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캐나다 취업

캐나다에서 좀 더 쉽게 취업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규우 2021. 4. 4. 06:57

요즘 국제유가가 높아지면서 캘거리도 일자리가 많이 생겨날 거란 이야기가 나오곤 하지만 과거처럼 돌아가지는 못할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한때는 일자리가 넘쳐나 이력서만 넣으면 취직이 가능하던 시절도 있었지만, 유가 폭락이라는 직격탄을 맞고 난 후 좀처럼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과연 이것이 캘거리에만 국한이 되는 건지, 캐나다 전반에 걸친 문제인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멀리 이국땅에서 제한된 정보만을 의지하여 취업한다는 건 여간 힘든 일이 아닙니다.

 

각종 사이트에 넘쳐나는 취업공고, 하지만 사이트만 100% 신뢰를 해서는 안 되는 이유가 있습니다.

취업에 있어서 어떤 방법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인지 한번 알아볼까 합니다.

 

 

 이력서 제출 시 왜 ATS를 고려해야 하는가?

저번 글에서 이야기했듯이 이제는 ATS라는 소프트웨어가 Resume를 데이터화한 뒤 담당자가 원하는 정보를 정리해서 보여줍니다.

그래서 ATS의 알고리즘을 이해한 뒤 이에 적합하게 Resume를 쓰는 것 만이 그나마 리스트에 본인의 이름을 올려 채용담당자가 본인의 Resume를 확인할 기회가 생기는 것입니다.

 

이 글을 읽기 전 아래의 글을 참조하시면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2021.03.28 - [직업/캐나다 취업] - 캐나다에서 취업이 어려운 이유

2021.03.28 - [직업/캐나다 취업] - 캐나다에서 취업을 위해 이력서를 쓰기 전 꼭 알아야 할 것!!!

 

 

 전문가들이 이야기하는 ATS를 무력화시킬 방법은?

과연 어떤 방법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일까요?

리크루트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키워드, 확장자 등 많은 요소가 있지만, 우습게도 그들조차도 ATS를 우회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 조언하고 있습니다.

무슨 이야기인가 하면 가능하다면 ATS를 거치지 않고 사람과 바로 접촉하라는 것입니다.

즉 구인 사이트에서 자신의 Resume를 업로드하는 대신, 채용담당자에게 직접 메일을 보내길 추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채용담당자의 이메일을 알아낸다는 것은 아주 힘든 일이겠죠.

Resume를 제출하기 전, 여러 경로를 통해 이메일을 알아보길 권장하고 있습니다

가장 단순한 방법은 회사에 전화를 걸어 알아보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왜 이력서를 될 수 있으면 직접 전달해야 하는가?

요즘은 거의 모든 회사가 ATS를 통하여 이력서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아주 소규모 회사라면 예외가 될 수 있겠지만, 자신의 Resume가 하나의 거대한 Database라는 바다에 던져지는 것과 같다고 생각을 해야 합니다.

한 조사기관에 의하면 ATS를 우회해 Resume를 담당자에게 직접 이메일로 전달했을 때 인터뷰에 다다를 확률은 2배로 증가하며, 내부의 직원을 통해 Resume가 전달된다면 채용될 확률은 무려 10배 가까이 된다고 합니다. (인터뷰 확률이 아니라 채용 확률이 10배입니다.)

 

상황이 이렇다면 이력서를 직접 전달할 방법을 알아볼 만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채용담당자의 이메일을 알아내기가 쉽지 않겠지만 확률을 생각하면 한번 시도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이력서를 제출할 때 인맥이 왜 중요한가?

Network 즉 인맥을 이용해 Resume가 전달된다면 취업확률이 10배로 증가하기 때문이죠.

캐나다의 구직에서 인맥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직원을 채용할 때 채용공고가 나가기도 하지만 이는 지극히 일부라 합니다.

무려 70~80%의 일자리가 채용공고 없이 Network을 통해 이루어지며, 설령 채용공고가 나가더라도 동시에 내부 직원의 추천을 병행합니다.

그리고 같은 조건이면 내부직원의 추천을 통한 지원자를 더 선호합니다.

 

70~80%의 자리는 우리가 알기도 전에 사라지고, 더욱이 Resume가 내부 직원을 통해 직접 전달될 경우 10배의 의 채용 확률을 가진다면 채용공고에만 너무 매달리지 말고 인맥이라는 것을 고려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요?

 

 

 과연 네트워크를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요?

제가 한참 직장을 구할 때 정부에서 주관하는 세미나를 참석한 적이 있는데, 마지막에 이러한 질문이 있었습니다.

이제 이민 와서 주변에 아는 사람도 없고 누구 하나 관심을 두지 않는데 어떻게 인맥을 통해 취업이 가능하단 말이냐는 질문에 그건 이유가 될 수 없다는 것이 대답이었습니다.

강사의 요지는 만약 네가 직장을 가지길 간절히 원한다면 영어 스터디를 참석하건, 커뮤니티 모임에 참석하건, 기술자 모임에 참석하건 인맥을 쌓는 건 본인의 몫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어떤 사람은 버스 안에서 우연히 옆자리에 앉은 사람과 이야기를 하면서 본인의 경력을 이야기했는데 마침 그 사람이 근무하는 회사에서 직원을 모집 중이라 그 사람의 추천으로 취직이 되었다는 이야기도 곁들여서 말이죠.

물론 사실인지 아닌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우연히 뜻밖의 기회를 가지게 된 경우가 되겠네요.

 

인맥이라는 것은 사막에서 바늘 찾기처럼 몹시 어려운 일일 수도 있겠지만, 의외로 쉽게 찾아지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저도 정말 우연히 만난 분의 소개에 의해 직장을 가지게 되었으니 귀인을 만난 셈이네요.


인터넷의 구인 사이트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밖으로 나가서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끊임없이 본인을 홍보하는 것이 더 중요할지도 모릅니다.

강사의 이야기대로 많은 모임에 참석하고, 사람들을 만나면 본인이 어떤 경력이 있는지, 현재 어떤 공부를 하는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최대한 자연스럽게 이야기 속에 자신을 포장해 보십시오.

발 없는 말이 천 리를 간다고, 본인의 이야기가 다른 사람들의 입을 통해 전달되어 취업 기회를 잡을 수도 있습니다.

 

인생이란 것이 참 우습습니다.

어떤 때는 죽어라 해도 안 되던 것이, 갑자기 허탈하리만큼 쉽게 일이 풀리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죠.

취업을 위해 철저히 준비해야 하겠지만, 그에 못지않게 운도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주위를 돌아보면 인맥 없이 취업에 성공한 분들도 계시지만 그분들조차도 인맥이 있었다면 몇 배는 쉽게 취업을 했을 거라는 생각에는 동의하시죠.



취업도 전략입니다.

좋은 전략이 좋은 결과를 가져다주듯, 많은 사람과의 교류를 통하여 인맥을 넓힘과 동시에 기회가 왔을 때 바로 잡을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계신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를 가질 거라 생각하며, 모두 원하시는 곳에 취직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