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전 일이네요.
캘거리라는 곳에서 처음으로 간 여행이었습니다.
캘거리서 약 3시간 정도 걸리는 Fairmont Hot Springs 발음이 페어몬트 핫 스프링 정도 되나요?
아무튼 이곳은 캘거리와 가깝지만 지리적으로는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 소속입니다.
운전하는 3시간 동안 눈앞에 펼쳐지는 장관에 탄성만 자아내며 여행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사진이라는 것이 도구적 한계도 그렇겠지만 풍경을 담아내는 사람에 따라 눈앞에 펼쳐진 웅장한 장관을 담을 수 없었음이 아쉽습니다.
도로를 달리다 도저히 차를 세우지 않고서는 지나갈 수 없는 장관이죠.
집에서 멀리 보이는 로키산도 신비롭지만, 실제 내부의 모습은 더욱 신비롭기만 합니다.
캐나다에서는 비치라고 부르는 로키산 내부의 호수 모습입니다.
호수가 어찌나 넓은지 모래사장에 잔잔한 파도까지 치는 걸 보니 왜 비치라고 부르는지 이해가 됩니다.
산속의 조용한 호수에서 배를 타는 사람을 보고 있노라면 저까지 여유로워집니다.
역시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로키산은 눈에 덮여있는 모습이 로키산 답습니다.
언제 다시와도 늘 똑같은 모습으로 반겨주는 로키산을 눈과 마음에 담기에 충분한 시간이었습니다.
캐나다에서 가장 인기 있는 도시는 토론토와 밴쿠버라지만 이곳 캘거리도 로키산이 있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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