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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2차 접종 일주일 후

규우 2021. 7. 4. 10:49

저번 토요일에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했으니 일주일이 지났네요.

지난 글에서도 말씀드린 바와 같이 앨버타주 정부에서는 스탬피드를 개최하기 위해 백신 접종률을 높이려 안간힘을 쓴 덕에 생각보다 일찍 2차 접종까지 마칠 수 있었습니다.

 

2차 접종 등록도 가능한 날이 되어 접속해보니, 몇만 명이 대기하는 중이라 몇 시간을 기다려야 했지만, 무사히 백신 접종 날짜를 예약한 뒤 백신 맞을 날만 기다렸습니다.

 

역시 무엇이든 집과 가까운 게 최고라, 1차 접종 때와 같은 장소로 예약을 하고 날짜가 오기만 기다렸죠.

 

드디어 2차 접종 날 운전을 해 도착했더니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이 꽤 많네요.

문을 열고 들어가니 수많은 대기 인원이 입구까지 늘어서 있습니다.

1차 때는 화이자만 주던 것과 달리 2차 때는 화이자와 모더나로 줄이 갈라지는데 긴 줄과 짧은 줄이 있습니다.

긴 줄은 화이자가 아닐까 생각했는데, 생각과 달리 화이자가 짧은 줄이라 오래 기다리지 않고 약 1시간 만에 접수부터 접종까지 끝낼 수 있었습니다.

화이자로 2차 접종을 했다는 서류를 받으니 왠지 모를 안도감이 듭니다.

1차 때는 주사를 맞을 때 아무 느낌이 없었는데, 2차 때는 바늘이 들어오는 느낌이라든지 백신이 몸으로 들어오는 것도 느낄 수 있었는데, 기분 때문이겠죠.

백신 접종을 마친 후 1차 때와 똑같이 의자에 앉아 15분간 대기하고 있다가 별 이상 징후가 없어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당일 - 아무 느낌이 없었으며 평소와 똑같았습니다.

1일 차- 어떤 부작용도 없었으며, 주사 맞은 팔을 움직이면 주사 맞은 부위에 약간의 통증이 느껴집니다.

2일 차- 첫째 날과 비슷하며 주사 맞은 부위의 통증이 첫째 날보다 약간 심합니다.

4일 차 - 주사 맞은 부위의 통증이 점점 약해지기 시작합니다.

   6일 차 - 팔의 통증도 모두 사라졌습니다.

 

보통 2~3일은 부작용을 조심해야 한다던데, 3일째 되는 날까지 주사 맞은 부위의 통증을 제외하고는 아무 부작용도 없었으며, 일주일이 지난 지금 아무 이상이 없는 걸 보니 2차 백신도 별 탈 없이 넘어갈 듯합니다.

아는 분은 백신 접종 후 3일간 심한 감기몸살 증상을 보여 앓아누웠다고 하던데 사람마다 부작용이 다르게 나타나는 모양입니다.

 

들리는 이야기에 의하면 아스트라제네카는 1차 접종 후, 화이자는 2차 접종 후 부작용이 더 심하게 나타난다고 해서 약간 걱정했었는데, 이젠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듯합니다.

 

아래는 백신 접종 후 약간의 증상이 있다고 늘낄 경우에 관해 설명한 것인데요.

주의할 점은 18세 이하는 아스피린을 먹지 말라는 것이네요, 그런데 타이레놀을 괜찮다고 하는데 그래도 복용전 꼭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화이자 2차 접종을 마친 후 항체가 형성되면, 지금 다시 전 세계를 긴장시키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도 80%의 면역력이 생기며, 혹시 코로나에 감염이 되어도 중증으로 번질 가능성이 적다고 하니 좀 안심해도 될 것 같지만 그래도 조심은 해야겠죠.

 

모든 분이 빨리 백신 접종을 해 빨리 일상으로 돌아갔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