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29 4

캘거리에서 Fairmont Hot Springs를 가는 아름다운 길

아주 오래전 일이네요. 캘거리라는 곳에서 처음으로 간 여행이었습니다. 캘거리서 약 3시간 정도 걸리는 Fairmont Hot Springs 발음이 페어몬트 핫 스프링 정도 되나요? 아무튼 이곳은 캘거리와 가깝지만 지리적으로는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 소속입니다. 운전하는 3시간 동안 눈앞에 펼쳐지는 장관에 탄성만 자아내며 여행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사진이라는 것이 도구적 한계도 그렇겠지만 풍경을 담아내는 사람에 따라 눈앞에 펼쳐진 웅장한 장관을 담을 수 없었음이 아쉽습니다. 도로를 달리다 도저히 차를 세우지 않고서는 지나갈 수 없는 장관이죠. 집에서 멀리 보이는 로키산도 신비롭지만, 실제 내부의 모습은 더욱 신비롭기만 합니다. 캐나다에서는 비치라고 부르는 로키산 내부의 호수 모습입니다. 호수가 어찌나 넓은..

캐나다 일상 2021.03.29

캐나다의 의료체계

예전에 미녀들의 수다를 즐겨 보곤 했었는데 영국 출신 Eva가 한 이야기가 생각이 납니다. 한국에서 깜짝 놀란 것 중 하나가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뒤 진료비를 지급한다는 것이었는데요 무슨 소리인가 했었는데 캐나다에 와보니 이해를 하겠습니다. 각 주마다 다르지만, 제가 살고 있는 이곳 캘거리는 Alberta 주 소속이며 모든 의료는 무료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흔히 보이는 수납창구는 어딜 봐도 찾을 수 없습니다. 밴쿠버가 있는 British Columbia 주에 있었을 때는 자세한 금액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한 가족당 $100 넘는 금액을 3개월에 한 번씩 냈던 걸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최근 소식에 의하면 이도 폐지가 된다고 하니 밴쿠버도 이곳 캘거리와 똑같이 모두가 무료 의료혜택을 누릴 것 같습..

캐나다 정보 2021.03.29

오늘은 내가 우리집 요리사

집밥 백 선생이 대단하다는 말은 같은 회사에 근무하는 분을 통해 많이 들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졌는데, 먹는 즐거움이라도 느끼고 싶어서 찾아본 백 선생의 떡볶이. 떡볶이의 양념장의 비밀은 고춧가루, 고추장, 간장, 설탕의 황금비율이다.... 백 선생이 시키는 데로 모두 똑같은 비율로 양념장을 만든 뒤 재료를 넣어 만들었더니, 와.. 정말 웬만한 떡볶이보다 나을 거라는 말이 실감이 납니다. 그때부터 정기적으로 식탁에 올라오는 중요한 메뉴가 되었습니다. 딸이 아빠의 떡볶이가 먹고싶다고 하면, 바로 조리 시작... 음식 하나로 가족이 이렇게 기뻐한다는 건 좋은 것 같은데, 우리 가족이 너무 먹는 것만 밝히나 하는 생각도 잠시 해 봅니다. 백 선생이 시킨데로 양념을 만든 뒤 모든 재료를 ..

캐나다 일상 2021.03.29

캘거리의 겨울도 끝이 보입니다.

캘거리의 겨울은 참 길고도 깁니다. 9월 말 혹은 10월이면 눈이 내리기 시작해 5월까지도 눈이 내리는 경우가 많죠 덕분인지는 모르겠으나 이제 겨울의 하얀색에 익숙해졌습니다. 가는 것조차도 아주 싫어지는 계절이죠. 아주 추울 때 영하 30도로 내려가는 기온은 모든 사람을 움츠러들게 하는 건 사실입니다. 겨울에 익숙한 현지인들은 스키며 스노보드 장비를 챙기느라 분주하지만 저에게는 아주 먼 나라 이야기처럼 보일 뿐입니다. 어서 겨울이 빨리 지나가서 따뜻한 햇살을 맞으며 걷는 모습을 머릿속에 그리며 추위를 견뎌냅니다. 한 겨울철엔 익숙한 길거리의 모습입니다. 길을 다니는 행인을 위해 늘 수고스럽게 눈을 치워야 하며, 누군가의 수고로 인해 겨울철에 쉽게 동네를 다닐 수 있습니다. 같은 눈이지만 한겨울에 내리는 ..

캐나다 일상 2021.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