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캐나다에 살고 있다는 것을 실감 나게 하는 추위가 찾아왔습니다. 예전에는 정기적으로 쉬눅 (Chinook: 겨울철에 서쪽에서 불어오는 따뜻한 바람)이 불어와서 삼한 사온을 느끼곤 했는데 요즘은 이상기온인지 추위가 오면 2주에서 3주까지 머물다 가니 참 힘드네요. 차를 몰고 회사 가는 길을 보고 있으면 정말 모든 것이 꽁꽁 얼어붙은 세상을 보게 됩니다. 얼마 전부터 이제 곧 추워질 테니 조심하라는 이야기를 라디오에서 수없이 들었지만, 막상 이렇게 Extreme Cold Warning이라는 문구가 뜨니 올 것이 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일모레 온도를 확인해보니 역시 예고한 그대로네요. 매년 겨울이면 찾아오는 한파라 올해만큼은 이라는 기대는 이제 하지 말아야 할 듯합니다. 차를 몰고 딸아이를 데리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