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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여행중 곰을 만나다

한국에서 가장 무서운 동물 하면 당연히 호랑이가 아닐까요? 호랑이에 얽힌 무수한 이야기를 들으며 자라왔었고, 먹이사슬의 최상위에 있는 동물이니 당연한 이야기겠죠 캐나다에서 인간을 위협하는 동물 중 하나는 바로 곰입니다. 록키산을 마주 보고, 또 해발 1000m에 위치한 캘거리도 곰의 위협으로부터 자유롭지는 않습니다. 해마다 많은 등산객이 곰의 공격으로 인해 부상을 당하거나 심지어 목숨을 잃는 경우가 발생하니 조심 또 조심해야 하는 동물 중 하나입니다. 도로를 가다 보면 곰을 조심하라는 표지판을 심심찮게 볼 수 있으며, 심지어 곰을 만났을 경우 비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곰 스프레이는 등산객의 필수품입니다. 찍어둔 사진이 없어서 인터넷에서 표지판을 찾아 올립니다. 크게 두 가지 곰이 있는데 하나는 그나마 온..

캐나다 일상 2021.04.07

부활절에 또 다른 행복을 주는 양념치킨

부활절에 치킨을 주문해 먹었습니다. 원래 캐나다는 추수감사절에 칠면조를 먹는데 한국 사람은 칠면조를 즐겨 먹지는 않죠. 그래서 우리 가족은 연휴가 되면 치킨을 주문해서 먹습니다. 캘거리도 많이 좋아졌습니다. 제가 캘거리에 처음 도착했을 때 한국의 양념치킨은 찾아볼 수 없었는데 이제는 제법 많은 양념치킨 식당이 생겼습니다. 말 그대로 골라 먹는 게 가능하게 된 것이죠. 여러 가지가 있지만, 우리가 자주 시켜 먹는 곳은 “Yum Yum Chicken”입니다. 캘거리에만 있는 프랜차이즈죠. 일단 집에서도 가깝고, 특히 딸이 가장 좋아하는 치킨이기 때문입니다. 하필 주문하자마자 눈발이 날리기 시작하더니 이내 굵은 눈이 내립니다. 부활절에 눈보라를 뚫고 가족을 위해 가지고 온 치킨. 그래서 더 맛있게 먹었는지 모..

캐나다 일상 2021.04.06

역시 캘거리!!! 부활절에 내리는 눈

역시 캘거리입니다.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이제 캘거리에 봄이 오나 라고 생각했었고, 부활절인 오늘 따뜻한 햇볕이 내리쬐길 기대했었지만, 저의 희망 사항일 뿐이었나 봅니다. 4월의 부활절이지만 아침에 약간 싸늘한 기운이 드는 것 같더니 이내 눈이 내리기 시작합니다. 늘 있는 일이라 새롭지는 않습니다. 크리스마스야 뭐 늘 화이트 크리스마스라지만, 그래도 부활절까지 눈이 온다니 참 야속합니다. 그래도 주차 패드와 인도에 눈이 쌓이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이런 눈은 잘 쌓이지 않아 치울 필요가 없어서 마음은 편안합니다. 뒤쪽의 데크와 야드에 눈이 조금씩 쌓이네요. 한 겨울철에 내리는 눈과 지금의 눈은 많이 달라 보이죠. 내리는 눈만으로도 계절을 알아보다니, 저도 이제 캘거리 사람이 다 된 것 같습니다.

캐나다 일상 2021.04.05

캐나다에서 좀 더 쉽게 취업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요즘 국제유가가 높아지면서 캘거리도 일자리가 많이 생겨날 거란 이야기가 나오곤 하지만 과거처럼 돌아가지는 못할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한때는 일자리가 넘쳐나 이력서만 넣으면 취직이 가능하던 시절도 있었지만, 유가 폭락이라는 직격탄을 맞고 난 후 좀처럼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과연 이것이 캘거리에만 국한이 되는 건지, 캐나다 전반에 걸친 문제인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멀리 이국땅에서 제한된 정보만을 의지하여 취업한다는 건 여간 힘든 일이 아닙니다. 각종 사이트에 넘쳐나는 취업공고, 하지만 사이트만 100% 신뢰를 해서는 안 되는 이유가 있습니다. 취업에 있어서 어떤 방법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인지 한번 알아볼까 합니다. 이력서 제출 시 왜 ATS를 고려해야 하는가? 저번 글에서 이야기했듯이 이제..

오늘의 점심 메뉴는 딸이 만들어준 스파게티

캐나다는 기독교의 이민자들에 의해 새롭게 세워진 나라답게 부활절 기간이 연휴입니다. 부활절 기간 중 Good Friday부터 Easter Monday까지 공식적으로는 연휴가 4일이라고 하지만 화사에 따라 금요일이나, 월요일 중 하루를 쉬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연휴를 주지 않는 회사도 있다고 하네요. 제가 다니는 회사는 금요일 하루만 쉬기에 모처럼의 연휴를 즐기고 있습니다. 연휴를 주지 않는 회사도 있다는데 그나마 다행입니다. 주로 3월 중순에서 4월 중순에 걸쳐 맞이하게 되는데 이번 부활절은 4월 4일이라 그리 춥지 않은 부활절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캘거리도 부활절 기간에 포근한 날씨가 봄의 기운을 느끼게 하네요. 물론 몇 번의 고비가 기다리고 있겠지만, 한겨울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겠죠. 이렇게 화창..

