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08

캐나다의 의료체계

예전에 미녀들의 수다를 즐겨 보곤 했었는데 영국 출신 Eva가 한 이야기가 생각이 납니다. 한국에서 깜짝 놀란 것 중 하나가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뒤 진료비를 지급한다는 것이었는데요 무슨 소리인가 했었는데 캐나다에 와보니 이해를 하겠습니다. 각 주마다 다르지만, 제가 살고 있는 이곳 캘거리는 Alberta 주 소속이며 모든 의료는 무료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흔히 보이는 수납창구는 어딜 봐도 찾을 수 없습니다. 밴쿠버가 있는 British Columbia 주에 있었을 때는 자세한 금액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한 가족당 $100 넘는 금액을 3개월에 한 번씩 냈던 걸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최근 소식에 의하면 이도 폐지가 된다고 하니 밴쿠버도 이곳 캘거리와 똑같이 모두가 무료 의료혜택을 누릴 것 같습..

캐나다 정보 2021.03.29

오늘은 내가 우리집 요리사

집밥 백 선생이 대단하다는 말은 같은 회사에 근무하는 분을 통해 많이 들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졌는데, 먹는 즐거움이라도 느끼고 싶어서 찾아본 백 선생의 떡볶이. 떡볶이의 양념장의 비밀은 고춧가루, 고추장, 간장, 설탕의 황금비율이다.... 백 선생이 시키는 데로 모두 똑같은 비율로 양념장을 만든 뒤 재료를 넣어 만들었더니, 와.. 정말 웬만한 떡볶이보다 나을 거라는 말이 실감이 납니다. 그때부터 정기적으로 식탁에 올라오는 중요한 메뉴가 되었습니다. 딸이 아빠의 떡볶이가 먹고싶다고 하면, 바로 조리 시작... 음식 하나로 가족이 이렇게 기뻐한다는 건 좋은 것 같은데, 우리 가족이 너무 먹는 것만 밝히나 하는 생각도 잠시 해 봅니다. 백 선생이 시킨데로 양념을 만든 뒤 모든 재료를 ..

캐나다 일상 2021.03.29

캘거리의 겨울도 끝이 보입니다.

캘거리의 겨울은 참 길고도 깁니다. 9월 말 혹은 10월이면 눈이 내리기 시작해 5월까지도 눈이 내리는 경우가 많죠 덕분인지는 모르겠으나 이제 겨울의 하얀색에 익숙해졌습니다. 가는 것조차도 아주 싫어지는 계절이죠. 아주 추울 때 영하 30도로 내려가는 기온은 모든 사람을 움츠러들게 하는 건 사실입니다. 겨울에 익숙한 현지인들은 스키며 스노보드 장비를 챙기느라 분주하지만 저에게는 아주 먼 나라 이야기처럼 보일 뿐입니다. 어서 겨울이 빨리 지나가서 따뜻한 햇살을 맞으며 걷는 모습을 머릿속에 그리며 추위를 견뎌냅니다. 한 겨울철엔 익숙한 길거리의 모습입니다. 길을 다니는 행인을 위해 늘 수고스럽게 눈을 치워야 하며, 누군가의 수고로 인해 겨울철에 쉽게 동네를 다닐 수 있습니다. 같은 눈이지만 한겨울에 내리는 ..

캐나다 일상 2021.03.29

캐나다에서 취업을 위해 이력서를 쓰기 전 꼭 알아야 할것!!!

이력서와 취업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많은 분이 Resume를 제출하지만 안타깝게도 인터뷰에 관한 연락을 받기가 참 쉽지 않습니다. 특히 아무 인맥이 없는 타지에서는 더 그럴 것이며, 이럴 때면 참 서러운 생각까지 들기도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자신을 믿고 따라온 처자식을 생각하면 취업을 빨리해야겠는데 생각처럼 쉽지 않습니다. ​ Resume를 제출하기 전 꼭 알아두셔야 할 것이 있습니다. 작은 인원으로 구성된 회사라면 해당 사항이 되지 않겠지만, 약간 큰 규모나 아니면 이름이 좀 있는 회사라면 100% 해당 사항이 되겠죠 ​ 이렇게 사람의 애간장을 태우는 것이 소프트웨어라는 걸 알고 계신가요? 이건 ATS라는 프로그램인데 ​Applicant Tracking Systems​의 약자입니다. 기업에서 효율적..

