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캐나다 취업

캐나다에서 취업이 어려운 이유

규우 2021. 3. 28. 15:05

캐나다에서 취업하기 위해서는 이곳의 취업 형태를 이해하셔야 합니다.

최근 한국에서도 얼마 전 SK가 공채를 없애고 수시로 직원을 채용한다고 발표를 했었는데, 이곳도 마찬가지로 과거의 한국처럼 대규모 공채로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상황에 맞게 필요한 소수의 인원을 채용합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한국처럼 대규모로 신입사원을 교육하는 장면은 찾아보기 힘들죠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회사건 직원이건 서로의 이익에 부합된 계약이라는 인식이 강하고 조금이라도 좋은 조건을 제시받으면 회사를 옮기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을 하며, 회사 또한 그러한 상황을 항상 고려하고 운영을 하는 듯합니다.

회사도 직원 채용 시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경력직 채용을 우선시하며, 채용과 동시에 바로 현업에 바로 투입됨을 당연하게 생각합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캐나다에서의 경력이 없는 분들은 채용 시 불리함을 안고 시작을 하게 되는 겁니다.

물론 한국에서의 경력이 아주 화려하거나 영어에 큰 불편함을 느끼지 않으신 분이라면 해당 사항이 없겠으나 아주 소수의 분이 해당이 되겠죠.

상황이 이렇다 보니 캐나다에서의 경력을 쌓은 것이 아주 중요한 덕목이 됩니다.

제가 경험한 바에 의하면 신입사원 선발은 2가지의 경우로 구분이 됩니다.

첫 번째로는 대학을 갓 졸업한 졸업생을 채용하는 것이고, 두 번째로는 경력직을 채용하는 것입니다.

대학을 갓 졸업한 졸업생이라고 해도 말이 졸업생이지 다들 나름대로 Coop, Intern 혹은 Summer, Winter Job 등의 경력을 가진 인재들입니다.

모두 학교를 다닐 때 다양한 방법으로 실무의 경력을 쌓은 뒤 지원을 하므로 이 또한 경력직으로 생각을 해야겠죠.

그리고 두 번째의 경력직은 말 그대로 경력직인 것이죠.

회사에서 요구하는 연차, 기술 등 모든 요구 조건을 충족하는 인재이기에 당연히 회사에서도 어느 정도의 기대를 하고 채용을 합니다.

위의 예를 간단히 정리하자면 회사에 취업을 할 수 있는 방법은 역시 '경력'이라는 한 단어로 요약이 됩니다.

학생의 경우 학교를 다닐 때 여러 가지의 프로그램을 지원해 실무경력을 쌓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도 학생 신분으로 저와 같이 일하던 여러 사람이 졸업 후 다시 회사 직원으로 채용이 되는 경우를 많이 보았기에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경력직이지만 캐나다의 경력이 없는 분이라면, 하루라도 빨리 캐나다의 경력을 쌓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 경험상, 캐나다의 경력이 없이 큰 회사로 취직을 한다는 것은 사막에서 바늘 찾기처럼 어려운 일이라 생각합니다.

첫출발은 캐나다의 작은 회사를 목표로 잡으시는 게 좋습니다.

작은 회사는 시스템이 그리 복잡하지 않고, 어느 정도 영어만 되더라도 채용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는 큰 구인 사이트는 피하고 벼룩시장 같은 사이트를 검색해 구인업체를 공략하는 것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작은 회사에서 1~2년의 경력을 쌓은 뒤 본격적으로 규모가 있는 회사로 Resume를 보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캐나다의 경력이 뒷받침될 경우, 한국의 경력이 인정되기 때문에 이제서야 한국의 경력이 빛을 보게 되는 겁니다.

하지만 큰 회사가 무조건 좋다고 할 수는 없느니 작은 회사라도 급여나 근무환경에 큰 불만이 없다면 계속 한 회사에 다니는 것도 크게 나쁘진 않습니다.

또 다른 것은 정부에서 운영하는 재취업 프로그램을 등록하는 것입니다.

이민자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구성이 되어있으며, 프로그램 기간 중 역시 회사로 파견을 보내어 실무 경력을 쌓게 하여 취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이는 경기가 최고조로 달해 회사에서 구인난을 겪었을 때 정부에서 운영하던 프로그램이었지만, 지금처럼 지원자가 넘쳐나는 시기에는 유명무실한 프로그램이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혹시 한번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제 짧은 경험에 의하면, 캐나다에서 취직을 위해서는 크게 2가지 경우의 수가 있습니다.

하나는 한국의 모든 경험을 일단 뒤로 미뤄둔 채 캐나다 내의 학교로 다시 진학해서 처음부터 다시 준비를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한국의 경력을 밀어붙여 일단 캐나다의 회사로 취직을 하는 것입니다.

정부 주도하에 이민자의 재취업 프로그램도 있긴 하지만 요즘은 거의 없어진 걸로 알고 있어 이는 제외하겠습니다.

다시 말씀드리겠지만 캐나다 취업에서 중요한 요소는 경력입니다.

자신만의 커리어를 어디서건 확고하게 쌓고 계신다면 언제 어디서건 기회는 분명히 올 거라 확신합니다.

그리고 기회가 왔을 때 반드시 움켜잡고 캐나다에서의 새로운 경력을 쌓아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