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일상

캐나다도 코로나가 점점 심각해 집니다. 다시 온라인 수업으로 변경

규우 2021. 4. 15. 10:39

오늘 오후에 캘거리 교육청 Calgary Board of Education에서 메일이 왔습니다.

학교에서 코로나 케이스가 늘어나는 관계로 앨버타주 정부의 승인을 받아 다음 주 월요일부터 7학년에서 12학년까지 2주간 집에서 온라인으로 수업을 할 거라네요.

일단 2주로 기간을 잡았지만, 상황을 봐서 2주 만에 학교를 다시 오픈할지 아니면 기간을 연장할지 추후에 공지를 하겠답니다.

단, 유치원부터 6학년까지는 학교에서 수업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집에서 수업을 하다 1월부터 다시 학교로 나갔지만 4개월이 채 못돼 다시 온라인으로 전환을 하네요.

 

저도 올해는 계속 집에서 근무하다 2주 전부터 다시 회사로 출근했는데 또다시 재택근무로 돌아갈지 한번 지켜 봐야겠습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1월을 기점으로 한풀 꺾이나 했는데 다시 가파른 상승곡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변종 바이러스가 활개를 치면서 이미 퀘벡, 온타리오주는 락다운 상태로 들어갔고 왼쪽의 브리티시 컬럼비아, 그리고 제가 사는 앨버타가 그다음으로 심각해 이 상태로 계속 간다면 뭔가 또 다른 조치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앨버타주는 어제 신규 확진자가 1,412명이고 지금껏 총확진자는 164,531명, 아직 완치하지 않은 사람은 15,569명입니다.

앨버타주의 인구가 대략 4백4십만 정도 되는데 현재까지 총 확진자 수가 16만이 넘으니 3%가 넘는 인원이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었었고, 15,600명이 감염 중이라고 하니 인구의 0.35%에 해당하는 수치네요.

퍼센트로 환산을 하니 약간 안도가 되긴 하지만 그래도 상승률이 심상치 않아서 걱정입니다.

 

현재 캘거리는 식당도 실내에서는 영업할 수 없고 주문만 가능하며, 식당 외부 파티오에서는 영업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모든 레크리에이션 시설들도 문을 닫고, 그나마 출입이 자유롭던 마트까지도 인원 제한을 시작한 듯합니다.

코스트코에 장을 보러 갔는데 입구부터 길게 늘어선 줄을 보니 가슴이 답답해지네요.



기대하던 백신도 미국 쪽에서 싹쓸이하다시피 해서 캐나다에 계약한 물량이 제때 들어오기도 힘든 것 같아 좀 더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작년에 시작된 코로나가 온 세상을 이렇게 변하게 할 줄을 꿈에도 몰랐습니다.

사스나 메르스처럼 가볍게 지나갈 거라고 생각했는데 완전 착각이었네요.

 

힘든 시기지만 모두 힘내시길 바랍니다.

누구의 노래처럼 흐린 날도 날이 새면 해가 뜬다고 하지 않았던가요?

하루빨리 코로나가 종식되어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가기를 손꼽아 기다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