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일상

록키산의 만년설로 뒤덮인 아이스필드(Ice Field)와 스카이워크(Skywalk)

규우 2021. 4. 13. 09:46

아이스필드 (Ice Field)와 스카이워크 (Skywalk)는 록키산의 관광명소 중 하나입니다.

지도에서 보이듯 캘거리에서 밴프와 레이크 루이스를 지나 약 3시간 30분을 달려가면 만날 수 있는 곳이죠.

아이스필드

 

만년설로 뒤덮여 빙산으로 변해버린 이곳은 참 신비스러운 곳입니다.

지금껏 눈이 녹지 않고 쌓이고 쌓여 수백 m의 빙하가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실로 오랜만에 찾은 아이스필드의 모습에 마음이 아프네요.

아이스필드
아이스필드

 

여름철이라도 빙산으로 뒤덮여 보는 이를 압도했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저렇게 홀쭉하게  변해버린 모양에 지구온난화가 영향을 끼쳤을 거라 생각이 드네요.

그런데 이때는 시간을 착각한 관계로 Ice Explorer에 오르지도 못하고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그 뒤로 다시 찾은 아이스필드는 그나마 5월이라 예전의 위용을 찾은듯합니다.

버스로 아이스필드 입구까지 이동한 뒤, Explorer라는 차로 갈아탄 뒤 본격적으로 아이스 필드로 올라게 게 되죠

아이스필드

 

그럼 이렇게 만년설로 뒤덮인 봉오리를 만나게 됩니다.

마치 하늘고 맞닿은듯한 이곳, 구름이 바로 눈앞에 있는 듯합니다.

아이스필드
아이스필드

 

너무 추워서 카메라를 꺼내기도 힘이 들어 몇 컷만 찍었는데, 이곳에 살다 보니 뭐 다음에 또 올 텐데 라는 생각에 많은 장면을 담지 못한 게 후회되네요.

 

그럼 다시 버스를 타고 스카이워크로 이동을 하죠

사진을 보면 뭔지 아실 텐데요, 사실 전 이런 건 딱 질색인데 그래도 표를 샀으니 할 수 없이 갔습니다.

스카이워크

역시 이런 건 저의 체질이 아닙니다.

올라서는 순간 아래를 보니 아찔합니다.

그 위를 뛰어다니는 딸을 보니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주변의 경관은 감탄을 자아냅니다.

스카이워크

 

스카이워크
스카이워크
스카이워크



이리저리 돌아봐도 끝도 없이 펼쳐지는 산맥을 보면 인간이라는 존재는 참 미천해 보입니다.

산이 좋아 캘거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 세계적인 명소가 자리를 잡고 있다는 건 참 행운일지 모릅니다.

남들은 평생 한 번 가볼까 하는 곳을 마음만 먹으면 갈 수 있으니까요.

전 산을 그리 좋아하지는 않지만, 캘거리 내 도로를 운전하다 보면 어느 한순간 눈앞에 록키산이 펼쳐지는 광경을 맛볼 수 있는데 그럴 때마다 저도 모르게 탄성이 나옵니다.

비록 겨울철의 날씨는 춥고, 대도시에 비해 불편한 점도 있긴 하지만 캘거리를 좋아하게 되는 하나의 요소가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