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일상

오늘의 저녁은 파스타로 정했다!!!

규우 2021. 4. 14. 11:48

오늘은 저녁으로 파스타를 먹기로 했습니다.

평소 같으면 한껏 기분을 내고 식당으로 달려가겠지만, 캐나다에 불어닥친 코로나 3차 웨이브로 인해 동부지역은 또다시 비상이 걸렸습니다.

캘거리도 예외는 아니라 식당의 경우 실내는 손님을 받을 수 없으며, 파티오 (Patio / 패티오) 에서만 식사가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주문은 가능합니다.

 

평소에 자주 가던 Chianti라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인데, 저녁 시간은 늘 많은 손님들로 빈 자리를 찾기 어려웠으나 이젠 주문에 모든 매출을 의지해야 하는 신세가 되어버렸네요.

 

캘거리의 북쪽, 남쪽, 다운타운에 식당이 있으며, 파스타를 주 메뉴로 하는 곳입니다.

평소 같으면 가격을 내린다는 내용을 보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할텐데, 다른 공지가 있을 때까지 매일 파스타 가격을 $10.99로 한다니 좀 마음이 아픕니다.

 

일단 에피타이저로 부르쉐타를 주문했습니다.

식당에서 먹는다면 칼라마리를 함께 주문했을 텐데, 집으로 가져가면 바삭바삭한 식감은 온데간데없고 눅눅해져 버리기 때문에 다음에 식당에서 먹을 때 주문을 하기로 합니다.

 

작은 새우와 조갯살이 토마토소스와 어우러져 먹기가 부담이 없는 Marinara를 주문했고

 

페투치니를 더 주문하기로 했는데, 새우가 들어간 알프레도, 그리고 프로슈토 햄과 버섯이 들어간 식당 이름과 같은 Chianti를 주문했습니다.

 

그리고는 번개처럼 달려가서 픽업을 해왔습니다.

집에서 그리 멀지 않기에 아직 따끈 따근 한 게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돕니다.

포장을 풀고 식탁에 올려놓으니 푸짐해 보이네요.

 

이 식당의 단골 메뉴인 부르쉐타인데, 소스 맛이 일품입니다.

오늘은 소스를 좀 넉넉하게 넣어준 것 같네요.

 

이렇게 빵 위에 소스를 올려놓고 한입 먹으면 입안에서 살살 녹습니다.

 

새우와 조갯살이 들어간 Marinara

페투치니도 맛있어 보이죠?

 

코로나로 인해 집에서 계속 음식을 만들어 먹었는데, 오래간만에 음식을 주문해 먹으니 너무 맛있습니다.

코로나로 지친 일상, 음식으로 기분 전환... 오늘은 성공이라고 자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