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일상

캘거리 버거킹에서 주문한 사딸라 세트

규우 2021. 5. 14. 10:42

간단하게 한 끼 해결하려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버거킹 햄버거를 먹기로 했습니다.

와퍼로 유명한 버거킹이지만 오늘은 와퍼 대신 사딸라의 행복을 주는 King Deal Meal을 골랐습니다.

한국에서는 사딸라 캠페인으로 아주 인기를 끌었다고 들었는데요, 캘거리도 비슷한 가격대의 메뉴가 있습니다.

한국의 사딸라 메뉴를 보니 캘거리의 King Deal Meal 메뉴가 더 푸짐한 것 같네요.

 

이러한 프로모션은 일 년 365일 진행하는 것과 특별한 요일에 진행하는 것 2가지가 있는데, King Deal Meal은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는 것이며, 와퍼 웬즈데이라 하여 매주 수요일에 와퍼 세트를 $5.99로 할인해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수요일에 버거킹을 가면 아주 복잡하죠.

역시 사람 마음은 다 똑같나 봅니다.

 

King Deal Meal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하자면 스몰 사이즈의 로드하우스버거, 치킨버거, 치즈버거 중 두 개를 선택하고, 스몰 사이즈 감자와 음료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가격이 $4.99, 텍스를 포함해도 $5.25가 되니 나름 괜찮은 딜이라 생각합니다.

참 우습죠, 가격표에서 $4.99와 $5.00은 1센트 차이인데 하나는 4달러, 하나는 5달러로 느껴져 $4.99가 훨씬 싸게 느껴집니다.

게다가 텍스를 포함하게 되면 5달러를 넘게 되지만 기억에는 여전히 사딸라 햄버거로 남아 있습니다.

 

비록 햄버거 사이즈가 작지만, 감자와 음료가 포함되어 있어 한 끼로는 충분합니다.

물론 식욕이 왕성한 학생이라면 한 끼로 충분하지 않을 수도 있겠네요.

 

저는 햄버거나 피자를 먹을 때면 꼭 콜라를 함께 먹어줘야 합니다.

이것이 빠지면 뭔가 허전합니다.

개인적으로 음료의 사이즈가 조금 더 컸으면 하지만 저의 욕심이겠죠.

 

햄버거는 로드하우스, 그리고 치킨버거를 골랐습니다.

로드하우스는 불고기 맛을 내는 패티와 양파링이 들어가 있으며, 치킨버거는 상추와 치킨에 마요네즈를 뿌려서 만드는데, 두 개가 정반대의 맛을 가지고 있어 먹는 재미도 있습니다.

 

이렇게 펼쳐서 보니 꽤 먹음직스러워 보이네요.

 

 

오랜만에 먹는 햄버거라 꿀맛입니다.

코로나로 지친 마음이 햄버거 하나로 약간 위로가 된다는 것이 참 우습지만, 이내 현실을 받아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