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일상 51

무알코올 맥주... 가볍게 마시기 좋네요...

무아요즘같이 더운 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시원한 맥주 한잔을 마시며 더위를 식히기도 합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때 시원한 맥주 한 모금이 목을 타고 내려가는 그 짜릿함이란 말로 표현할 수 없죠. 무더운 여름 냉장고에서 시원한 맥주를 발견한다면 그냥 넘어가기가 힘듭니다. 문제는 아무리 맥주가 술이 아니고 음료라고 우겨도 엄연히 4~5도의 알코올을 포함하고 있다는 것이죠. 한국서 맥주 몇 병은 아무렇지 않았는데 캐나다에서 살면서 술을 마실 기회가 거의 없다 보니 주량도 줄어드는 듯합니다. 장을 보러 갔는데 우연히 발견한 무알코올 맥주, 어떤 맛일지 궁금해서 샀습니다. 몰슨 캐네디언 (Molson Canadian)이라는 회사에서 나온 맥주인데, 이 회사는 캐나다에서 나름 유명한 맥주 제조회사입니다. ..

캐나다 일상 2021.07.17

캐나다 데이 (Canada Day) - 코로나 규제가 해제된 첫날

오늘은 캐나다 데이 (Canada Day)입니다. 매년 캐나다 데이에 다채로운 행사가 열리지만, 작년과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크게 시끄럽지 않네요. 캐나다 데이는 영국령으로 캐나다라는 공식적인 국가명을 가지게 된 1867년 이후 1879년부터 정식 공휴일로 지정되었으며 매년 7월 1일을 기념일로 정하고 있습니다. 캐나다의 경우는 공휴일의 날짜가 정해져 있지 않고, 8월 첫 번째 금요일 이런 식으로 공휴일을 지정해 롱 위크앤드를 만드는 것이 보통인데 캐나다 데이와 리멤버런스 데이 (Remembrance Day)는 7월 1일, 11월 11일로 날짜가 고정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대체 공휴일이 일찍부터 정착된 캐나다에서는 공휴일이 주말과 겹친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캐나다는 우리나라처럼 역사가 길지 않습니..

캐나다 일상 2021.07.02

파더스 데이 (Father's Day) - 와퍼와 안심 스테이크로 즐겁게

오늘은 파더스 데이 (Father's Day)입니다. 한국은 어버이날 하나이지만 캐나다는 마더스, 파더스 데이가 따로 있습니다. 다행히 캘거리는 날씨가 참 좋아서 즐거운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딸이 다시 아침을 준비했습니다. 마더스 데이와 똑같이 와퍼로 준비했지만, 그래도 딸이 해주니 맛이 있네요. 오늘은 베이컨에 과일까지 올려놓았네요. 메이플 시럽과 와퍼는 역시 찰떡궁합입니다. 그리고 점심은 안심 스테이크를 해 먹었는데, 파더스 데이라 특별히 산 것이 아니라 어제 장을 보러 갔는데 안심이 괜찮아 보이길래 사 온 것입니다. KG당 $62.99니 괜찮은 가격인 것 같습니다. 부드러운 것이 먹고 싶을 때는 안심, 고소한 맛을 느끼고 싶을 때는 등심을 사서 스테이크를 해 먹습니다. 그래도 고기 가격이 상..

캐나다 일상 2021.06.21

아마존 (Amazon)이 최고인 이유

한국에는 많은 온라인 쇼핑 업체들이 서로 경쟁을 하다시피 하며 소비자들에게 많은 혜택을 주고 있지만, 캐나다에서는 그림의 떡이라 할 수 있죠. 인구가 밀집해 있는 토론토 쪽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캘거리 지역만 해도 온라인 쇼핑이라는 것은 큰 메리트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제품을 구매하더라도 보통은 일주일은 넘게 기다려야 하며, 더군다나 배송료까지 부담해야 되니 웬만해서는 몰에 직접 나가서 물건을 사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렇게 불편한 점을 파고든 것이 아마존 (Amazon)이라고 할 수 있죠. 아마존이야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세계 최대의 온라인 쇼핑업체입니다. 한국에서야 당일 배송이나 주문한 다음 날 배송이 된다는 게 당연하게 생각되겠지만, 땅덩어리가 남한의 백배에 이르는 캐나다에서는 도저히..

캐나다 일상 2021.06.12

이것이 백신의 효과일까요? - 캐나다 캘거리 규제 대폭 완화 발표

백신의 효과가 나타나는 것일까요? 캘거리를 포함해 앨버타 지역에 코로나 감염자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현재 캘거리는 화이자와 모더나가 주된 백신이며, 아스트라제네카는 2차 접종자를 위한 백신입니다. 오늘 발표가 있었는데, 1차로 아스트라제네카를 접종한 주민은 2차에서 원하는 경우 화이자나 모더나로 접종이 가능하다 합니다. 불과 2주 전만 해도 하루 감염자가 2,000명에 육박하던 것이 5월 31일에는 209명까지 떨어졌습니다. 늘어나는 코로나 감염자로 인해 약 2주간 강력한 규제를 시행하며 동시에 백신 접종에도 속도를 냈었죠. 이러한 결과가 강력한 규제 때문인지 백신 때문인지 명확하지는 않지만, 아래의 그래프에서 보여주듯 감염자가 아주 가파르게 감소하고 있습니다. 현재 정부의 발표에 의하면 최소..

