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일상

아마존 (Amazon)이 최고인 이유

규우 2021. 6. 12. 10:42

한국에는 많은 온라인 쇼핑 업체들이 서로 경쟁을 하다시피 하며 소비자들에게 많은 혜택을 주고 있지만, 캐나다에서는 그림의 떡이라 할 수 있죠.

인구가 밀집해 있는 토론토 쪽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캘거리 지역만 해도 온라인 쇼핑이라는 것은 큰 메리트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제품을 구매하더라도 보통은 일주일은 넘게 기다려야 하며, 더군다나 배송료까지 부담해야 되니 웬만해서는 몰에 직접 나가서 물건을 사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렇게 불편한 점을 파고든 것이 아마존 (Amazon)이라고 할 수 있죠.

아마존이야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세계 최대의 온라인 쇼핑업체입니다.

한국에서야 당일 배송이나 주문한 다음 날 배송이 된다는 게 당연하게 생각되겠지만, 땅덩어리가 남한의 백배에 이르는 캐나다에서는 도저히 상상되지 않는 일이었습니다.

직접 매장에 가서 구입할 수 없는 물건이 온라인상에 있다면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비싼 배송비를 지불하고 구입해야 하는 경우가 참 많았습니다.

게다가 배송은 왜 그리 느린지, 온타리오주에서 발송이 된다면 최소한 일주일은 기다려야 됩니다.

급하게 사용되어야 할 물건이 아니라면 괜찮겠지만, 세탁기 혹은 냉장고의 부품처럼 구하기 힘들지만 당장 사용되어야 할 물건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아마존 캐나다는 미국과 달라 제품 수가 미국과는 차이가 크지만 그래도 일반 매장에서 구하기 힘든 제품도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프라임에 가입하게 되면 빠르게는 하루 만에 배달되는 경우도 있어 많은 사람이 이용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프라임에 가입하게 된다면 비록 많은 수는 아니지만 프라임 비디오, 아마존 뮤직, 아마존 클라우드 등 여러 가지 혜택도 동시에 누릴 수 있으며, 최근에는 많은 양의 전자도서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되어  $7.99 + Tax라는 비용이 아주 비싸다고 느껴지지 않습니다.

 

아마존을 이용하는 또 다른 이유 중 하나는 바로 Return Policy (환불정책)인데요.

제품 구입후 한 달 내로는 이유를 막론하고 환불을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다른 여러 매장에서도 똑같은 환불정책을 적용하고 있지만, 환불할 때 직원을 마주 보며 환불을 받는 것과, 온라인 상으로 사람을 대면하지 않고 몇 번의 클릭으로만 이루어지는 환불정책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편리합니다.

다만 제품을 다시 포장해서 레이블을 붙인 뒤 우체국으로 가져가야 한다는 번거로움은 있지만, 이정도야 감수해야겠죠

 

더 놀라운 것은, 홈페이지상에는 제품을 받고 난 뒤 며칠 뒤 환불이 될 거라는 문구가 있지만, 우체국을 통해 반품하면 불과 몇 시간 뒤 반송을 확인했다며 2~3일 뒤에 환불이 완료될 거라는 메일을 받게 되며, 2~3일 뒤 입금이 이루어집니다.

 

이런 모든 것은 아마존이 왜 세계적인 회사로 성장 할 수 있었는지 설명해 줍니다.

셀 수 없을 만큼의 수많은 제품, 빠른 배송에다가 뒤끝 없는 환불정책까지 뭐 하나 나무랄 데가 없는 쇼핑몰이며, 거기다 프라임 비디오, 아마존 뮤직, 아마존 클라우드, 전자도서 등 부가적인 서비스까지 제공하니 당분간 아마존을 따라올 온라인 쇼핑 업체는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아마존이 한국도 곧 진출한다고 들었는데 얼만큼 파급력이 있을지는 두고 봐야겠습니다.

이미 한국에는 수많은 쇼핑 업체들이 경쟁을 통해 자생력을 키워온지라 아마존이 어떤 방법으로 이를 극복할지, 아니면 극복하지 못하고 도태가 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