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정보

심상치 않은 2022년 캘거리 주택시장 - 당분간 셀러마켓이 지속될듯...

규우 2022. 1. 20. 12:44

캘거리의 주택 가격이 심상치 않습니다.

이미 가격이 꼭대기까지 올라갔다는 밴쿠버와 토론토에는 비할 바가 안 되지만, 지금은 부르는 것이 값이라고 할 정도로 수요가 많이 몰려있는 상태입니다. 물론 두 도시와 비교하면 아직 낮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지만 당분간 셀러 마켓을 벗어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과연 이것이 일시적인 현상인지는 알 수 없지만, 주위에 돌아가는 상황을 고려하면 금세 주택가격이 내려갈 것 같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캐나다의 저출산 문제와 맞물려 이민자들의 유입이 많아지기 때문이라 합니다.

제조업이나 건설업과 같이 많은 인력이 필요한 직종은 늘 인력난에 시달리는데 이를 이민자들로 충당을 해 왔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19로 인해 많은 사람이 조기 은퇴를 결심하면서 공백이 더 커지면서 2022년 이민자 쿼터를 100,000명 추가하기로 했지만, 현저히 모자라는 숫자라고 합니다. 현재 제조업과 건설업에서는 노동 감소를 피하기 위해서는 2030년까지 2배에 이르는 이민자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민자의 숫자가 많아짐에 따라 주택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자 주택가격의 상승이라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었는데요. 코로나로 인해 대출이자가 아주 낮다는 것도 주택 시장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주택 가격 안정화를 위해 캐나다 정부가 2025년까지 중산층 대상 주택공급을 100,000호 추가 공급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주택 수요를 전부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습니다.

주택가격이주택 가격이 오르면 빌더들이 더 많은 집을 지으려 할 것이고, 이는 인력난을 야기하며, 이로 인해 이민자들의 유입을 늘리면 주택 공급 부족으로 인해 주택 가격이 오르게 되는 사이클이 반복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건설업에 종사하는 저로서는 건설이 호황을 누리면 좋겠지만 그래도 캘거리의 집값이 너무 뛰게 된다면 덩달아 물가도 오르지 않을까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