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일상

캐나다 이민 생활에서 힘들 때마다 듣던 노래 - Everybody hurts

규우 2021. 5. 6. 10:59

캐나다에 정착한 지도 10년이 훌쩍 지났습니다.

오기만 하면 다 잘될 거라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캘거리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현실을 깨닫기까지 까지 몇 시간이면 충분했습니다.

 

아는 사람 하나 없이 대책 없이 날아와서 무엇을 하고 살아야 할까 생각하며 밤잠을 설치던 날도 있었네요.

그래도 어찌 운이 좋아 고마운 사람들 덕에 취직도 하게 되고 아직까지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참 힘든 일도 많았고, 서러운 일들도 많이 겪었습니다.

내가 태어난 곳이 아니라 남의 나라에 살다 보니 일어나는 일이겠죠.

말을 잘 못 한다고, 돈을 잘 못 센다고, 때로는 빵이 아닌 밥을 먹는다고 무시를 당하기도 했죠.

물론 모든 사람이 그랬다는 것이 아니라 꼭 그런 사람이 있더군요.

사실 좋은 사람을 더 많이 만났는데, 이런 사람이 더욱 기억에 남네요.

힘들었던 일이야 셀 수 없이 많지만 이야기가 길어질 것 같아 여기서 접도록 해야겠습니다.

 

아무튼 힘들 때마다 제가 늘 듣던 노래가 있었습니다.

바로 REM의 Everybody hurts라는 노래입니다.

R.E.M. 은 얼터너티브 록의 창시자 중의 하나이며 이후 수많은 밴드에 영향을 끼친 밴드이죠.

밴드명은 Rapid Eye Movement, 급속 안구 운동의 약자이며, 보컬이 사전에서 무작위로 고른 이름이라 하네요.

뭐 큰 의미가 있었나 했는데 별거 아니었네요

 

 

아주 잔잔한 기타 인트로로 시작하는데 가사와 영상이 참 잘 어울리는 노래입니다.

 

가사 중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Don't let yourself go

Cause everybody cries

Everybody hurts sometimes

 

맞습니다.

저만 힘든 것이 아니라 누구나 울고 싶을 때가 있겠죠.

그리고 누구나 상처를 가지고 있지만 참고 사는 것이 아닐까요.

힘든 시기가 있더라도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극복하면 또 다른 내일이 올 거라 생각합니다.

 

좋지 않은 일이 있거나, 힘들고 지쳐 울고 싶을 때 이 곡을 통해 힘을 얻었으면 합니다.

 

Everybody Hurts

R.E.M

 

When your day is long

And the night, the night is yours alone

When you're sure you've had enough

Of this life, well hang on

 

Don't let yourself go

'Cause everybody cries

Everybody hurts sometimes

 

Sometimes everything is wrong

Now it's time to sing along

 

When your day is night alone (hold on, hold on)

If you feel like letting go (hold on)

If you think you've had too much

Of this life, well hang on

 

'Cause everybody hurts

Take comfort in your friends

Everybody hurts

 

Don't throw your hand, oh no

Don't throw your hand

If you feel like you're alone

No, no, no, you are not alone

 

If you're on your own in this life

The da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