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18

여러 카메라 중 캐논 EOS RP를 선택한 이유

기존에 사용한 니콘 D750도 50mm 렌즈를 사용하면 무게가 1kg 초반까지 줄어들어 큰 불만은 없었으나 미러리스의 가벼운 사이즈에 끌려서 싹 정리하고, 폭풍 검색 모드에 돌입했습니다. 또한 몇 번 사용한 동영상 모드에서 AF는 거의 무용지물 수준이라 이를 핑계로 드디어 기변을 할 때가 왔구나 하며 새로운 제품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을 혼자 만끽하며 (역시 이때가 가장 신나죠) 여러 제품을 하나하나 알아보고 비교한 뒤 결국 캐논 EOS RP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EOS RP를 선택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풀프레임 사진을 좋아하는 모든 사람의 로망이라 하는 풀프레임을 한번 사용해 봤기 때문에 필름 시뮬레이션을 제공해 딱히 후보정이 필요 없다는 색감 깡패 후지로 미련 없이 기변을 하려 했으나, 심도 표..

취미 2022.02.22

카메라 - 니콘 D750 에서 캐논 EOS RP로 기변

오늘 새로운 카메라를 구입했습니다. 이번에 카메라를 구입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도 둘째도 가벼운 것이었습니다. 딸아이 학교 이벤트 때 사진을 찍어주려는 목적으로 니콘 D750 바디에 80-200mm F2.8 렌즈를 주로 사용했습니다. 주로 모든 이벤트가 실내서 이루어지는지라 노이즈 억제가 좋다는 풀프레임 바디에, 사진 찍으러 이래저래 다니는 걸 좀 쑥스러워하는 저로서는 200mm 줌 렌즈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었죠 역시 풀프레임 바디에 최대 망원에도 F2.8의 밝은 조리개 덕에 흔들림과 노이즈가 없는 사진을 건질 수 있었기에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하지만 무게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바디가 835g에 렌즈가 거의 1.3kg로 두 개의 조합이면 2kg이 훌쩍 넘어가는 데다, 또 다른 렌즈까지 추가가 되다 ..

취미 2022.02.21

영화 마네킨 삽입곡 - Nothing's going to stop us now

80년대 영화가 아직도 생생히 기억이 나는데 그게 30년 전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네요. 영화 자체보다 영화를 볼 때의 기억이 참 생생하게 기억이 나는데, 딱히 큰 오락거리가 없던 시절이라 영화를 보러 간다는 것 자체만으로 하나의 큰 이벤트였으며, 친구 혹은 가족과 영화를 보러 갈 때의 설렘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었습니다. 때로는 별로 기대하지 않았던 영화가 엄청나게 재미있는 경우도 있었는데, 이런 경우 기쁨은 몇 배가 됩니다. 87년에 개봉한 마네킨은 훗날 토이 스토리와 비슷한 콘셉트를 가진 영화인데요. 토이 스토리에서 장난감들이 사람이 없을 때 사람처럼 생활을 한다면, 마네킨은 주인공 한 사람에게만 사람으로 보인다는 것이 크게 다른 점 같네요. 앤드류 맥카시 (Andrew McCarthy)와 킴 캐..

취미 2021.07.01

영화음악 - Up where we belong - 사관과 신사 (An officer and Gentleman)

어릴 적 토요일마다 명화극장이라 하여 추억의 영화를 TV로 볼 수 있었습니다. 방송 시간도 밤늦은 시간이라 그다지 즐겨보지는 않았던 프로그램이었죠. 그러던 중 영화 하나를 잠시 보았는데, 순간 영화에 몰입이 되어 끝까지 본 영화가 있었는데 사관과 신사 (An Officer and Gentleman)입니다. 웃긴 것이 재미있게 봤던 영화였지만 영화 내용은 가물가물한데 노래는 여전히 기억에 남아 있네요. 조 카커 (Joe Cocker)의 짙은 호소력이 있는 목소리가 참 매력적인 노래 Up where we belong입니다. 당시 제니퍼 원스 (Jennifer Warnes)가 우연히 노래를 부를 기회를 얻었고 평소에 듀엣을 해보고 싶었던 조 카커에게 제안을 했는데 그가 흔쾌히 승낙을 해 전설의 곡이 완성되었죠..