캐나다 일상 2021.06.02

드라이클리닝 5벌 - 프로모션 포함 $140로 선방

이제 겨울도 다 지난 듯해서 그동안 미뤄왔던 드라이클리닝을 맡겼습니다. 드라이클리닝에 맡긴 옷은 정장 1벌, 그리고 겨울용 코트 4개입니다. 예전에 처음 캘거리에 왔을 때 세탁소에서 일해본 경험이 있어서 드라이클리닝 가격이 비싸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막상 제가 옷을 맡기니 체감이 팍팍됩니다. $139.78이 나왔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코트 3개를 맡기면 하나를 무료로 해주는 행사가 있다고 해서 코트 하나 가격은 빠졌네요. 정장이 $30에 코트 하나에 약 $35 정도 하니 그렇게 싼 가격은 아니죠. 한국은 배달도 해주지만 여기서는 꿈도 못 꾸는 이야기라 더 비싸게 느껴지는 모양입니다. 정장은 아이템을 2개로 간주하기 때문에 6 items로 되어있네요. 그리고 보니 옛날 생각이 납니다. 10년 전이지..

캐나다 일상 2021.05.27

고추 잡채로 아주 간단히 점심 해결

오늘은 뭘 먹을까 하다 집에 있는 재료를 이용해 고추 잡채를 먹기로 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요리 중 하나죠. 재료만 있다면 아주 간단히 만들 수 있기에 가끔 만들어 먹습니다. 제가 음식을 만드는 방법은 유튜브에서 시키는 데로 따라 하죠 가장 즐겨 찾는 채널은 역시 백종원 채널입니다. 저같이 요리에 재주가 없는 사람도 따라 하면 어느 정도의 맛은 보장이 된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어쨌든 오늘은 제가 점심을 책임지기로 했으니 재료를 꺼내와 준비합니다. 고추 잡채는 간단히 돼지고기, 양파, 벨 페퍼에 굴 소스만 넣어주면 끝입니다. 돼지고기를 꺼내 도마에 올려보니 양이 좀 되네요. 남겨두면 뭐 하겠나 싶어서 다 사용했습니다. 돼지고기는 가능한 얇게 썰어 용기에 담아서 소금, 간장, 맛술..

캐나다 일상 2021.05.23

화이자 백신 접종 4일 차 - 부작용 없이 주사 맞은 곳 통증만

화이자 백신 접종이 월요일이었으니 4일이 지났네요. 백신 접종 후 아직 부작용은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저는 이런 부분에 꽤 민감하지 못한 사람 중 하나입니다. 백신 접종 시 주삿바늘이 들어오는 느낌만 있었고, 15분간 대기할 때 이제 1차 접종을 했구나 라고 생각했으며, 밤에는 괜히 기분상 조금 피곤하다는 느낌을 받은 것이 전부였습니다. 왼팔에 주사를 맞았는데, 다음날부터 왼팔을 쓰기 위해 힘을 줄 때 주사 맞은 부위가 약간 아프다는 것 외에는 특별한 증상은 느끼지 못하였으며, 이러한 증상은 약 3일 정도 지속이 되었으나 그 통증의 강도가 서서히 감소하여 4일이 되자 통증도 거의 사라지네요. 이상한 것은 주사를 맞은 날부터 밤에 잠이 오지 않았는데 그때 마침 회사에 회의자료를 많이 준비하던 시..

캐나다 일상 2021.05.22

드디어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완료!!! - 캘거리

오늘 드디어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했습니다. 백신은 화이자, 모더나중 당일 아침에 접종센터에 공급되는 백신으로 결정된다고 합니다. 최근 캘거리에 화이자 백신이 대량으로 공급된다는 뉴스가 매일 나오고 있어 화이자를 맞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예상대로 오늘은 화이자라고 합니다. 앞서 말씀 드렸듯이, 캐나다에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공급물량이 점차 늘어남과 맞물려 앨버타주에서는 6일부터 30세 이상, 10일부터는 12세 이상 모든 앨버타 주민에게 화이자 혹은 모더나로 백신 접종을 하기로 했었죠 2021.05.07 - [캐나다 정보] - 오늘 화이자 백신 접종 예약을 했습니다 - 캘거리 오늘 화이자 백신 접종 예약을 했습니다 - 캘거리 캘거리에 곧 봄날이 오는 것일까요? 드디어 5월 21일 백신 예약을 했습니..

캐나다 일상 2021.05.18

캐나다에서 삼성, 엘지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꺼리는 이유

제가 캐나다에 도착해서 전자제품을 구입하기 위해 베스트바이 (Best Buy)에 갔을 때의 기억입니다. 그 당시 베스트바이에 들어서는 순간 삼성과 엘지 섹션이 아주 크게 자리 잡고 있는 것을 보고 감동한 적이 있었죠. 외국에서 삼성과 엘지의 위상은 대단합니다. 특히 가전제품에서는 두 회사가 아주 좋은 평을 듣고 있죠. 또 운전을 하다 보면 현대차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아직 도요타, 혼다 등 일본 브랜드보다 인지도는 떨어지나 그래도 한국 회사의 자동차를 길에서 만나면 아주 반갑습니다. 외국에 나오면 다 애국자가 된다더니 그 말에 100% 공감합니다. 잠시 스쳐 지나가듯 보이는 한국 상표라도 가슴이 찡한 뭔가 그런 느낌을 받습니다. 삼성과 엘지가 캐나다에서 힘을 쓰지 못하는 부분이 있으니 바로 스마트폰과..

캐나다 일상 2021.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