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 전 캘거리가 엄청 추웠다는 글을 올렸었는데요.
차를 타고 가는 길에 자동차 게시판에 보이는 -33도는 그야말로 엄청난 충격이었습니다.
아마 제가 캘거리에서 지내는 동안 가장 낮은 온도라 기억을 합니다.
날씨가 이렇다 보니 보통 음료나 맥주는 가라지에 두고 하나씩 꺼내 먹습니다. 특히 겨울에는 날씨가 꽤 추워지므로 냉장고에서 꺼낸 것보다 더 시원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날씨가 너무 추워 야외에서 고기를 구울 수 없어서 집 안에서 간단히 고기를 굽고, 역시 빠질 수 없는 콜라와 맥주를 꺼내러 갔는데 박스의 형태가 약간 이상해서 안을 보내 맥주와 콜라가 얼어서 캔이 아래위로 볼록하게 변해있었네요.
예전에 플러머로 일할 때 가라지에 히터를 몇 번 달았었는데 그 당시는 “왜 가라지에 히터가 필요하지?”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여기서 보니 의외로 가라지에 탁자나 의자를 두고 퇴근 후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이 은근히 많더라고요. 아마 그런 사람들을 위해 히터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우리는 히터는 달지 않았지만, 그래도 벽에 보온은 해 놓았건만 그런데도 맥주와 콜라가 이렇게 변했다니 참 춥긴 추운 모양입니다.
지금은 엄청난 추위는 물러나고 일반 겨울 날씨를 보이지만 또다시 추위가 찾아오긴 하겠죠. 그래도 그때 같은 추위가 온다면 참 힘들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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