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일상 51

파워 레이킹을 시작으로 올해 잔디관리 들어갑니다

꼭 캐나다가 아니더라도 북미 혹은 호주에서 살아간다면 이맘때 해야 하는 것이 있죠. 캘거리에 드디어 봄이 왔다고 좋아하기도 잠시 본격적으로 뒷마당 잔디에 손이 가는 시기입니다. 보통 5월에 죽은 잔디를 긁어주는 작업을 합니다. 죽은 잔디가 표면을 덮어 새로 나는 잔디의 성장을 방해하므로 잔디가 잘 자라는 시기인 봄에 이를 제거해주는 작업을 하게 되는 것이죠. 그래도 다행스럽게 우리 집 뒷마당은 데크도 있고, 블록이 놓인 곳도 있어서 잔디의 면적이 다른 집에 비해 크지 않지만 역시 이런 작업을 할 때면 힘이 듭니다. 이를 디댓치 작업이라고 한다는데 보통 레이킹 했다고 하면 알아듣더라고요. 레이크 도구입니다. 이를 이용해 뒷마당 잔디 여기저기를 옮겨 다니며 표면에 있는 죽은 잔디를 긁어주죠. 일 년에 하루라..

캐나다 일상 2021.05.16

캘거리 버거킹에서 주문한 사딸라 세트

간단하게 한 끼 해결하려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버거킹 햄버거를 먹기로 했습니다. 와퍼로 유명한 버거킹이지만 오늘은 와퍼 대신 사딸라의 행복을 주는 King Deal Meal을 골랐습니다. 한국에서는 사딸라 캠페인으로 아주 인기를 끌었다고 들었는데요, 캘거리도 비슷한 가격대의 메뉴가 있습니다. 한국의 사딸라 메뉴를 보니 캘거리의 King Deal Meal 메뉴가 더 푸짐한 것 같네요. 이러한 프로모션은 일 년 365일 진행하는 것과 특별한 요일에 진행하는 것 2가지가 있는데, King Deal Meal은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는 것이며, 와퍼 웬즈데이라 하여 매주 수요일에 와퍼 세트를 $5.99로 할인해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수요일에 버거킹을 가면 아주 복잡하죠. 역시 사람 마음은 다 똑같나 봅니다. Ki..

캐나다 일상 2021.05.14

온수 탱크 (Hot Water Tank) 교체, 혼자 할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이 온수 탱크 (Hot Water Tank) 교체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것 같아서 간단히 교체 방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설명해 드리기 전 온수 탱크의 구조를 이해하면 더욱더 쉽게 교체를 할 거라 생각합니다. 캠핑을 갔는데 씻기 위해 온수가 필요하다고 가정을 해보죠 뜨거운 물을 얻기 위해 용기에 물을 담고 아래에 나무로 불을 지펴서 물을 데운 뒤 이를 찬물과 섞어서 씻기에 알맞은 온도의 물을 얻어야겠죠 온수 탱크도 똑같은 원리입니다. 탱크 안에 물을 담은 뒤 아래의 버너로 물을 데워 보관하고 있다가 필요할 때 꺼내서 사용하는 것입니다. 다른 점이라면 물을 직접 붓지 않고 냉수관을 통해 탱크에 물을 담고, 직접 불을 지피는 대신 가스와 연결된 버너를 이용해 물을 데우는 것이죠. 모든 것이 수동..

캐나다 일상 2021.05.11

마더스 데이 (Mother's day)에 딸이 준비한 것, 행복합니다

캐나다는 오늘이 마더스 데이 (Mother’s day)입니다. 한국에서는 어버이날 하루가 있지만, 캐나다는 마더스 데이, 파더스 데이 (Father’s day)가 따로 있는데, 파더스 데이는 마더스 데이보다 한 달 늦습니다. 마더스 데이를 축하하기라도 하는 듯 캘거리는 어제 내린 비가 다시 눈으로 변해 세상을 덮고 있습니다. 어제 날이 쌀쌀하더니만, 기어이 눈을 뿌리네요. 오늘은 마더스 데이라 아이가 엄마를 위해 아침을 준비 할거라며, 아침부터 뭘 만드는지 열심히 반죽하고 있네요. 와플 기계를 열고 스프레이 오일을 뿌리고 열심히 만든 반죽을 붓습니다. 그리고 와플만 있다면 뭔가 허전한지 달걀과 베이컨도 굽습니다. 이렇게 만든 음식을 식탁에 올려 맛있는 아침식사 준비를 끝내고 엄마를 부릅니다. 이걸 만들..

캐나다 일상 2021.05.10

캘거리에서 5월에 내리는 비의 의미는 남다릅니다

오늘은 종일 비가 왔습니다. 사흘 전 비가 왔으니 올해 들어 두 번째입니다. 8시까지 내리던 진눈깨비가 비로 바뀌어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캘거리에서 5월에 내리는 비는 의미가 남다릅니다. 겨울이 거의 끝났음을 알리는 반가운 비라고 할 수 있죠. 이러다가 얼마 후 또 눈이 내리기도 하지만, 그래도 비가 온다는 것은 또 다른 계절로 접어들었음을 말해 주는 것입니다. 작년 10월 첫눈이 내리기 시작했으니 거의 7개월 만에 비를 보게 되었네요. 하지만 겨울도 쉽게 물러나지 않으려는 듯 마지막 심술을 부리나 봅니다. 비가 오니 기온도 내려가 날씨가 제법 쌀쌀해졌습니다. 오전 일찍 장을 보러 나가는 길에 약간 싸늘하다고 느껴 날씨를 확인해보니 기온이 3도에 체감온도는 영하 3도라고 나오네요. 하지만 이제는 비가 ..

