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일상

생 바질과 생 모짜렐라 치즈로 만든 카프레제, 정말 맛있습니다

규우 2021. 5. 3. 11:37

이번 주 장을 보러 갔는데 생 바질이 있길래 카프레제를 만들어 먹어 보았습니다.

 

원래 이름은 인살라타 카프레제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카프리식(카프레제) 샐러드(인살라타)에서 유래가 되었다고 하는데요, 여기서 카프리는 이탈리아 남부에 위치하고 있는, 시칠리아 북쪽에 위치한 섬의 이름으로 작은 휴양 관광 시골 섬이라고 합니다.

 

요리는 아주 간단합니다.

얇게 썬 토마토와 생 모짜렐라 치즈, 생 바질을 교대로 얹고 소스를 올려주면 끝입니다.

만일 이 재료를 그대로 도우 위에 올려 구우면 피자 마르게리타가 된다고 하네요.

 

워낙 단순한 요리라 원재료가 맛을 좌우하므로 재료의 선택이 중요합니다.

보통은 바질 가루로 만들어 먹는데, 오늘은 생 바질로 만들었더니 훨씬 맛이 있었습니다.

 

재료는 아주 간단하죠?

소스를 위해 올리브유, 발사믹 식초, 소금, 후추를 준비합니다.

 

이 세 가지가 주된 재료입니다.

토마토, 생 모짜렐라 치즈, 생 바질만 있으면 모든 재료 준비가 끝입니다.

 

제가 유일하게 먹는 치즈, 생 모짜렐라 치즈입니다.

다른 건 못 먹는데 이건 먹기가 크게 부담이 없네요, 그래도 그렇게 자주 먹지는 않습니다.

 

토마토와 치즈를 얇게 썰고, 토마토, 바질, 그리고 치즈 순서로 번갈아 놓습니다.

 

그리고 올리브유, 발사믹 식초, 소금, 후추를 넣고 소스를 만듭니다.

 

소스를 얹어주면 카프레제가 완성됩니다.

재료를 썰어놓고 소스만 뿌리면 되니 만들기에 크게 어려운 것이 없습니다.

 

카프레제만 먹으면 배가 고플 것 같아서 오늘도 스테이크를 만들었습니다.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가 있었는데, 예보가 빗나가서 스테이크를 만들 수 있었죠.

저는 스테이크를 아무리 먹어도 밥을 먹지 않으면 뭔가 허전해서 늘 밥과 함께 먹는 한국인입니다.

 

오늘도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익었습니다.

고기의 두께가 약간 두꺼워서 조금만 더 익히려 했는데 또 약간 오버쿡이 되어버렸네요.

다음에는 좀 더 신경 써서 구워야 할 것 같습니다.

 

저번 주에 비가 와서 해 먹지 못한 스테이크에 바질을 사서 카프레제까지 함께 먹었으니 지난주에 대한 보상은 받은 것 같습니다.

 

집에서 간단히 만들 수 있는 카프레제로 별미를 즐긴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