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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 - 7월 1일부터 모든 코로나 규제 해제 발표가 있었습니다

규우 2021. 6. 25. 11:42

얼마 전 캘거리에 반가운 소식이 날아들었습니다.

주 정부의 발표에 의하면 최소한 한 번의 백신을 접종한 주민이 70%를 넘겼으며 6월 23일 현재 2차 접종까지 마친 인구도 30%를 넘겼다고 합니다.

68%까지는 쉽게 도달했는데, 70%까지 도달하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는데, 이곳에서도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인구가 있긴 하나 봅니다.

 

어쨌든 백신의 효능 덕분인지 한때 2,000명까지 치솟던 하루 확진자가 어제는 57명으로 집계가 되었는데, 아직 코로나와의 싸음이 끝나지 않았으나 나름대로 의미 있는 수치가 아닐까 합니다.

 

이로 인하여 7월 1일부터 모든 실내 모임 규제가 해제되며, 심지어 마스크 착용 의무도 없어지는 등 사실상 지금껏 규제가 없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코로나 감염으로 인한 격리는 지속이 될 것이고, 필요에 따라 약간의 규제는 있을 수 있다고 하네요.

 

사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정부가 이렇게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규제를 해제하는 이유는 다름 아닌 스탬피드 (Stampede) 축제 때문이라 추측합니다.

 

매년 7월 초에 개최하는 스탬피드는 세계적인 카우보이 축제인데, 로데오 등 각종 경기와 행사가 열립니다.

카우보이 올림픽이라 생각하시면 될 것 같은데, 캘거리에서 주관하는 아주 큰 행사입니다.

 

작년의 경우 코로나로 인해 모든 행사가 취소되는 바람에 경제적 손실이 엄청났다고 하네요.

하기야 록키산의 관광수익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인데 관광객 감소에 세계적인 행사까지 취소가 되었으니 정부에서 감당해야 할 손실 금액은 어마어마했겠죠.

 

이번에는 스탬피드를 꼭 개최하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느껴지지만, 살짝 걱정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델타 변이로 인해 다시 확진자가 늘어나는 것이 신경 쓰입니다.

화이자로 2차 백신 접종까지 마쳤다면 델타 변이에 80%의 방어력을 가진다고 하지만, 또 다른 변이가 어디서 어떤 식으로 생길지 아직 아무도 예측이 불가능하기에 백신도 무력화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섭니다.

 

이제 모든 규제가 없어지는 7월 1일 이후의 사태를 관망해야 할 것 같습니다.

7월 1일은 캐나다 데이 (Canada Day)라 하여 캐나다의 탄생을 축하하는 기념일인데 뭔가 상징성을 주려 하는듯한 타이밍이기도 하네요.

모든 규제가 없어지는 만큼 지금보다는 자유롭게 생활이 가능해지니 기대는 됩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상황처럼 델타 변이에 대한 대응으로 또다시 규제가 시행되지 않을까 걱정도 됩니다.

 

규제가 풀리더라도 당분간 마스크는 계속 착용하는 편이 마음 편할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