캐나다에서 취업이 어려운 이유

캐나다에서 취업하기 위해서는 이곳의 취업 형태를 이해하셔야 합니다. 최근 한국에서도 얼마 전 SK가 공채를 없애고 수시로 직원을 채용한다고 발표를 했었는데, 이곳도 마찬가지로 과거의 한국처럼 대규모 공채로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상황에 맞게 필요한 소수의 인원을 채용합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한국처럼 대규모로 신입사원을 교육하는 장면은 찾아보기 힘들죠 ​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회사건 직원이건 서로의 이익에 부합된 계약이라는 인식이 강하고 조금이라도 좋은 조건을 제시받으면 회사를 옮기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을 하며, 회사 또한 그러한 상황을 항상 고려하고 운영을 하는 듯합니다. 회사도 직원 채용 시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경력직 채용을 우선시하며, 채용과 동시에 바로 현업에 바로 투입됨을 당..

캐나다에서 연금은 과연 얼마를 받을수 있을까?

제가 지금 다니는 회사는 월급의 일정액을 연금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공제되는 금액을 보다가 문 뜻 “나는 은퇴를 한 뒤 연금으로 얼마를 수령할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 그래서 캐나다의 연금정책을 한번 찾아보았습니다. ​ 개인적으로 크게 두 가지로 분류가 될 것 같은데 정부에서 관리하는 연금과, 사설 기관에서 관리하는 연금으로 나뉠 것 같습니다. ​ 너무 많은 경우의 수를 따지자면 복잡할 것 같으니, 30대 중반에 이민을 와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은퇴한 경우에 한정하겠습니다. ​ 첫 번째는 모든 사람이 받을 수 있는 OAP 입니다. Old Age Pension이며, 이는 18세 이후에 캐나다에 10년 이상 거주를 한다면 대상이 됩니다. 하지만 모두 최대 수령액을 받는 것이 아니라 4..

캐나다 정보 2021.03.28

Construction Estimator(에스티메이터)라는 직업의 장점

Construction Estimator(에스티메이터)라는 직업은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지만 한국 사람에게는 많은 장점이 있는 직업이기도 합니다. 물론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직장에 다니는 분들은 드물겠죠. 직업 특성상 도면과 스펙을 바탕으로 수량을 산출하여 최종 입찰금액을 결정하는 업무를 담당하기 때문에 사람들을 만나서 말을 많이 해야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저에게는 가장 큰 장점입니다. 물론 불가피하게 Subtrade에게 전화를 해 물어봐야 할 것도 있고, 최종 입찰가를 결정하기 위해 여러 회의도 참석해야 하지만 타 직업보다는 언어에 대한 의존도가 낮은 건 사실입니다. 직업을 보면 사람 성격이 느껴지는 것일까요? 물론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Estimator와 Project Manager는 고유의 느낌이 ..

Construction Estimator(에스티메이터)란 어떤 직업인가?

에스티메이터, 이곳에서 직업을 찾다가 처음으로 접한 단어입니다. 간단히 이야기하면 견적 및 입찰 담당이라고 하면 될 것 같네요. 건물을 지을 때 가장 기본이 되는 서류(?)는 도면과 시방서입니다. 모든 건물은 도면과 시방서를 따라서 만들어지죠. Construction Estimator는 Drawing과 Specification을 바탕으로 수량과 단가산출을 하여 최종 공사비를 책정한 뒤 입찰을 하는 직업입니다. 일위대가, 표준품셈 같은 규격이 없는 이곳인지라 경험치가 꽤 중요한 덕목인 직업이기도 합니다. 보통 Junior, Intermediate, Senior로 직급이 구분되며 모두 Chief Estimator 아래서 프로젝트별로 일을 합니다. 큰 프로젝트의 경우 여러 Estimator가 함께 팀을 이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