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일상

캘거리에서 5월에 내리는 비의 의미는 남다릅니다

규우 2021. 5. 9. 13:36

오늘은 종일 비가 왔습니다.

사흘 전 비가 왔으니 올해 들어 두 번째입니다.

8시까지 내리던 진눈깨비가 비로 바뀌어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캘거리에서 5월에 내리는 비는 의미가 남다릅니다.

겨울이 거의 끝났음을 알리는 반가운 비라고 할 수 있죠.

이러다가 얼마 후 또 눈이 내리기도 하지만, 그래도 비가 온다는 것은 또 다른 계절로 접어들었음을 말해 주는 것입니다.

 

작년 10월 첫눈이 내리기 시작했으니 거의 7개월 만에 비를 보게 되었네요.

하지만 겨울도 쉽게 물러나지 않으려는 듯 마지막 심술을 부리나 봅니다.

비가 오니 기온도 내려가 날씨가 제법 쌀쌀해졌습니다.

 

오전 일찍 장을 보러 나가는 길에 약간 싸늘하다고 느껴 날씨를 확인해보니 기온이 3도에 체감온도는 영하 3도라고 나오네요.

하지만 이제는 비가 그치고 햇살이 비치면 다시 따뜻해질 거라는 기대를 할 수 있어 즐겁습니다.



산책을 나갈 때 그동안 노랗던 잔디가 파릇파릇해지고, 만나는 사람의 옷차림도 가벼워지는 걸 보니 봄이 왔나 봅니다.

 

하루 종일 내린 비 때문에 온종일 집에 있었지만, 마음은 가벼워지는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