캐나다 일상 2021.04.03

그래시 레이크 (Grassi Lake) - 호수의 빛깔에 매료되다

빛깔이 참 아름답고 신기한 호수입니다. 바로 그래시 레이크 (Grassi Lake)입니다. 이곳 캘거리에서 약 1시간 떨어진 캔모어 (Canmore)라는 마을에 위치한 호수입니다. 호수 바로 앞까지 도로가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주차장에 주차를 한 뒤 약 30 ~ 1시간 산책로를 따라 가면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산책로는 어려운 코스와 쉬운 코스 2가지로 나뉘어 있습니다. 저는 쉬운 코스를 타고 올라갔는데 경사도 그리 급하지 않아 가족이나 친구와 이야기하며 걷기에 좋습니다. 가벼운 산책을 할 때도 나무 사이로 보이는 경관은 말로 표현을 할 수 없습니다. 스마트폰으로 대충 찍은 것이 이 정도라면 실제로는 어떨까요? 또 다른 호수와 멀리 보이는 록키산의 눈 덮인 봉우리가 하나의 그림 같습니다. 눈으로만 담..

캐나다 일상 2021.04.02

건설회사의 분류 (종합건설, 전문건설)

가장 일반적으로 회사를 분류하는 방법은 일의 주체가 아닐까 합니다. 전체적인 관리가 임무인가 아니면 실제로 일을 진행하는 주체인가에 의해 분류가 되는 것 같습니다. 한국도 그러하듯이 이곳 북미 캐나다에서도 똑같은 방식이 적용되어 크게 2종류로 분류가 됩니다. General Contractor - 종합건설회사, 주로 General이라 하며, 공사 전반에 대한 계획 및 관리를 담당하며, 이에 대한 Fee를 받습니다. Subtrade - 전문건설회사, 주로 Sub이라 하며, 실제 공사의 시공을 담당하며, 이에 대한 이윤을 남깁니다. 벽돌, 도장, 포장 등 공종은 실로 무수히 많습니다. 발주처가 공사를 발주하면, General이 공사를 수주하고, General이 Sub에게 공종별로 하도급을 진행합니다. 착공이 ..

캐나다 병원의 종류

캐나다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곳은 크게 네 군데 정도로 나눌 수 있습니다. 캘거리는 앨버타주 소속이므로 Alberta Health Services라는 곳에서 모든 것을 담당하게 됩니다. 캐나다는 주마다 자치를 허용하기 때문에 다른 주와 다를 수 있음을 염두에 두시고 글을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Walk-in Clinic: 가장 간단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곳인데, 말 그대로 예약 없이 바로 들어가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곳입니다. 커뮤니티마다 몇 개의 Clinic이 있으며 전화로 예약이 가능한 곳이라면, 사전에 예약하고 간다면 좀 더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예약 없이 갈 경우 순서대로 진료를 받게 됩니다. 운이 좋은 경우 30분 이내로 진료를 받을 수 있으나, 사람이 많은 경우는 몇 시간씩 기다려..

캐나다 정보 2021.03.31

캘거리에 살면서 느낀 장점

캘거리는 캐나다 서부에 위치한 앨버타주의 남쪽에 위치한 도시로 2021년 현재 인구 1,581,000명이 살아가고 있는 도시입니다. 자동차로 3시간 떨어져 있는 앨버타 주도인 Edmonton의 인구가 약 1,000,000 정도이니 이젠 앨버타주에서 가장 큰 도시로 성장을 했습니다. 한때 오일붐으로 인해 전례 없는 경기 호황을 누리며 캐나다 경제의 큰 버팀목이 되었었지만, 세계적인 오일침체의 여파도 이곳을 피해가지는 않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발전의 여지가 많은 도시라 생각됩니다. 또한 한국서 개최한 1988년 올림픽과 같은 연도에 동계 올림픽을 개최해 좀 친근한 동네이기도 합니다. 저도 이곳에 정착한 지 벌써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네요 그 당시 다른 도시에 비해 취업에 유리하다고 해서 선택한 정착..

캐나다 정보 2021.03.30

캘거리에서 Fairmont Hot Springs를 가는 아름다운 길

아주 오래전 일이네요. 캘거리라는 곳에서 처음으로 간 여행이었습니다. 캘거리서 약 3시간 정도 걸리는 Fairmont Hot Springs 발음이 페어몬트 핫 스프링 정도 되나요? 아무튼 이곳은 캘거리와 가깝지만 지리적으로는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 소속입니다. 운전하는 3시간 동안 눈앞에 펼쳐지는 장관에 탄성만 자아내며 여행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사진이라는 것이 도구적 한계도 그렇겠지만 풍경을 담아내는 사람에 따라 눈앞에 펼쳐진 웅장한 장관을 담을 수 없었음이 아쉽습니다. 도로를 달리다 도저히 차를 세우지 않고서는 지나갈 수 없는 장관이죠. 집에서 멀리 보이는 로키산도 신비롭지만, 실제 내부의 모습은 더욱 신비롭기만 합니다. 캐나다에서는 비치라고 부르는 로키산 내부의 호수 모습입니다. 호수가 어찌나 넓은..

캐나다 일상 2021.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