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일상

딸이 한턱내서 더 맛있었던 점심 - Chianti Cafe 캘거리

규우 2021. 8. 11. 11:22

지난 토요일 가족이 함께 외식했습니다.

딸이 파트타임으로 일을 하고 있는데, 급여를 받았다고 한턱낸다고 하네요.

 

어딜 갈까 고민하다가 평소 자주 가는 Chianti Cafe에서 파스타를 먹기로 하고 식당으로 갔습니다.

여기는 코로나 규제가 대부분 해제가 되어 식당에서 식사가 가능하지만 막상 도착해보니 약간 낯설기도 하네요.

 

Chianti 식당 입구인데 입구 앞에는 파이오가 설치되어있어 실내 혹은 실외에서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식당 내부로 들어가니 아직 코로나의 여파가 남아있는지 빈자리가 많이 보이네요.

테이블마다 투명 칸막이가 설치되어 있는 것이 아직 코로나가 끝나지 않음을 말해줍니다.

 

메뉴를 보니 예나 지금이나 달라진 건 없는 것 같습니다.

 

무엇을 시킬까 고민하다 에피타이저 하나 그리고 각각 파스타 하나씩 주문하기로 했습니다.

 

식사 주문을 받기 전에 항상 음료수를 먼저 주문받죠.

저는 항상 그렇듯이 콜라, 그리고 딸은 사과 주스를 주문했습니다.

 

식사 전에 주는 빵은 아직 따뜻한 게 버터와 함께 먹기 딱입니다.

 

에피타이저는 스페셜이라고 하여 Bam Bam 3개, 그리고 Mozza in Carroza 3개로 구성이 되어있네요.

오늘은 특별한 날이니 스페셜로 주문하기로 했습니다.

흠… 이것이 12불이라면 그렇게 좋은 가격은 아닌 것 같지만, 독특한 소스의 맛이 음식과 잘 어우러져 나름 괜찮았습니다.

 

드디어 나온 메인 요리...

아직 이런 요리에 적응이 덜 된 저는 하얀 색깔의 파스타는 시도하지 않으려 합니다.

그래서 늘 토마토소스로 만들어진 파스타를 시키죠.

오늘도 늘 먹던 Marinara를 주문했는데 면을 기가 막히게 삶아서 그런지 식감이 좋아 대만족입니다.

 

다른 두 명은 하얀색 파스타를 주문했는데, 먹음직스럽게 보이긴 하지만 아직 시도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디저트는 딸이 좋아하는 티라미수를 주문했습니다.

한입 먹어보니 그렇게 달지도 않으며 촉촉한 느낌이 입안을 감싸네요.

 

그래도 애써 번 돈일 텐데 아빠 엄마에게 한번 음식을 대접하겠다고 하는 마음이 고맙네요.

약간 미안한 마음도 들었지만 딸 덕에 좋은 시간을 가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