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일상

부활절에 또 다른 행복을 주는 양념치킨

규우 2021. 4. 6. 12:04

부활절에 치킨을 주문해 먹었습니다.

원래 캐나다는 추수감사절에 칠면조를 먹는데 한국 사람은 칠면조를 즐겨 먹지는 않죠.

그래서 우리 가족은 연휴가 되면 치킨을 주문해서 먹습니다.

 

캘거리도 많이 좋아졌습니다.

제가 캘거리에 처음 도착했을 때 한국의 양념치킨은 찾아볼 수 없었는데 이제는 제법 많은 양념치킨 식당이 생겼습니다.

말 그대로 골라 먹는 게 가능하게 된 것이죠.

 

여러 가지가 있지만, 우리가 자주 시켜 먹는 곳은 “Yum Yum Chicken”입니다.

캘거리에만 있는 프랜차이즈죠.

일단 집에서도 가깝고, 특히 딸이 가장 좋아하는 치킨이기 때문입니다.

 

하필 주문하자마자 눈발이 날리기 시작하더니 이내 굵은 눈이 내립니다.

부활절에 눈보라를 뚫고 가족을 위해 가지고 온 치킨.

그래서 더 맛있게 먹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캘거리_양념치킨

양념치킨과 감자튀김을 함께 주문했습니다.

한 마리와 감자튀김이면 우리 가족 한 끼로 충분합니다.

 

캘거리_양념치킨

캘거리에 처음 왔을 때는 이런 양념치킨이 없어서 많이 아쉬웠는데 그래도 이젠 다행입니다.

KFC만 먹다가 처음 먹어본 양념치킨의 맛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캘거리_양념치킨

감자튀김에 치즈가루를 뿌려주는데 이게 별미네요. 

약간 단맛이 있는 게 맥도널드, 버거킹과 다른 맛인데 뭐라고 표현을 못하겠습니다.

 

다리를 하나 골랐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이죠.

한입 먹으니 입맛이 도네요.

 

뭐 별거 아닌 음식일지 모르겠으나, 이곳 캘거리에서는 별미가 되는 양념치킨이었습니다.

조만간에 페리카나 치킨도 오픈을 한다고 하니 한번 주문을 해 봐야겠습니다.

 

양념치킨 하나로 행복을 느끼다니, 캐나다에서의 삶이 참 소박한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