어 등 종류도 다양합니다.

캐나다 특히 캘거리에 살다 보면 아쉬운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다가 멀리 있다 보니 싱싱한 해산물을 구하기 힘들다는 것인데요. 바다가 자동차로 12시간 걸리는 이곳에서 싱싱한 해산물을 바란다는 것은 욕심이겠죠. 그나마 냉동된 해산물로 아쉬움을 달래곤 합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한국서 친구들과 즐겨 먹던 회도 여기서는 언감생심이죠. 날것으로 무엇을 먹는다는 게 익숙하지 않은 이곳 음식 문화까지 겹치다 보니 한국에서 친구들과 즐겨 먹던 광어, 우럭 같은 음식은 그저 한국에 가면 먹는 음식이라 생각하고 지냈습니다. 그러던 중 한인 마트에 장을 보러 갔는데, 이런 게 냉동고에 있네요. “광어회”라고 큼지막이 적힌 글이 한눈에 확 들어옵니다. 가격이 $39.99라는데 사실 너무 먹고 싶어서 마트에서는 가격이 ..

캐나다 일상 2022.03.23

노 마스크 선언!!! - 캘거리도 위드 코로나 합류!!!

이번 주 월요일 주 정부에서 코로나에 대한 새로운 지침이 발표되었는데, 위드 코로나로 결정한듯합니다. 주 수상 Jason Kenny가 현재 위드 코로나 정책을 펴고 있는 영국, 스웨덴 등의 나라를 언급하며 발표를 시작했기에 대충 예상은 했었습니다. 캘거리 및 앨버타에 국한되며, 아직 캐나다 전체에 대한 지침은 아닙니다. 잘 아시다시피 캐나다의 경우는 보건에 관련된 사항은 주 정부 관할이기 때문에 주마다 입장이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부로 없어지는 것은 학교 내 마스크 착용 의무 (유치원에서 고등학교까지) 백신 패스 그리고 3월 1일부터는 다음 사항도 없어집니다. 모든 곳에서 마스크 착용 재택근무에 대한 권고 더 나아가 조만간 모든 자가격리도 사라질 거라 합니다. 예전에는 주위에 아는 사람 중 코로..

캐나다 정보 2022.02.13

1딸라의 행복 - 햄버거 가게의 여름 프로모션

미국을 대표하는 음식이라 하면 가장 먼저 햄버거가 떠오르는데요. 당연히 그 명성에 걸맞게 수많은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거느리고 있습니다. 가장 유명한 맥도널드를 시작으로 버거킹, 웬디스, A&W 등 수많은 햄버거 브랜드가 있습니다. 치킨으로 유명한 KFC에서도 햄버거 메뉴가 있으며, 또 즉석에서 햄버거를 만들어주는 써브웨이까지 포함하면 그야말로 햄버거 천국이라 할 수 있죠. 서로 경쟁이라도 하듯이 쿠폰을 보내주는데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참 고마운 일입니다. 오늘은 햄버거 이야기가 아니고 여름철 행사 이야기입니다. 여러 햄버거 브랜드 중 맥도날드와 웬디스에서는 여름철만 되면 세일을 진행하는 품목이 있습니다. 맥도널드는 주로 아이스커피와 음료수 그리고 소프트 아이스크림 등을, 그리고 웬디스에서는 프로스티 (Fr..

캐나다 일상 2021.07.27

열 돔 (Heat Dome)으로 죽다 살아난 캘거리

오늘까지 약 일주일간 그야말로 찜통에서 살았습니다. 뉴스에도 나왔다던데 아메리카 서부는 일명 열 돔 (Heat Dome)이라 하여 이상기온으로 몸살을 치렀는데요. Heat Dome은 지상 5∼7km 높이의 대기권 중상층에 발달한 고기압이 정체하거나 아주 서서히 움직이면서 뜨거운 공기를 지면에 가둬 더위가 심해지는 현상을 말하는데, 고기압에서 내려오는 뜨거운 공기가 마치 돔(반구형 지붕)에 갇힌 듯 지면을 둘러싸기 때문에 평균기온보다 5~10도 높은 기온이 며칠 동안 이어진다고 합니다. 캘거리는 원래 추운 동네라 한여름에도 30도를 넘는 경우가 별로 없는데, 이번에는 100년 만에 한번 올까 말까 하는 날씨를 경험했습니다. 아래의 캘거리 평균 날씨를 보면 이번 더위가 얼마나 심각했는지 짐작이 가실 것입니다..

캐나다 정보 2021.07.03

캘거리 - 7월 1일부터 모든 코로나 규제 해제 발표가 있었습니다

얼마 전 캘거리에 반가운 소식이 날아들었습니다. 주 정부의 발표에 의하면 최소한 한 번의 백신을 접종한 주민이 70%를 넘겼으며 6월 23일 현재 2차 접종까지 마친 인구도 30%를 넘겼다고 합니다. 68%까지는 쉽게 도달했는데, 70%까지 도달하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는데, 이곳에서도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인구가 있긴 하나 봅니다. 어쨌든 백신의 효능 덕분인지 한때 2,000명까지 치솟던 하루 확진자가 어제는 57명으로 집계가 되었는데, 아직 코로나와의 싸음이 끝나지 않았으나 나름대로 의미 있는 수치가 아닐까 합니다. 이로 인하여 7월 1일부터 모든 실내 모임 규제가 해제되며, 심지어 마스크 착용 의무도 없어지는 등 사실상 지금껏 규제가 없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코로나 감염으로 인한 격리는 지속이 될 것..

