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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음악 - Glory of Love - 베스트 키드 (The Karate Kid) 삽입곡

규우 2021. 6. 8. 09:44

딸이 학교의 과제를 위해서라며 가라테 키드 (The Karate Kid)를 열심히 보고 있네요. (한국에서는 제목을 ‘베스트 키드’로 바꾸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포스터에 성룡이 나오니 재미는 어느 정도 보장이 된 것일까요?

예전에는 성룡이 나오는 영화는 하나도 빠짐없이 봤지만 이젠 제 취향이 바뀌어서인지 그냥 지나칠 때도 많습니다.

 

제가 알고 있기로 딸이 보고 있는 영화는 2010년에 리메이크 버전으로 알고 있습니다.

 

원작은 1984년 같은 제목을 가진 영화였고, 한국에서는 베스트 키드 (The Best Kid)로 개봉을 했었죠.

지금과 비교하면 1984년 화폐 가치가 아주 다르겠지만 그 당시 90억이라는 비교적 저렴한(?) 투자 비용으로 무려 1,400억이라는 매출을 달성한 영화입니다.

당시 참 재미있게 봤다는 기억이 있어 오리지널 버전으로 다시 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가라테라는 소재를 다루었지만 액션 장면이 크게 뛰어난 것도 아니고 기회의 땅 캘리포니아로 이사를 와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을 영화로 만든 일종의 성장드라마 같은 느낌입니다.

 

1편의 성공에 힘입어 2년 뒤 2편도 제작되었으며 전편보다 많은 140억이 투자되어 전편과 같은 매출 1,400억을 달성합니다.

2편은 1편에 비해 스토리 라인이 약간 비약적이며 뭔가 억지로 짜 맞추려 한 듯한 느낌을 받았으나 저만의 생각이었을까요? 흥행 면에서는 큰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2편의 주제가는 그야말로 일품이죠.

Glory of Love라는 곡인데, 피터 세트라 (Peter Cetera)의 감미로운 목소리를 들을 수 있으며 전체적인 가사가 영화와 잘 어울리는 노래입니다.

 

Peter Cetera는 Chicago라는 그룹에서 베이스와 메인 보컬을 맡고 있었으며, 1982년 Hard to say I’m sorry라는 곡으로 2주간 빌보드 차트 1위에 오르게 됩니다.

소프트 록의 선율과 감미로운 그의 목소리의 조화가 참 절묘한 곡으로 제가 팝이라는 음악을 처음 알게 되고, 본격적으로 팝에 빠져들게 한 노래입니다.

 

훗날 1985년에 솔로로 데뷔를 하는데 Glory of Love를 리메이크래 데뷔를 하는데, 이 곡이 The Karate Kid 2편에 삽입되며 빌보드 차트 1위에 오르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게 됩니다.

 

예전 영상이라 화질이 다소 거칠고 투박하지만, 때로는 이런 것이 감성을 더 자극할 때가 있죠.

수십 년이 지난 지금에도 좋은 멜로디와 감미로운 목소리에 잊고 있었던 추억 속으로 잠시 빠져듭니다.

 

그리고 생각난 김에 하나 더 올립니다.

시간 나시면 Chicago의 Hard to say I'm sorry도 한번 감상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