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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5일은 마스크 해방의 날 - 캘거리

규우 2021. 7. 9. 11:56

오늘 회사에 출근했는데 본사로부터 이메일이 왔습니다.

캘거리시의 방침에 따라 회사도 오늘부터 마스크 착용의 의무를 없애겠다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캘거리는 7월 5일 자로 마스크 착용 조례를 폐지했습니다.

앨버타주 정부에서는 이미 7월 1일부터 마스크 의무화를 폐지하였으나 캘거리시에서는 7월 말까지 의무화하도록 권고하였으나, 다시 5일부로 해제하자는 조례안이 다시 상정되어 10대 4로 통과되었다고 합니다.

 

오늘 앨버타주 확진자가 23명으로 집계가 되었으며, 최근 두 자리 숫자에 머물고 있는 것도 크게 작용하지 않았나 합니다.

아래의 그래프를 보면 2,271명으로 집계된 5월 5일 이후로 아주 가파른 감소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곳에서 마스크 착용이 해제되는 것은 아니고 캘거리시에서 운영하는 레크리에이션 센터나 도서관, 그리고 캘거리 시청, 병원이나 요양 시설, 그리고 대중교통 이용 때도 마스크 착용은 유지됩니다.

 

현재 앨버타주는 2차 접종을 완료한 인구가 50%를 넘었으나, 1차 접종 완료 인구는 아직 74%대에 머물러 있습니다.

1차 접종 완료 인구는 6월 20일경에 70%가 넘었는데 아직 74%라고 하니 속도가 너무 더딥니다.

미국도 백신 접종률이 많이 떨어진다던데 여기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아직 백신을 신뢰하지 못하는 인구가 20% 정도는 되는 것 같습니다.

 

회사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다니는 동료를 보니 신기합니다.

더군다나 회의실에 있는 동료들이 마스크를 벗고 회의를 하는 모습을 보니 이상한 기분이 듭니다.

그동안 마스크에 너무 익숙해져서일까요, 모든 것이 생소하네요.

 

코스트코 등 대형 마트에 가도 마스크를 쓰지 않는 사람이 많이 보이고, 그동안의 고생에 대한 보상이라도 받은 듯 모두 밝은 모습으로 물건을 고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신중한 모습을 보이며 마스크 착용을 하는 사람들도 많이 보입니다.

이미 람다 변이 바이러스 소식까지 들리니 마스크를 벗는 것에 대한 거부감을 가진 사람도 많다는 의미겠죠.

 

오랜만에 찾아온 좋은 날이 큰 변수 없이 계속 지속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모든 분 에게도 좋은 날이 빨리 찾아왔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