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기타 이론

스케일 블록을 시작하기 전에

규우 2024. 2. 28. 04:40

 

애드립은 기타 연주의 꽃이라고 할 수 있죠. 속주는 물론이고 가슴을 찡하게 만드는 다양한 애드립 존재합니다. 물론 음악을 깊이 있게 학습한 분들이 원하는 스토리에 따라 애드립을 만드는 경우도 있지만 각본 없이 일명 잼(Jam)이라고 하는 즉흥연주에서 기가 막히게 맛깔난 연주를 뽑아내는 경우를 보면 그저 감탄사만 나올 뿐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연주를 할 수 있는 기술은 별거 없습니다. 음악을 제대로 공부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하나의 규칙만 이해한다면 바로 실전에 적용이 가능한 참 신기한 이론(?)입니다.

위의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다름 아닌 스케일 블록이라는 것인데, 이는 기타 운지의 집합체라 할 수 있습니다. 만일 스케일 블록을 제대로 이해한다면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곡의 분위기에 맞는 즉흥연주를 할 수 있는 마법의 도구를 가지게 되는 셈이죠.

스케일 블록을 시작하기 전 장조와 단조에 대한 개념의 이해가 선행되어야 하기에 짧게 설명하겠습니다.

 

장조와 단조

우리가 늘 접하는 음악은 장조와 단조 2가지 범주로 구분됩니다. 이론적인 것을 따지기 전에 곡 전체에 대한 분위기를 느끼면 구분이 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아래의 규칙이 꼭 맞는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 장조 - 힘차고 씩씩한 분위기
  • 단조 - 슬프고 애잔한 분위기

 

곡 전체의 분위기는 장조, 단조가 좌우하며 여기에 Key를 넣어 곡 전체의 높낮이를 조절해 곡의 메인 Key가 형성되는 것이죠.

우리가 장조, 단조라 하듯이 영미권에서는 Major, Minor로 구분하고 있으며 여기에 적절한 Key를 넣어서 C Major(다장조), A Minor(가단조)와 같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장조와 단조의 이해

음악이라는 게 어찌 보면 참 단순한 것이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7 음계를 구성하는 7개의 음으로 다양한 곡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죠 (정확하게는 12 음계라 해야겠네요)

7개 음을 배열할 때 하나의 규칙이 있는데 이를 바탕으로 장조(Major)와 단조(Minor)를 구분하게 됩니다.

도레미파솔라시도를 연상하면 아주 쉽겠네요. 바로 이 구성이 C Major(다장조)입니다.

 

  • 장조 (Major): 3-4, 7-8도에 반음이 들어간 음계
  • 단조 (Minor): 2-3, 5-6도에 반음이 들어간 음계

 

이러한 구분 아래와 음계를 적용해 보면 아주 쉽게 이해가 됩니다.

 

  • C Major(다장조): 도-레-미-파-솔-라-시-도 (반음: 3-4, 7-8)
  • A Minor(가단조): 라-시-도-레-미-파-솔-라 (반음: 2-3, 5-6)

 

작곡가가 특별한 목적을 두고 음계를 변환시키지 않는다면 모든 곡은 위와 같이 7개 음을 바탕으로 구성이 가능하며, 7개 음만 사용할 경우 너무 재미가 없기에 옥타브를 변경해 때로는 높게 때로는 낮게 배열하여 자칫 밋밋할 수 있는 곡에 변화를 줘 곡이 탄생하게 됩니다.

눈치가 빠르신 분들은 이미 아시겠지만, 위 C Major와 A Minor를 구성하는 음계는 똑같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C와 Am를 메인 Key로 가지는 곡은 똑같은 음계를 사용하게 되는 겁니다.

장조와 단조의 가장 기본적인 개념은 C = Am라는 것이며, 이를 좀 더 확장해 D = Bm, G=Dm와 같이 다른 Key에 빠르게 적용할 수 있다면 한결 수월하게 곡에 맞는 스케일 블록을 적용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죠.

 

이야기가 길었는데, 결론은 C 혹은 Am를 Key로 가지는 곡은 "도레미파솔라시"를 적절하게 배열하여 섞어주면 누구나 멋진 애드립 만들 수 있으며, Key가 바뀌더라도 원리만 잘 이해하고 적용하면 어떤 곡이든 즉흥연주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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