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캐나다 건설

건설회사의 분류 (종합건설, 전문건설)

규우 2021. 4. 1. 12:13

가장 일반적으로 회사를 분류하는 방법은 일의 주체가 아닐까 합니다.

전체적인 관리가 임무인가 아니면 실제로 일을 진행하는 주체인가에 의해 분류가 되는 것 같습니다.

 

한국도 그러하듯이 이곳 북미 캐나다에서도 똑같은 방식이 적용되어 크게 2종류로 분류가 됩니다.

  • General Contractor - 종합건설회사, 주로 General이라 하며, 공사 전반에 대한 계획 및 관리를 담당하며, 이에 대한 Fee를 받습니다.
  • Subtrade - 전문건설회사, 주로 Sub이라 하며, 실제 공사의 시공을 담당하며, 이에 대한 이윤을 남깁니다. 벽돌, 도장, 포장 등 공종은 실로 무수히 많습니다.

발주처가 공사를 발주하면, General이 공사를 수주하고, General이 Sub에게 공종별로 하도급을 진행합니다.

착공이 되면 General은 공사의 전반적인 스케줄, 하도급 관리, 안전관리 등 관리에 집중을 하고, Sub은 실질직인 공사 부분을 General의 스케줄에 맞추어 진행하되 Quality부분도 책임을 집니다.

 

이렇게 두가지 회사로 구성이 되는 이유는 공사의 특성 때문이라 할까요?

전문건설업체야 두말할 필요 없이 공사를 직접 시공하는 기술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건설업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회사라 할 수 있겠습니다.

전문건설업체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시공능력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발주처에서 요구하는 스케줄대로 높은 품질의 결과물을 보여주는 것이 최고의 덕목이라 생각합니다.

 

종합건설업체는 발주처와 전문건설업체의 가교역할을 하는 회사로, 발주처의 의견을 수렴하고, 전문건설업체와 협의를 통해 공사를 별 탈없이 진행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말이 별 탈없이 진행하는것이지, 공사 중에 일어나는 일들을 하나둘 해결하며 공사를 마무리하는 것도 상당한 기술을 필요로 합니다.

스케줄 관리, 품질관리, 안전관리 등 공사의 전반적인 관리를 담당하고, 전문건설업체의 역량을 최대한으로 이끌어 내는 것도 종합건설업체의 몫입니다.

 

공사의 시공은 전문건설업체에서 하는데 종합건설업체는 반드시 필요한가요?

대답은 필요하기도 하고 아니기도 합니다.

 

만일 아주 간단히 집을 수리할 일이 생겼다고 가정을 했을 때, 주인이 전문업체를 직접 선택하고 일을 진행한다면 주인이 곧 General로의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공사의 규모가 커진다면, 이에 수반되는 공종도 규모에 비례해 종류가 다양해질 것입니다.

터파기부터 마감까지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일이 순차적으로 진행되어야 하는데, 혼자서 감당을 할 수 없을뿐더러, 전문지식이 없다면 감당이 되지 않겠죠.

위에서 설명드렸듯이 수많은 관리업무가 진행이 되어야 하기에 이를 대행하는 업체가 필요하게 됩니다.

개인이 되었건, 회사가 되었건, 발주처가 일종의 수고비를 주고 공사의 전반적인 부분을 일임한 형태로 이해를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요즘 인터넷을 보면 하루가 멀다 하고 소송이라는 기사를 보게 되는데, 소송 또한 개인이 전문적인 법률지식을 가진 변호사와 계약을 맺고 진행을 하듯, 건설업 또한 똑같은 개념으로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캘거리도 수많은 시공업체들이 있습니다.

여기도 똑같이 부실업체가 있는가 하면 우량업체도 존재하고, 하루에도 수많은 업체가 생겼다가 사라지곤 하죠

이는 비단 Sub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고 General도 마찬가지입니다.

 

공사의 가장 중요한 첫걸음은 우량 시공업체를 선택하는부터가 아닐까요?

부실한 시공업체를 선택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발주처로 돌아가기 때문에 신중에 신중을 기해 선택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캘거리 시청, 앨버타 정부에서 발주문에 있는 문구가 생각이 납니다.

최저가가 반드시 낙찰을 보장하지 않는다…

우리의 입장에서도 듣지도 보지도 못한 회사가 최저가를 보내온다면 고민을 하게 됩니다.

우량업체가 최저가를 많이 보내줘서 이런 고민이 없어졌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