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영화가 아직도 생생히 기억이 나는데 그게 30년 전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네요. 영화 자체보다 영화를 볼 때의 기억이 참 생생하게 기억이 나는데, 딱히 큰 오락거리가 없던 시절이라 영화를 보러 간다는 것 자체만으로 하나의 큰 이벤트였으며, 친구 혹은 가족과 영화를 보러 갈 때의 설렘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었습니다. 때로는 별로 기대하지 않았던 영화가 엄청나게 재미있는 경우도 있었는데, 이런 경우 기쁨은 몇 배가 됩니다. 87년에 개봉한 마네킨은 훗날 토이 스토리와 비슷한 콘셉트를 가진 영화인데요. 토이 스토리에서 장난감들이 사람이 없을 때 사람처럼 생활을 한다면, 마네킨은 주인공 한 사람에게만 사람으로 보인다는 것이 크게 다른 점 같네요. 앤드류 맥카시 (Andrew McCarthy)와 킴 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