캐나다 정보 2021.06.25

캘거리 여행 - 재스퍼에서 가장 멋진 곳, 멀린 레이크 (Maligne Lake)

캘거리 여행이라고 하기에 좀 무리가 있어 보이긴 하지만, 캘거리에 살고 있으니 맞는 말이긴 하겠죠 록키산에는 아주 유명한 두 마을이 있습니다. 하나는 밴프 (Banff)이고 다른 하나는 재스퍼 (Jasper)입니다. 밴프는 발음에 큰 문제는 없지만, 재스퍼는 야스퍼 혹은 자스퍼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습니다. 밴프는 캘거리에서 1시간 반을 자동차로 달리면 갈 수 있는 마을이라 한 번씩 기분 전환차 다녀오기에 딱 좋은 곳이죠. 록키산 내부에 있는 마을이니만큼 마을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록키산의 봉오리는 왜 밴프가 그렇게 유명한 마을인지 알려주기에 충분하며, 세계적인 관광지라 늘 수많은 관광객들로 붐비는 마을이죠. 반면 재스퍼는 차로 5시간을 달려가야 비로소 만날 수 있는 마을이라 당일 스케줄로는 도저히 엄두가 ..

캐나다 일상 2021.04.17

록키산의 만년설로 뒤덮인 아이스필드(Ice Field)와 스카이워크(Skywalk)

아이스필드 (Ice Field)와 스카이워크 (Skywalk)는 록키산의 관광명소 중 하나입니다. 지도에서 보이듯 캘거리에서 밴프와 레이크 루이스를 지나 약 3시간 30분을 달려가면 만날 수 있는 곳이죠. 만년설로 뒤덮여 빙산으로 변해버린 이곳은 참 신비스러운 곳입니다. 지금껏 눈이 녹지 않고 쌓이고 쌓여 수백 m의 빙하가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실로 오랜만에 찾은 아이스필드의 모습에 마음이 아프네요. 여름철이라도 빙산으로 뒤덮여 보는 이를 압도했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저렇게 홀쭉하게 변해버린 모양에 지구온난화가 영향을 끼쳤을 거라 생각이 드네요. 그런데 이때는 시간을 착각한 관계로 Ice Explorer에 오르지도 못하고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그 뒤로 다시 찾은 아이스필드는 그나마 5월이라 예..

캐나다 일상 2021.04.13

캐나다에서 건설 현장직의 연봉은 얼마일까?

한국에 방문하면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 중 하나가 “캐나다는 인건비가 높아서 돈을 많이 번다며?”라는 이야기입니다. 이런 이야기를 자주 듣다 보니, 저 또한 세금을 제외한 실수령액이 얼마인지 궁금해졌습니다. 생각난 김에 인터넷을 뒤져보고 계산을 한번 해 보았습니다. 아래의 예를 들자면 캐나다 인건비는 한국보다 높은 건 사실이네요. 제가 사는 캘거리의 최저 시급은 $16입니다. 세금 및 기본공제는 제외하고 총임금으로 계산을 해 보겠습니다. 가령 아이폰이 $1000이라고 가정을 할 경우 산술적으로 7.8일만 근무를 한다면 구매가 가능합니다. 한국의 최저 시급은 8,720원으로 알고 있습니다. 편의상 한국도 100만 원의 아이폰을 구입한다고 가정했을 때 14.33일을 근무해야 구매가 가능하니 단순한 계산을 할..

캘거리서 주문한 생일 떡케이크와 함께한 저녁

이젠 캘거리에서도 떡케이크를 먹을 수 있습니다. 캘거리도 한인 숫자가 점점 많아지다 보니 예전에는 상상도 못 하던 일들이 일어나네요. 밴쿠버나 토론토는 늘 이런 부분에 대해 동경의 대상이었죠. 아직도 부족한 것은 많지만 그래도 이 정도에 만족합니다. 오늘 제 생일이라 떡케이크를 주문했습니다. 아직도 한식을 즐기는 저는 빵 종류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다 보니 케이크를 사더라도 거의 손을 대지 않습니다. 떡도 그렇게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빵으로 만든 케이크보다 좋아합니다. 떡으로 만들었다지만 제법 케이크의 포스를 풍깁니다. 귀퉁이의 꽃도 떡으로 장식이 되어 있는 것이 귀엽네요. 떡과 잘 어울릴 것 같지 않지만, 연어회랑 초밥도 사 왔습니다. 회를 좋아하지만 여기서는 한국같이 싱싱한 회는 구하기가 쉽지 ..

캐나다 일상 2021.04.11

은퇴를 생각해 보다... 캐나다는 은퇴 정년이 몇살일까?

캐나다라는 나라로 온 지도 꽤 많은 시간이 흘렀습니다. 처음 캘거리에 도착했을 때 크게 젊은 나이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젊은 나이라 생각을 했었는데 이젠 까마득한 예전 이야기 같습니다. 요즘 인턴이나 코업으로 오는 학생들과 이야기를 하다 보니 그들이 제가 대학 생활을 할 때 태어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나도 나이를 먹긴 먹었다는 생각과 함께 은퇴라는 단어가 머릿속에 떠오르네요. 회사를 떠나는 사람들은 다 나름의 이유를 가지고 있겠죠. 정년이 되어 은퇴할 수도 있고,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한 다른 회사로 옮길 수도 있으며, 아니면 해고를 당했을 수도 있겠죠. 이중 가장 부러운 사람은 모든 여정을 무사히 마치고 은퇴를 준비하는 동료입니다. 스스로 은퇴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은 은퇴 후 삶에 ..

캐나다 정보 2021.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