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까지 약 일주일간 그야말로 찜통에서 살았습니다. 뉴스에도 나왔다던데 아메리카 서부는 일명 열 돔 (Heat Dome)이라 하여 이상기온으로 몸살을 치렀는데요. Heat Dome은 지상 5∼7km 높이의 대기권 중상층에 발달한 고기압이 정체하거나 아주 서서히 움직이면서 뜨거운 공기를 지면에 가둬 더위가 심해지는 현상을 말하는데, 고기압에서 내려오는 뜨거운 공기가 마치 돔(반구형 지붕)에 갇힌 듯 지면을 둘러싸기 때문에 평균기온보다 5~10도 높은 기온이 며칠 동안 이어진다고 합니다. 캘거리는 원래 추운 동네라 한여름에도 30도를 넘는 경우가 별로 없는데, 이번에는 100년 만에 한번 올까 말까 하는 날씨를 경험했습니다. 아래의 캘거리 평균 날씨를 보면 이번 더위가 얼마나 심각했는지 짐작이 가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