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일상

캘거리서 주문한 생일 떡케이크와 함께한 저녁

규우 2021. 4. 11. 13:01

이젠 캘거리에서도 떡케이크를 먹을 수 있습니다.

캘거리도 한인 숫자가 점점 많아지다 보니 예전에는 상상도 못 하던 일들이 일어나네요.

밴쿠버나 토론토는 늘 이런 부분에 대해 동경의 대상이었죠.

아직도 부족한 것은 많지만 그래도 이 정도에 만족합니다.

 

오늘 제 생일이라 떡케이크를 주문했습니다.

아직도 한식을 즐기는 저는 빵 종류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다 보니 케이크를 사더라도 거의 손을 대지 않습니다.

떡도 그렇게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빵으로 만든 케이크보다 좋아합니다.

 떡으로 만들었다지만 제법 케이크의 포스를 풍깁니다.

 

귀퉁이의 꽃도 떡으로 장식이 되어 있는 것이 귀엽네요.

 

떡과 잘 어울릴 것 같지 않지만, 연어회랑 초밥도 사 왔습니다.

회를 좋아하지만 여기서는 한국같이 싱싱한 회는 구하기가 쉽지 않고, 그나마 만만한 것이 연어와 참치인데 오늘 장을 보러 가 연어가 싱싱한 것 같아 구입을 했죠.

 

이리하여 간단하게 케이크와 회, 초밥으로 간단하게 식사 준비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빠질 수 없는 것, 반주가 있어야죠.

역시 맥주가 자리를 잡고 있으니 뭔가 균형이 잡히는 듯합니다.

 

Coors Light라는 맥주인데, 록키산 그림이 들어있어 가끔 사 먹는 맥주입니다.

알코올도 4도로 그리 높지 않아서 가볍게 한잔하기에 좋습니다.

 

Born in the Rockies라는 문구 보이는데, 이 문구로 인해 많이 시끄러운 적이 있었죠.

진짜 록키산의 Spring Water로 양조를 하는지 모르겠지만 믿고 마셔봅니다.

 

양이 모자라는 것 같아 육포, 땅콩과 함께 간단히 한잔 더 들이키니 이제 배가 부릅니다.

 

코로나로 제약이 많아지다 보니 먹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 되네요.

캐나다에서 확진자가 또다시 증가함에 따라 규제가 더 강화되어 또다시 힘든 시기를 버텨야 할 것 같아 걱정입니다.

이런저런 걱정은 뒤로하고, 새로운 음식을 먹고 나니 기분이 좋아집니다.

 

코로나로 힘든 시기지만 모든 분들 힘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