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일상

드디어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완료!!! - 캘거리

규우 2021. 5. 18. 11:23

오늘 드디어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했습니다.

 

백신은 화이자, 모더나중 당일 아침에 접종센터에 공급되는 백신으로 결정된다고 합니다.

최근 캘거리에 화이자 백신이 대량으로 공급된다는 뉴스가 매일 나오고 있어 화이자를 맞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예상대로 오늘은 화이자라고 합니다.

 

앞서 말씀 드렸듯이, 캐나다에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공급물량이 점차 늘어남과 맞물려 앨버타주에서는 6일부터 30세 이상, 10일부터는 12세 이상 모든 앨버타 주민에게 화이자 혹은 모더나로 백신 접종을 하기로 했었죠

 

2021.05.07 - [캐나다 정보] - 오늘 화이자 백신 접종 예약을 했습니다 - 캘거리

 

오늘 화이자 백신 접종 예약을 했습니다 - 캘거리

캘거리에 곧 봄날이 오는 것일까요? 드디어 5월 21일 백신 예약을 했습니다!!! 제목에 화이자라고 썼지만 화이자나 모더나 둘 중 하나로 접종할 거라 하는데, 둘 중 하나면 아무것이나 맞아도 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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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6일 기나긴 기다림 끝에 예약을 끝내고, 열흘을 기다려 오늘 백신을 맞으러 갔습니다.

 

여러 백신 센터가 있는데 집에서 가장 가까운 센터에 2:30에 예약을 완료했었죠.

예약이 완료되었다는 메일을 받았는데 백신 접종 4시간 이전에 간단한 질문에 답변해야 한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메일의 링크를 클릭하면 질문 페이지로 이동하는데, 열이 있는가, 코로나 확진자와 접촉한 적이 있나, 14일 이내에 외국을 다녀온 적이 있나 등 일상적인 질문에 답변을 마치니 접종센터로 와도 된다는 화면이 나옵니다.

이걸 접종센터에서 보여줘야 접종이 가능합니다.

 

시간이 되어 접종센터로 가니 백신 접종자만 들어오라는 문구가 문에 쓰여 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늘 이용하는 문이지만, 오늘 열고 들어갈 문의 의미는 남다른 것 같습니다.

 

실내로 들어가니 사진을 찍지 말라는 경고 문구가 있기에 실내의 사진은 찍지 않았습니다.

 

3 섹션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섹션마다 줄을 서서 대기를 합니다.

 

첫 번째는 온라인으로 질문에 대한 답변을 마쳤는지 확인과, 백신 관련 서류 한 장을 주는 곳입니다.

서류는 작성할 필요 없이 그냥 들고만 있으라고 합니다.

 

두 번째는 간단히 예약을 확인하는 작업을 합니다.

헬스케어 카드를 보여주니 직원이 예약 관련 데이터를 검색한 후 접종 장소로 이동하라고 하네요.

 

접종 장소로 이동하는 도중에 또 다른 직원이 아주 친절하게 백신에 대해 뭐 궁금한 것이 있냐고 물어보길래 크게 없다고 이야기를 했더니 그럼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라고 합니다.

 

세 번째는 백신을 접종하는 파티션이 있는 곳입니다.

사람 한 명이 들어갈 만한 크기로 파티션을 이용해 거의 이백 명이 동시에 앉을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네요.

제 차례가 되니 번호를 가르쳐주고 그쪽에 가서 앉아서 기다리면 된다고 해서 알려준 번호의 자리에 앉아서 차례를 기다립니다.

차례가 되자 간호사가 제 자리로 와서 백신 알레르기가 있느냐, 2주 전 백신을 맞은 적이 있느냐 등등 백신을 주기 전 마지막 질문을 합니다.

다 관련이 없다고 하니 아까 처음 받은 서류에 제 이름과 백신 종류를 써 줍니다.

그리고 3주 이후부터 4개월 이내에 2차 접종을 받아야 하며, Alberta Health Service에서 연락을 줄거라  합니다.

백신 접종 후 15분간 같은 자리에 앉아 있다가 별문제가 없으면 집에 돌아가도 좋다고 합니다.

자리에 앉아서 서류를 다시 보니 화이자 1차 접종이라고 되어있네요.

 

2:30이 예약 시간이었고, 백신 접종은 2:45에 이루어졌으며, 3:00에 접종센터에서 나올 수 있었습니다.

아주 붐비는 접종 센터에서는 몇 시간 기다려야 한다고 하던데, 30분 만에 모든 것이 끝났으니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백신을 맞을 때는 큰 느낌이 없었습니다.

일반 독감 백신 맞을 때와 똑같았으며, 그때보다 덜 아픈 것 같네요.

 

백신을 맞은 지 5시간이 지났지만 컨디션도 평상시와 똑같으며 팔이 붓거나 통증도 전혀 없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평소처럼 회사업무도 봤으며, 일과 후 일상도 평소와 다르지 않습니다.

그냥 오늘 백신을 맞았나 싶을 정도로 아무런 느낌이 없네요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화이자 임상 참가자의 약 84%가 접종 주사 부위에 통증을, 피로감을 느낀 경우는 63%, 근육통을 호소한 이들은 38%였으며, 오한과 관절 통증은 각각 32%와 23%로 나타났고 발열을 호소한 참가자는 14%라고 하며, 이러한 부작용은 1~2일 지속이 된다고 하는데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오히려 아스트라제네카와는 반대로 두 번째 접종 후 여러 통증이 생긴다고 하니 첫 번째라서 아무렇지 않은가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화이자는 1차 접종 후 10일 뒤 약 52%의 예방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하니 일단 열흘은 기다려야겠네요

 

백신 첫날은 특별한 통증 및 부작용 없이 늘 같은 일상입니다.

하지만 통증이 생길지는 시간이 좀 더 지나 봐야 알 것 같네요.

내일 상황을 보고 다시 포스팅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