캐나다 일상 2021.05.09

캐나다의 좋은 점 하나 - 주차 스트레스가 없다는 것!!!

캐나다는 우리나라 남한의 무려 100배에 이르는 영토를 가진 나라입니다. 전 세계에서 러시아 이어 2번째로 큰 영토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영토가 극지방에 가까이 있어서 많은 도시가 미국 국경에 근처에 형성이 되어있으며 인구 또한 대도시에 집중이 되어있지만 인구 밀도로 따지자면 한국보다 아주 낮은 분포를 형성하죠. 2021년 현재 전체 인구가 우리나라보다 작은 4천만이 조금 안 되다 보니 인구로 인해 발생하는 스트레스는 훨씬 적습니다. 캘거리를 예를 들더라도 서울보다도 넓은 면적을 가지지만 인구로 따지면 서울보다 훨씬 적은 1,400,000명이 살아가고 있는 도시입니다. 땅이 넓다 보니 편한 점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중 참 좋은 것은 주차에 대한 스트레스가 적다는 것입니다. 쇼핑을 하건,..

캐나다 일상 2021.05.08

캐나다 이민 생활에서 힘들 때마다 듣던 노래 - Everybody hurts

캐나다에 정착한 지도 10년이 훌쩍 지났습니다. 오기만 하면 다 잘될 거라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캘거리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현실을 깨닫기까지 까지 몇 시간이면 충분했습니다. 아는 사람 하나 없이 대책 없이 날아와서 무엇을 하고 살아야 할까 생각하며 밤잠을 설치던 날도 있었네요. 그래도 어찌 운이 좋아 고마운 사람들 덕에 취직도 하게 되고 아직까지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참 힘든 일도 많았고, 서러운 일들도 많이 겪었습니다. 내가 태어난 곳이 아니라 남의 나라에 살다 보니 일어나는 일이겠죠. 말을 잘 못 한다고, 돈을 잘 못 센다고, 때로는 빵이 아닌 밥을 먹는다고 무시를 당하기도 했죠. 물론 모든 사람이 그랬다는 것이 아니라 꼭 그런 사람이 있더군요. 사실 좋은 사람을 더 많이 만났..

캐나다 일상 2021.05.06

사진에 감성이 담긴다는 아웃포커싱 도전!!!

사진을 잘 찍지는 못하지만 늘 좋은 카메라가 한대 있었으면 하고 생각했습니다. 기껏해야 자동으로 놓고 셔터를 누르는 것이 전부였지만 그래도 카메라가 좋으면 아무렇게나 찍어도 뭔가는 하나 건진다는 일념 하에 뭐든지 괜찮은 것만 있으면 무조건 셔터만 눌렀습니다. 역시 양이 많다 보니 그중에 하나씩 마음에 드는 사진이 나오더군요. 이런 식으로 딸아이의 인생 컷 몇 개를 건질 수 있었습니다. 카메라와 아이와 배경이 갑자기 딱 맞는 순간이 있는 모양입니다. 그러다 4년 전 아웃포커싱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인터넷에서 보면 뭔가 모른 신비감이 느껴진다고 할까요? 이런 걸 감성이 담긴다고 표현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초점이 맞은 피사체를 제외하고 배경이 흐리게 보이는 컷이 예술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셔터를 눌러..

캐나다 일상 2021.05.05

생 바질과 생 모짜렐라 치즈로 만든 카프레제, 정말 맛있습니다

이번 주 장을 보러 갔는데 생 바질이 있길래 카프레제를 만들어 먹어 보았습니다. 원래 이름은 인살라타 카프레제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카프리식(카프레제) 샐러드(인살라타)에서 유래가 되었다고 하는데요, 여기서 카프리는 이탈리아 남부에 위치하고 있는, 시칠리아 북쪽에 위치한 섬의 이름으로 작은 휴양 관광 시골 섬이라고 합니다. 요리는 아주 간단합니다. 얇게 썬 토마토와 생 모짜렐라 치즈, 생 바질을 교대로 얹고 소스를 올려주면 끝입니다. 만일 이 재료를 그대로 도우 위에 올려 구우면 피자 마르게리타가 된다고 하네요. 워낙 단순한 요리라 원재료가 맛을 좌우하므로 재료의 선택이 중요합니다. 보통은 바질 가루로 만들어 먹는데, 오늘은 생 바질로 만들었더니 훨씬 맛이 있었습니다. 재료는 아주 간단하죠? 소스를 위..

캐나다 일상 2021.05.03

보스턴 피자에서 주문한 피자와 파스타로 조촐한 파티를 했습니다.

오늘 저녁에 피자와 파스타를 주문했습니다. 딸아이를 위한 아주 조촐한 축하 저녁입니다. 드디어 오늘 우리 딸이 수영강사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원래는 작년 3월에 신청을 했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모든 실내 체육시설이 수업이 취소가 되어 1년 늦어졌습니다. 때마침 1년 만에 캘거리에서 딱 한 군데 수영강사과정이 개설되어 오늘 무사히 수료를 했습니다. 이제 내셔널 라이프가드 과정만 이수한다면 수영에 대한 모든 자격은 갖추게 됩니다. 어릴 적부터 수영장에 데려다주고, 데려오길 반복한 시간들이 드디어 작은 결실을 맺게 되었네요. 그래서 작은 파티를 하려고 했으나 모든 식당의 실내 영업이 금지된 관계로 간단히 피자와 파스타를 주문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주문한 곳은 Boston Pizza라는 식당인데 피자 이외에도 ..

캐나다 일상 2021.05.02