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캐나다 취업

캐나다에서 취업을 위해 이력서를 쓰기 전 꼭 알아야 할것!!!

규우 2021. 3. 28. 15:47

이력서와 취업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많은 분이 Resume를 제출하지만 안타깝게도 인터뷰에 관한 연락을 받기가 참 쉽지 않습니다.

특히 아무 인맥이 없는 타지에서는 더 그럴 것이며, 이럴 때면 참 서러운 생각까지 들기도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자신을 믿고 따라온 처자식을 생각하면 취업을 빨리해야겠는데 생각처럼 쉽지 않습니다.

Resume를 제출하기 전 꼭 알아두셔야 할 것이 있습니다.

작은 인원으로 구성된 회사라면 해당 사항이 되지 않겠지만, 약간 큰 규모나 아니면 이름이 좀 있는 회사라면 100% 해당 사항이 되겠죠

이렇게 사람의 애간장을 태우는 것이 소프트웨어라는 걸 알고 계신가요?

이건 ATS라는 프로그램인데 Applicant Tracking Systems의 약자입니다.

기업에서 효율적으로 Resume를 관리하기 위해 사용하는 일종의 알고리즘입니다.

구글이나 네이버의 검색을 생각해보면 이해가 빠를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글을 올리거나 사진을 올린다고 가정을 한다면, 그 글이나 사진에 포함되어있는 모든 글자나 정보가 데이터로 변형이 되어 저장되어 있다가 키워드가 일치하는 것이 있다면 사용자에게 차례로 글이나 사진을 보여주듯이 ATS 또한 모든 Resume를 데이터화 한 뒤 채용부서에서 필요한 인재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소프트웨어입니다.

이는 회사의 입장에서 생각해 본다면, 소프트웨어 하나로 모든 자료를 분류, 저장할 수 있으니 이만한 프로그램은 없겠지만, 우리처럼 직업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는 약간의 실수조차도 허용하지 않는 피도 눈물도 없는 존재가 되겠네요

하기야 채용공고가 나갈 경우 수십, 아니 수백 장의 Resume가 들어오는데 요즘 같이 T가 발달한 세상에서 모든 걸 사람이 검토를 한다는 것도 어찌 보면 비효율적인 방법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요즘은 Resume를 보내더라도 사람 손으로 들어가기 전 데이터베이스라는 한 단계를 더 거치는 것이 일반화가 되었으며 이러한 경우는 80%에 육박한다고 합니다.

규모가 큰 회사는 약 90%, 작은 회사는 그 절반이 넘는 50%가 ATS에 의존한다고 하니 이젠

Resume에 관해서는 인간 대 인간이 아닌 인간 대 기계로 바뀌는 시대에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럼 이 ATS라는 소프트웨어는 어떤 것일까요?

지원자가 Resume를 제출하면 이력서의 내용을 잘게 쪼개어 ATS 알고리즘에 맞게 변형이 되어 저장됩니다.

이러한 데이터는 필요한 인재를 좀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찾기 위해 사용됩니다.

지원자들의 Resume 내용을 한눈에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도표나 차트로 결과를 보여주기도 하며, 검색어를 통해 필요한 지원자도 쉽게 찾아낼 수 있고, 더 나아가 조건에 따라 지원자의 순위까지 보여줄 수 있다고 하니 참 무섭습니다.

이제는 Resume를 보낼 때 ATS라는 기계를 통과해야만 그나마 자신의 존재를 알릴 수 있기 때문에 ATS의 알고리즘을 이해해야 승산이 있습니다.

유튜브나 블로그도 아무리 영상이 좋고, 내용이 좋아도 노출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것은 검색을 위한 키워드겠죠?

일단 노출을 높여야 많은 사람이 시청하거나 글을 읽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적절한 키워드나 알고리즘에 맞게 영상이나 글을 올리는 것 입니다.

취업을 위한 이력서도 이런 식으로 접근을 해야만 그나마 확률을 조금이나마 높아집니다.

이는 전 세계적인 추세라 비단 이곳 캐나다뿐이 아니라 한국에서 취업을 준비하는 분들에게도 해당이 되는 이야기일 거라 생각합니다.

처음에 말씀드렸듯이 인원이 그리 많지 않고, ATS를 이용하지 않는 작은 회사는 해당 사항이 없다는 걸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취업의 가장 첫 관문은 아이러니하게도 기계의 취향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ATS가 어떻게 구성이 되는지, 어떻게 해야 ATS에 친화적인 Resume를 쓸 수 있는지 연구를 하는 것이 첫 관문이 되겠네요.

ATS를 넘을 수 있는 길, 다음 글부터 같이 한번 알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