취미 2021.06.14

영화음악 - Glory of Love - 베스트 키드 (The Karate Kid) 삽입곡

딸이 학교의 과제를 위해서라며 가라테 키드 (The Karate Kid)를 열심히 보고 있네요. (한국에서는 제목을 ‘베스트 키드’로 바꾸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포스터에 성룡이 나오니 재미는 어느 정도 보장이 된 것일까요? 예전에는 성룡이 나오는 영화는 하나도 빠짐없이 봤지만 이젠 제 취향이 바뀌어서인지 그냥 지나칠 때도 많습니다. 제가 알고 있기로 딸이 보고 있는 영화는 2010년에 리메이크 버전으로 알고 있습니다. 원작은 1984년 같은 제목을 가진 영화였고, 한국에서는 베스트 키드 (The Best Kid)로 개봉을 했었죠. 지금과 비교하면 1984년 화폐 가치가 아주 다르겠지만 그 당시 90억이라는 비교적 저렴한(?) 투자 비용으로 무려 1,400억이라는 매출을 달성한 영화입니다. 당시 참 재미있..

취미 2021.06.08

동양의 묘한 매력을 지닌 리프의 대가 - 제이크 E. 리 (Jake E. Lee)

어릴 적 형이 사 들고 온 레코드 한 장을 턴테이블에 올려놓는 순간 저는 그야말로 충격에 휩싸이게 되었습니다. Ozzy Osbourne Randy Rhoads Tribute라는 앨범이었는데 이렇게 기타를 연주하는 사람도 있구나 하며 감탄을 하며 점점 그의 음악에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또다시 오지 오스본의 라이브를 보고 싶어 어렵게 뮤직비디오를 구해 화면을 켜는 순간 또 다른 기타리스트에게 완전 마음을 빼앗겨 버립니다. 바로 오늘 포스팅의 주인공 제이크 E. 리 (Jake E. Lee)입니다. 아일랜드계 아버지와 일본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로 외모에서부터 묘한 매력이 있는 기타리스트였습니다. 5살에 이미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으며, 음악의 이론을 익히던 중 9살에 우연히 접하게 된 기타를 틈틈이 연..

취미 2021.06.06

88 올림픽 또 하나의 주제가 - 휘트니 휴스턴 One Moment in Time

비가 오는 날이라 유튜브를 검색하다 우연히 88년 올림픽 주제가 코리아나의 손에 손잡고를 들었습니다. 80년 모스크바, 84년 LA 올림픽이 자유, 공상 진영의 보이콧으로 인해 반쪽짜리 올림픽으로 치러졌다고 하면 88년 서울 올림픽은 이념을 떠나 스포츠로 전 세계가 하나가 된 올림픽으로 역사의 한 획을 장식한 스포츠 축제였습니다. 또한 제 기억으로는 최초로 선진국이 아닌 개발도상국에서 개최된 올림픽이었다는 것입니다. 81년 어느 아침 아버지가 서울에서 올림픽을 개최하기로 결정되었다고 말씀하셨는데 올림픽이 뭔데요 라고 되물어 봤던 기억도 나네요. 86년 아시안게임의 성공적인 개최로 인해 탄력을 받은 우리나라는 88년 세계적인 행사도 아주 성공적으로 마치며 그 당시 한국이 어디인지도 모르던 사람들에게 확실히..

취미 2021.05.25

에디 반 헤일런 (Eddie Van Halen) - 그는 갔지만, 기타연주는 영원합니다.

오늘 퇴근길에 음악을 듣는데 반 헤일런의 너무 유명한 곡 Panama가 흘러나오네요. 예전에 우상으로 여기던 그룹이었는데 작년 10월 6일 65세의 나이로 기타리스트 에디 반 헤일런 (Eddie Van Halen)이 후두암으로 인해 세상을 떠났다는 뉴스는 충격적이라기보다는 이제 올 것이 왔구나라는 생각을 가지게 했습니다. 이미 설암 등 여러 병마와 싸우던 그였기에 이제 병마 없는 편안한 곳에서 기타연주를 하겠구나 하고 말입니다. 예전 80, 90년대 음악을 좋아했던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봤을 듯한 반 헤일런 밴드 로고입니다. 제가 에디 반 헤일런을 처음 본 것은 한참 헤비메탈이라는 음악 장르에 빠져있을 때 친구에게 빌린 뮤직비디오였습니다. 그 당시 가장 행복했을 때는 제가 좋아하는 그룹의 뮤직비디오를 ..

취미 2021.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