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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자가격리 의무가 권고로 바뀌는 캐나다 앨버타주

규우 2021. 8. 1. 09:49

어제부로 앨버타주 정부가 코로나 규제 완화에 대한 세부사항을 다시 업데이트하였습니다.

앨버타 주민의 75.6%가 최소 1차 백신 접종을 했으며 2차까지 모두 마친 인구가 64.3%가 되어 바이러스로 인해 심각한 위험 및 감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줄어들었다고 판단해서 인지 7월 29일 그리고 8월 16일에 각각 시행될 규제 완화 조치를 발표하였는데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7월 29일부터는 밀접 접촉자에 대한 자가격리가 의무사항에서 권장 사항으로 바뀌며 예방접종을 마치지 않은 사람이 확진자와 접촉했을 경우 응급시설, 장기 요양 시설 및 사람들로 붐비는 장소는 피하길 권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무증상일 경우 더는 코로나 검사를 받을 수 없으며, 밀접 접촉자를 알려주는 역학조사도 이제는 실시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8월 16일부터는 더욱더 완화되어 거의 평상시 수준으로 회귀가 되는 듯한데요.

먼저 코로나 감염자도 격리 의무가 없어지고 강력한 권장으로 바뀌게 되고, 응급시설과 장기 요양 시설을 제외하고는 모든 장소의 마스크 의무화가 없어집니다.

또한 증상이 있는 사람에 한해서 코로나 검사가 실시되는 것에서 알 수 있듯 예방 차원이 아닌 치료 차원의 검사만 제공될 것이라 합니다.

학교의 경우는 마스크 착용 의무조항이 없어지지만,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서 좀 더 세밀히 관찰 후 학교 복귀의 지침이 마련되는 8월 중순에 다시 발표한다고 합니다.

 

미국이 델타 변이로 인해 다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것과 정반대의 행보를 보이는데, 이번 발표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 또한 큰 건 사실입니다.

특히 제1야당이 안전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고, 캘거리 시장 또한 이번 조치에 놀라움을 표시하며 4차 유행의 가능성에 대한 언급과 더불어 확진자가 계속 늘어날 경우 캘거리 자체적으로 코비드에 대한 규제 조례를 시행할 거라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오늘 앨버타주 감염자는 187명으로 집계가 되고 있는데, 70%의 백신 보급으로 인해 한때 감염자가 30명대까지 내려갔지만, 또다시 약간씩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에 국한된 것인지, 아니면 여기도 이미 델타 변이가 우세 종이 되어 다시 코로나의 확산이 시작되는지는 모르겠으나 너무 성급한 판단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건 사실입니다.

 

오늘도 대형 마트에 갔었는데 이젠 마스크 없이 다니는 사람이 더 많을 정도로 코로나에 무뎌진 것 같기도 하네요.

정부도 나름의 데이터를 가지고 규제를 해제한 것이라 믿고 싶으며, 아랫동네 미국과 같은 사태로 번지지 않길 바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